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저자는 ‘윤정’ 나봄신경정신분석연구소에서 임상정신분석연구원으로 5년 동안 정신분석치료 현장에서 고객들의 치료 과정을 통해 결혼에 대한 임상을 간접 경험하였다. 그는 임상연구원으로 있으면서 결혼에 대한 다양한 고민을 찾아 문제 해결을 위해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결혼 소나타>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들은 결혼의 삶 속에서 행복과 불행을 어떻게 바라보며 살아야 할까? 그는 정신분석치료 현장에서 고객의 갈등과 고통을 들으면서 의미적 해석을 판단하는 고객에게 묻고 답하면서, 스스로 치료할 수 있는 내용을 이번 책 속에서 새로운 의미로 말하며 살 수 있도록 삶을 연주하고 있다. 부유하든 가난하든 모두 결혼의 삶 속에 행복과 불행은 누구에게나 머물러 있다. 그중에서 상처로 인한 불행은 아름답게 살아갈 수 있는 치유의 마음을 이끌어주고 있다.서문 며칠 동안 계속해서 비가 내렸다. 그동안 하늘은 저 높고 광대한 은신처에 숨겨두었던 푸른 하늘빛을 다시 펼쳐 보인다. 오랜만에 거울 앞에 서니 푸른 빛을 머금고 웃고 있는 나를 본다. 내 나이 중년이 훌쩍 넘었다. 누구나 살면서 긴장과 불안으로 자신을 가만히 두지 않는다. 결혼은 했지만, 다른 이가 결혼에 관한 선택을 물어보면 편안하게 말하지 못할 것 같다. 결국 결혼으로 ‘행복할까? 불행할까?’ ‘사랑할 수 있을까? 없을까?’ 많은 의문을 남긴다. 지인의 소개로 ‘윤정 신경정신분석연구소’ 부설기관인 ‘정신분석치료과정’에 입문하게 되었고 임상연구원으로 5년 차에 접어들고 있다. 그곳에서 정신분석치료와 인성교육 수업을 받던 어느 날 선생님이 “결혼이라는 굴레에 깃들어 있는 다양한 삶의 고민을 책으로 엮어보면, 결혼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희망과 신뢰를 갖게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말씀하셨다. 오랜 고민 끝에 미래의 가정과 결혼을 꿈꾸는 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책을 쓰기로 했다. 글을 써 내려 가면서 글의 의미대로 살지 못한 부분이 많아 나에게 미안해하면서 서술하게 되었다. 결혼이란? 삶의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사건인 동시에 죽을 때까지 따라다니는 운명 같은 것이 될 수 있다. 잘못하면 서로에게 평생 상처를 입히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그 상처로 인해 또 상처를 반복하는 내담자를 보면서 고민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나는 결혼하려는 분, 결혼하여 살아오신 분들이 다양한 관점에서 새로운 시선으로 고민할 수 있도록 책의 목차를 선정하고 싶었다. 목차도 간략하게 독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게 꾸며 보았다. 음악을 전공한 나는 소나타 형식을 빌려 구성하게 되었다. 결혼소나타는 총 4악장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누어 사계四季 형식을 문학적으로 구성하여 인생 여정을 들려주고 싶었다. 하나의 악장에 네 가지로 분류하여 다양한 결혼의 문제를 고민하게 되었다. 세부적인 구성으로는 들려오다 - 보여지다 - 바라보다 – 살아가다 – 살아지다 – 느낌하나로 분류하면서, 정신분석의 삶을 치료적 단계로 서술하려고 노력하였다. ‘들려오다’는 오늘날 주변에 들려오는 구체적인 현실을 담은 이야기들이다. ‘보여지다’는 말하는 사람이 살아온 자신의 삶을 회상해 본다. ‘바라보다’는 정신분석적인 삶의 의미에서 새롭게 삶을 선택하려는 의지의 성찰이다. ‘살아가다’는 스스로 살아내는 실천의 삶을 문학적 은유로 다가서고자 노력했다. ‘살아지다’는 철학적 의미를 되새기면서 새로운 존재의 가치를 연주하고자 했다. 마지막으로 ‘느낌하나’는 가슴에 각인된 명료한 자신의 고백이다. 마지막으로 목차를 구성하여 1년 가까이 지도하고 감수하여 주신 윤정 선생님께 감사와 존경을 드린다. 그리고 내 기억 속에 머물러 있지만 돌아가신 아버지와 어머니께 감사와 영광을 드리고 싶다. 오늘도 내 기억 속에서 내 삶을 이끌어 가시고 있다. 그 은혜 잊지 않고 남은 생을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하는 고백서라고 믿는다. 마지막으로 나의 사랑하는 자녀(현정, 현진, 동현)에게 삶의 지침서가 되길 원한다. 창밖을 보니 구름은 나의 존재를 모르는 채 하늘을 흘러간다. 나도 먼 훗날 죽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길 소망한다. 나중에 이 책이 흘러가는 구름과 죽음마저도 삶 속에서 사랑받았으면 한다. ‘너무 환상적일까?’ 그러면서도 이 책이 독자의 일상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2025년 4월에 강인경 쓰다
후문 결혼은 아직 내 삶 속에 행복하다고 선언할 수 없다.사랑은아직 내 삶 속에서 성숙하지 못하다.행복은아직 내 삶 속에 노래할 수 없다. 그러나 이 책을 쓰면서 살아갈 수 있는 새로운 의지를 찾을 수 있었다. 나에게 다양한 학문을 가르치면서 묻기도 하시고, 깊은 사유를 이끌어주신 선생님의 열정에 존경을 드립니다. 글을 쓰면서도 내가 살지 못한 삶도 느껴져 힘들었다. 책을 출간하면서 나에게 나를 보는 거울 하나가 생겨 나에게 고마워집니다. 마지막으로 돌아가신 부모님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결혼으로 고민하시는 분, 결혼하여 살아가시는 분, 모두가 삶 속에서 힘찬 응원의 박수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독자들이 책을 읽는 동안 행복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25년 4월 7일 강 인경 쓰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강인경
경기여고와 이화여자대학교 음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음악교육 석사과정을 마친다. 서울대학교 음악교육과정을 이수하고,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을 수료하다. 한국진료상담협회에서 진로상담과 학습상담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현재, [‘윤정’나봄신정신분석연구소]에서 임상연구원으로 있으면서 정신분석가의 자격을 받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