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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외로움 없는 삼십대 모임
난다 | 부모님 | 2025.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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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MSM 퀴어활동가 유성원, 소수자에게 강요되는 건강하고 온건한 규범성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자기 서사로 큰 충격을 주었던 그의 첫 산문집 『토요일 외로움 없는 삼십대 모임』 개정판이 출판사 난다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의 초판은 2019년 독립출판의 형태로 <동성캉캉> 전시에서 첫 선을 보였으며 2020년 정식출간 이후 입소문과 추천을 통해 독자에게 도달하며 극렬한 거부 반응과 찬사를 동시에 이끌어냈다. 이 책은 프렙, 항문성교, 크루징, U=U와 같은 게이 남성의 성적 실천을 직접적으로 다루며 퀴어 커뮤니티 안팎에서 공론의 장을 만들어냈다. “당신은 변태성욕자일 뿐 게이가 아니”라는 소수자 안의 소수자로 성적 실천과 자기 탐구를 계속해나간 그는 새롭게 펴내는 개정판에서 자신을 ‘게이’라는 정체성으로 환원하는 대신 남성과 성관계를 맺는 남성을 뜻하는 ‘MSM(Men Who have Sex with Men)’으로 정의한다. 그것은 그가 주류 사회에 받아들여지려는 온건하고 규범적인 소수자성을 지닌 ‘게이’와는 다른 위치에서 성적 실천의 다양성과 비규범적 관계성을 탐구하며 자신을 기존 사회에서 제시한 정체성의 틀로 규정하는 것을 거부하겠다는 선언이다. 이는 또한 HIV감염은 성정체성의 문제가 아니며 성적 행위에 기반함을 그리고 그 위험을 감소시킬 방법이 존재한다고 대중에게 알리는 활동가적 실천이자 무지에서 비롯된 HIV감염인 혐오에 정면으로 맞서는 도전이기도 하다.이름을 여기 쓰고 싶다. 그럼 볼 수도 있을 테니까. 본다고 해도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고 무엇도 할 수 없고 그래서도 안 되고 괴롭기만 할 테니까 안 쓴다. 보고 싶다. 보고 싶다와 뜻이 비슷한 동사가 있다면 뭘까? 쥐어뜯다라고 생각한다. 보고 싶다는 말은 어디든 그곳을 내가 쥐어뜯는다는 말이다. 쥐어뜯지만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고 나아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쥐어뜯는다. 쥐어뜯는 걸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계속 겪으면서.
나는 남자랑 하는 항문섹스나 오랄섹스에 아무 가치판단을 하지 않을 수 있다. 다만 내가 원해지지 않음이 예정된 상황을 견디기 힘이 드는 것뿐이다. 문제는 늘 그것이다. 원해지지 않을 예정, 여기에 짓눌려 있는 게 힘이 든다. 안 원해질 때가 괴롭다. 내 입에 정액을 먹이건 뺨을 때리건 항문에 노콘 안싸를 하건 ‘그래질 수 있는’ 나를 원하기만 한다면 상관없다. 안 원해질 때 나는 원해지고 싶어서 가슴이 미어진다. 나는 안 원해지는 이유를 반드시 내게서 찾아낸다. 찾아서 나는 나를 벌준다.
사람들이 제정신 아니면 괜찮은데 다들 제정신처럼 보인다. 사람에 대고 말하기가 어려워서 말하는 걸 포기한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벽에 대고 말한다. 자동차 바퀴에 대고 말한다. 그런 건 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은 거짓을 믿는다. 거짓이든 진짜든 그가 살아가는 것과 상관없으니까. 그런데 어떤 사람은 뭐가 거짓이고 진짜인지가 중요하다. 그가 살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여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유성원
MSM 퀴어활동가. 소설 『성원씨는 어디로 가세요?』, 산문집으로 『토요일 외로움 없는 삼십대 모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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