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국립 세종 수목원 가드너가 들려주는 꽃의 문화사와 과학사. 독자들이 자신의 정원을 야외든 실내든 만들 때 심을 만한 꽃들을 자생종이든, 외래종이든 상관없이 29종 엄선해서 소개하고 있다. 동시에 이 꽃들은 인류 문명사에서 가장 빛났던 꽃들이기도 하다. 저자는 이 꽃들의 형태학적, 생태학적, 생리학적 이야기뿐만 아니라 이 꽃들이 인류 문화와 예술 속에서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 그 문명사적 맥락도 소개함으로써 이 책에 실용성과 인문학적 깊이라는 입체감을 부여한다.고대 이집트부터, 그리스 로마 시대, 중세와 르네상스를 거쳐 바로크와 빅토리아 시대, 그리고 현대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꽃이 인간의 문명 속에 등장하게 된 배경과 의미, 가치와 상징성에 대해서 살펴볼 뿐만 아니라, 새로운 꽃이 등장하고 대륙을 넘어 확산되며 사람들의 문화와 마음에 깊이 파고드는 과정도 살펴본다.이 책은 크게 4부로 나뉘어 29종의 꽃을 소개하고 있다. 1부 「꽃에서 욕망을 읽다」에서는 인간의 욕망을 대변하는 꽃들을 소개하고, 2부 「예술가들이 사랑한 꽃들」에서는 사람들에게 강렬한 예술적 영감을 선사한 꽃들을, 3부 「꽃에게 사랑을 묻다」에서는 애절한 사랑과 관련된 꽃들을, 4부 「인간을 달래는 꽃의 힘」에서는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해 온 꽃들을 소개한다.
출판사 리뷰
꽃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새로운 꽃 교과서!
-박진희(배우)
마치 생명체의 자서전을 읽는 듯한 생생한 경험!”
—임영석(국립수목원 원장)
‘꽃을 느끼는 재미’를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책.
—이효범(서울대학교 원예 생명 공학 전공 교수)
29가지 꽃에 얽힌 인류의 욕망, 예술, 사랑, 그리고 치유
국립 세종 수목원 가드너가 들려주는 꽃의 문화사와 과학사대한민국의 4월과 5월은 꽃의 계절이다. 국내외 200여 개 기관이 참여하는 고양 국제 꽃 박람회를 필두로 해서, 서울 보라매 공원에서 5월 22일부터 시작되는 서울 국제 정원 박람회, 곡성 세계 장미 축제, 태안 봄꽃 정원 축제, 가평 봄꽃 페스타 등 온갖 꽃 행사가 만발한다. 국민 소득이 증가하고 국민 수준이 상승함에 따라 국가와 지자체의 공원 녹지 예산 및 정원 조경 예산이 매년 증가하고, 팬데믹 당시 심리 방역 차원에서 심리 치유와 정서 안정 수단으로 화훼 조겅이 부각된 시대적 상황이 만나 꽃과 정원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졌음을 발견하게 된다.
이번에 ㈜사이언스북스에서 출간된 박원순의 『꽃을 공부합니다: 가드너의 꽃, 문화, 그리고 과학 이야기』는 2010년대 후반 이후 활발해진 이 ‘꽃 생활화’ 운동에서 나름 역할을 해 온 한 가드너의 최신작이다.
저자이자 가드너인 박원순은 현재 한국 수목원 정원 관리원 소속 국립 세종 수목원에서 전시원실 실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출판사의 편집 기획자였지만 원예에 대한 꿈을 잊지 못하고 인생 행로를 바꿔, 제주 여미지 식물원, 미국 롱우드 가든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가드너, 즉 전문 정원사의 길로 들어섰다. 델라웨어 대학교 롱우드 대학원에서 대중 원예로 석사 학위를 받고, 귀국 후 에버랜드에서 꽃 축제 기획 및 식물 전시 연출 전문가로 일했다. 수년 전 한반도 전체를 휩쓴 핑크뮬리(털쥐꼬리새) 열풍과 수도권 최초의 매화 테마 정원으로 유명해 예약하기가 힘든 것으로 유명한 하늘정원길 기획도 그의 손길을 거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원예학의 대중화를 위해 귀국 이후에만 벌써 10여 종의 식물, 화훼, 정원 관련 책을 짓고 옮겼다. 도감형 식물학 대백과사전이라고 할 『식물』 같은 입문자를 위한 번역서부터 자신이 직접 답사하고 취재한 미국의 정원들을 소개한 『미국 정원의 발견』와 롱우드 가든에서 전문 정원사로 성장하는 과정을 다룬 『나는 가드너입니다』 같은 저서까지 원예학의 이모저모를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 독자들에게 소개해 온 박원순이 이번에 펴낸 『꽃을 공부합니다: 가드너의 꽃, 문화, 그리고 과학 이야기』는 한국 독자들이 자신의 정원을 야외든 실내든 만들 때 심을 만한 꽃들을 자생종이든, 외래종이든 상관없이 29종 엄선해서 소개하고 있다.
동시에 이 꽃들은 인류 문명사에서 가장 빛났던 꽃들이기도 하다. 저자는 이 꽃들의 형태학적, 생태학적, 생리학적 이야기뿐만 아니라 이 꽃들이 인류 문화와 예술 속에서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 그 문명사적 맥락도 소개함으로써 이 책에 실용성과 인문학적 깊이라는 입체감을 부여한다. 고대 이집트부터, 그리스 로마 시대, 중세와 르네상스를 거쳐 바로크와 빅토리아 시대, 그리고 현대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꽃이 인간의 문명 속에 등장하게 된 배경과 의미, 가치와 상징성에 대해서 살펴볼 뿐만 아니라, 새로운 꽃이 등장하고 대륙을 넘어 확산되며 사람들의 문화와 마음에 깊이 파고드는 과정도 살펴본다.
이 책은 크게 4부로 나뉘어 29종의 꽃을 소개하고 있다. 1부 「꽃에서 욕망을 읽다」에서는 인간의 욕망을 대변하는 꽃들을 소개하고, 2부 「예술가들이 사랑한 꽃들」에서는 사람들에게 강렬한 예술적 영감을 선사한 꽃들을, 3부 「꽃에게 사랑을 묻다」에서는 애절한 사랑과 관련된 꽃들을, 4부 「인간을 달래는 꽃의 힘」에서는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해 온 꽃들을 소개한다.
1억 3000만 년 전부터 지구 상에 존재해 왔고, 40만 종에 달하는 생물 다양성을 자랑하는 꽃 식물에 인류는 많은 신세를 져 왔다. 식재이자 약재로 되어 주었을 뿐만 아니라 인간의 온갖 욕망과 감정을 담는 그릇이자 거울로도 역할해 주었다. 그런 꽃에 대해 하나라도 더 알고자 하는 한 가드너의 공부가 가득 담겨 있는 이 책으로 꽃의 생활화에 한 발 더 다가가 보면 어떨까.
꽃의 아름다움은 인간이 꿈꾸는 이상향과 낙원의 이미지를 닮아 예나 지금이나 늘 우리에게 우주와 자연의 섭리를 일깨워 주고 험난한 세상 속에서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게 해 준다. 이 책은 꽃을 단지 인테리어 소품이나 볼거리 정도로만 여기지 않고 적어도 그 이름을 불러 주며 저마다 꽃이 지닌 사연을 들어 보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꽃의 자서전이다. 적어도 인간이 사랑한 꽃의 이야기는 인간 문명의 발자취와 궤를 같이하므로,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를 돌아보는 시간도 가져 볼 수 있을 것이다.—본문에서
당신의 정원에 피어난 인류 문명의 파노라마“이 책은 꽃의 이야기를 인문학적 시각으로 탐구하며, 욕망, 예술, 사랑, 치유라는 네 가지 주제를 통해 꽃과 인간의 관계를 조명합니다. 각 이야기는 서로 다른 듯 연결되며, 마치 생명체의 자서전을 읽는 듯한 생생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임영석(국립수목원 원장)
“이 책은 더 나아가 꽃을 매개로 과학, 예술, 문화를 이어 주고 있다. 저자는 스물아홉 가지 식물의 저마다 특징을 문화적, 과학적 시각으로 풀어내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독자들에게 꽃과 정원의 의미를 깊이 고찰해 보길 제안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이 책은 나에게 큰 해답 같은 존재이며, 꽃을 공부하는 전공생들에게도 꼭 한 번 읽어 봐야 하는 필독서가 되리라.”
—이효범(서울대학교 원예 생명 공학 전공 교수)
“책을 읽는 내내 작가님이 얼마나 큰 사랑으로 꽃을 연구하고 탐구하였는지 그 애정과 노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깊은 사랑으로 엮은 책 덕분에 제 속에 담았던 질문도 해결되었습니다. 사랑하는 대상에게는 맹목적인 관심과 더 알고 싶은 욕구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처럼, 이 책은 꽃을 사랑하는 독자가 꽃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줍니다.”
—박진희(배우)
작가 소개
지은이 : 박원순
서울 대학교 원예학과를 졸업한 후 출판사에서 편집 기획자로 일하다가 제주 여미지 식물원에서 전문 정원사의 길로 들어섰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 롱우드 가든에서 ‘국제 정원사 양성 과정’을 밟았고, 델라웨어 대학교 롱우드 대학원 프로그램을 이수하여 대중 원예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에버랜드에서 꽃 축제 기획 및 식물 전시 연출 전문가로 일하다가 현재는 한국 수목원 정원 관리원 소속 국립 세종 수목원에서 전시원실 실장으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나는 가드너입니다』, 『미국 정원의 발견』, 『식물의 위로』, 『가드너의 일』 등이 있고, 번역서로 『식물: 대백과사전』, 『식물의 도시』, 『날마다 꽃 한 송이』 등이 있다.
목차
꽃 공부를 시작하며 7
1부 꽃에서 욕망을 읽다
•1장• 파란수련 환생을 꿈꾼 파라오의 꽃 17
•2장• 수선화 지독한 자기애의 상징 27
•3장• 붓꽃 신성한 왕권의 부여자 37
•4장• 난초 수집가와 사냥꾼의 트로피 47
•5장• 튤립 광기 어린 투기 열풍의 주인공 59
•6장• 다알리아 눈부신 신품종의 향연 69
•7장• 은방울꽃 공주의 손에 들린 부케 79
2부 예술가들이 사랑한 꽃들
•8장• 아칸서스 건축 디자인의 모티프 91
•9장• 해바라기 예술가의 찬란한 희망 101
•10장• 동백 한 고아 소녀를 매혹한 아름다움 113
•11장• 수국 신선들의 벗 125
•12장• 접시꽃 시골집 어귀에 피어난 따뜻한 위로 137
•13장• 백합 순교자와 순결한 성인의 상징 147
•14장• 델피니움 순수하고 깊은 자연의 파랑 157
3부 꽃에게 사랑을 묻다
•15장• 카네이션 비밀스러운 메신저 169
•16장• 장미 달콤한 사랑의 전령 181
•17장• 작약 사랑의 증표 193
•18장• 아네모네 이루지 못한 애처로운 사랑 205
•19장• 포인세티아 크리스마스 이브의 꽃 215
•20장• 제비꽃 나폴레옹의 죽음과 함께한 꽃 225
•21장• 무궁화 끊임없이 피는 꽃 237
4부 인간을 달래는 꽃의 힘
•22장• 국화 외로움을 이겨 내는 고고함 249
•23장• 샐비어 불멸의 허브 261
•24장• 앵초 천국의 열쇠라는 아름다운 약초 271
•25장• 시클라멘 겨울에 강한 꽃 281
•26장• 연꽃 시공간을 초월하는 씨앗 291
•27장• 원추리 슬픔을 달래고 마음을 위로하고 299
•28장• 양귀비 폐허 속에 붉게 피어난 꽃 309
•29장• 설강화 마녀의 저주를 푼 해독초 319
감사의 글 328
용어 해설 329
참고 문헌 335
도판 저작권 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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