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저자 마이클 패스콰렐로는 설교가 실용적 메시지를 전하는 것을 넘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교회가 하나님을 즐거워하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일찍이 『고백록』, 『기독교 교리론』과 같은 아우구스티누스의 저작들을 접하고 그가 설교에서 특히 “기쁨”을 강조한 것에 깊은 흥미를 느꼈다. 기쁨이 설교에서 정확히 어떻게 작용하는지 궁리하며 이에 대해 다른 설교자들과 논의할 때면 이내 대화가 “효과적인” 설교란 무엇인가 하는 실용적 접근으로 흘러가는 데 먹먹해지기도 했다.저자는 오랜 기간 설교자로서, 설교자들을 가르치는 교사로서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할 뿐 아니라 하나님의 매혹적인 아름다움을 즐기도록 축복받았다”는 사실과 설교의 관계에 천착해 독서와 고찰과 실천의 여정을 거쳤고, 그 내용이 이 책에 담겼다.나는 “하나님 영광의 복음”을 선포할 때 우리가 지니는 그리스도의 아름다움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이 중요한 주제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탐구하고자 했다. 이는 설교의 목적을 그 내용과 형식에 다시 일치시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자기 계시의 빛 아래서 풍성한 삶의 비전을 분별하고, 표현하고, 제시하는 것”이다. 나의 바람은 신학적 통찰과 영적 감화가 깃든 설교의 미학을 제시함으로써, “말씀이 육신이 되신” 겸손과 연약함을 통해 자신의 영광을 드러내신 삼위일체 하나님을 향한 지성적이고 경배가 담긴 찬양이 되는 아름다운 설교를 장려하는 것이다. 머리말
나는 교회가 쇠퇴하고 분열되고, 교파들이 방어적이 되고, 살아남기에 급급한 이 시대에도 삼위일체 하나님을 예배하며 그리스도를 아는 기쁨을 누리고, 그분을 세상에 전하고자 하는 설교자와 교회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 이런 설교자와 공동체는 권력과 화려함, 유행과 세련됨을 추구하는 오늘날의 교회 문화 속에서 주목받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그들은 아직 완성되지 않은 아름다움의 살아 있는 증거가 될 수 있다. 이는 성령께서 하나님의 사랑을 풍성히 부어 주심으로써 이 세상에서 형성되어 가는 “온전한 그리스도”—머리이신 그분과 그분의 몸 된 교회—의 모습이며, 바로 이 사랑이 우리 존재와 생명의 근원이 된다. 하나님을 예배하고 섬기는 일로 바로 세워진 공동체는 성령의 성화하는 은혜가 맺은 열매를 통해 그리스도의 매력을 세상에 드러낸다. 이것이 바로 교회의 선교적 복음 선포이며, 그리스도 안에서 화해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초청이다. 서론 아름다움 되찾기
예수님의 설교는 추상적이거나 시대와 무관하지 않고, 놀라울 정도로 구체적이고 시의적절하다. 예수님의 정체성과 행동에 대한 마가의 서술은 하나님의 사랑하는 종, 곧 하나님의 복음 자체이신 분의 구원의 아름다움을 보여 준다. “복음을 전하는 하나님의 메신저와 지금 드러나는 하나님의 왕적 통치에 대해 말씀하는 본문을 예수님이 자신에게 적용하셨다는 것은 숨이 멎을 만큼 담대한 행동이다.” 말씀하시는 방식을 볼 때 예수님은 하나님 통치의 실재를 엄격하고 정확하고 날카로운 언어로 전달하신다. … 교만하지도 과시하지도 않으시면서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시적 화법은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인정하고자 하는 열망을 불러일으키며, 모든 것을 하나님 중심으로 다시 모이게 한다. 01 구원하는 아름다움
작가 소개
지은이 : 마이클 패스콰렐로 3세
25년간 설교학 분야에서 활동해 온 학자. 고전적인 설교 전통과 삼위일체 신학에 근간을 두고 설교에 관해 연구하며, 설교를 메시지 전달을 넘어 교회의 공적 삶과 연결된 신학적 실천으로 이해한다.듀크 신학교(목회학 석사)를 졸업한 후 연합감리교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고 다양한 규모와 선교 비전을 지닌 여러 교회에서 목회자로 섬겼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채플힐(교회사 박사)에서 공부하며 설교와 설교 전통의 회복에 관심을 가졌다. 애즈버리 신학대학원과 풀러 신학대학원에서 설교학을 가르쳤고, 비슨 신학교의 감리교 석좌 교수, 동 대학교 로버트 스미스 주니어 설교 연구소의 소장과 목회학 박사 과정 책임자로 활동하며 목회자와 신학자 양성에 힘썼다.저서로 『거룩한 수사학: 교회의 신학적·목회적 설교 실천』(Sacred Rhetoric: Preaching as a Theological and Pastoral Practice of the Church)과 『우리는 먼저 말씀을 들었기에 말한다: 설교적 삶의 문법』(We Speak Because We Have First Been Spoken: A Grammar of the Preaching Life)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