도서 소개
수필가 이의가 등단 18년 만에 펴내는 세 번째 수필집이다. 이 책은 노년에 이르러 더욱 선명해지는 삶의 의미와 인간관계, 자연에 대한 사유를 고요한 문장으로 풀어낸다. ‘죽어서 삼일’이라는 제목처럼, 생과 사의 경계를 응시하며 인식의 주체로 살아가려는 저자의 철학은 깊은 울림을 남긴다.기후 위기와 미세먼지, 꿀벌의 실종, 플라스틱 쓰레기처럼 우리 일상을 위협하는 문제부터, 매화차 한 잔에 깃든 봄날의 기억, 가족과 문우들의 따뜻한 모습까지-삶의 파편들이 다정하게 엮여 있다. 격정 없이 묵묵히 살아온 세월 끝자락에서 전하는 이 수필은, 익어 가는 삶의 한가운데에서 잃지 말아야 할 감각을 일깨워 준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의
- 1940년 경기도 광주 가을 출생- 1953년 서울로 거처 옮김- 2006년 전주로 이주함- 2007년 “대한문단” 등단, 수필분야- 2009년 수필집 『여자나이 마흔둘 마흔셋』 출판- 2015년 수필집 『오이밭의 새둥지』 출판[수상]- 2017년 행촌수필 문학상 수상- 2024년 리더스에세이 작품상 수상- 2025년 완산벌 문학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