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사각사각 제4회 그림책상 대상작. 산뜻한 바람이 불던 어느 날, 살랑살랑 불어온 바람이 꼬리에 알록달록한 색을 묻혀 날아온다. 색이라는 걸 처음 본 하얀 알은 그게 무엇인지 알고 싶어져, 직접 알아보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하얀 알은 떼굴떼굴 굴러가며 사과밭, 호박밭, 아기 오리, 애벌레, 블루베리 덤불을 차례로 만나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색을 하나씩 나누어 받는다. 하지만 파란색이 스며들던 그 순간 알록달록하게 물들었던 하얀 알은 갑자기 까맣게 변하고 마는데···.
출판사 리뷰
제4회 사각사각 그림책상 대상작
하얀 알이 색을 발견하며 세상을 경험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그림책단순한 형태와 선명한 색감으로 색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그림책.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아이들이 색을 감각적으로 경험하며,
세상을 더 풍요롭게 바라볼 수 있도록 이끈다.
-이지원(그림책 기획자), 유문조(그림책 작가) 심사평 중
사각사각 제4회 그림책상 대상작 『떼굴떼굴 사르르 사르르』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사각사각 그림책상은 비룡소가 2021년 새롭게 시작한 그림책상으로 사과를 한입 가득 베어 물었을 때 나는 소리 ‘사각사각’에서 느껴지는 신선하고 상큼한 이미지처럼, 신인 작가를 발굴하고 주목하여 유아 그림책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자 제정된 상이다. 제4회 사각사각 그림책상에는 총 42편의 작품이 접수되었으며, 그림책 기획자 이지원, 그림책 작가 유문조가 심사를 맡아 본심에 오른 총 4편의 작품 중 김예은의 『떼굴떼굴 사르르 사르르』를 대상작으로 최종 선정했다. 심사위원들은 “강렬하면서도 세련된 색감의 사용, 명확한 메시지 전달, 그리고 이야기의 전개와 완결성 모두에서 매우 인상적인 작품이었다.”고 평하며, “제한된 색채 안에서도 대담하게 화면을 전개해 나가는 작가의 자신감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더했다.
■ 떼굴떼굴 굴러 모은 색으로 세상을 채운 하얀 알 이야기산뜻한 바람이 불던 어느 날, 살랑살랑 불어온 바람이 꼬리에 알록달록한 색을 묻혀 날아온다. 색이라는 걸 처음 본 하얀 알은 그게 무엇인지 알고 싶어져, 직접 알아보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하얀 알은 떼굴떼굴 굴러가며 사과밭, 호박밭, 아기 오리, 애벌레, 블루베리 덤불을 차례로 만나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색을 하나씩 나누어 받는다. 하지만 파란색이 스며들던 그 순간 알록달록하게 물들었던 하얀 알은 갑자기 까맣게 변하고 마는데···.
“지금까지 나누어 받았던 모든 색은
사라진 게 아니라 내 안에 있었던 거야!”
『떼굴떼굴 사르르 사르르』는 색에 대한 호기심으로 시작된 여정 속에서 자신을 알아가고 성장해 가는 하얀 알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하얀 알은 다양한 색을 만나면서 처음 느껴 보는 감정들을 하나씩 경험한다. 그리고 까맣게 변한 줄 알았던 순간에도, 그동안 받은 색들은 사라진 게 아니라 자신 안에 이미 자리하고 있었다는 걸 깨닫는다. 이 그림책은 색에 담긴 감정과 이미지를 아이의 시선에 맞춰 풀어낸다. 노란색은 엄마의 품처럼 포근하고, 빨간색은 용기가 불끈 솟는 느낌으로 표현되며, 색을 통해 경험할 수 있는 감정을 구체적이고 직관적으로 전달해 아이들이 ‘색’이라는 개념을 감각적이고 풍부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매 장면 어떤 색이 등장할지, 누가 색을 나누어 줄지 상상하며 책장을 넘기는 즐거움도 있다. 책을 다 읽은 후에는 아이와 함께 주변의 다양한 색의 사물과 동물에 대해 그 색이 주는 자신만의 감정과 느낌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제목 속 반복되는 ‘떼굴떼굴’, ‘사르르 사르르’처럼 책 전반에 등장하는 풍부한 의성·의태어는 아이들의 언어 감각과 어휘력을 길러 주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 단순한 형태와 선명한 색으로 그려 낸 감각적인 그림책 『떼굴떼굴 사르르 사르르』는 세상을 만나고 변화해 가는 하얀 알의 여정을 컷아웃 기법과 선명한 색감, 대담한 화면 구성으로 시각화한 그림책이다. 페이지마다 펼쳐지는 색과 형태는 강렬한 시각적 인상과 함께 따뜻한 감성을 더해, 아이들이 색과 감정을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는다. 작가는 형태의 정확성보다는 색이 주는 감각을 전하고자, 직접 채색한 종이를 잘라 붙이는 컷아웃 기법을 활용해 장면마다 색과 형태의 입체감을 더했다. 책의 앞면지는 무채색으로 시작해 페이지를 넘길수록 점차 색이 더해지고, 뒷면지에 이르러서는 다채로운 색으로 가득 채워지며 이야기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완성한다. 특히 하얀 알이 껍데기를 깨고 날아오르는 장면에서는 책장이 세로로 길게 펼쳐지며, 독자에게도 마치 함께 날아오르는 듯한 해방감을 안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예은
호기심의 눈으로 세상을 관찰하다 번쩍이는 씨앗을 발견하면, 끈질기게 글과 그림으로 싹을 틔워 낸다. 『떼굴떼굴 사르르 사르르』의 씨앗이 여러분 안에서 움트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