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작은 록커의 커다란 발자국 신중현은 1938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독학으로 기타를 공부하며,라디오 AFKN 채널에서 흘러낭는 외국곡을 들으며 연주 실력을 쌓았어요. 1955년, 전자기타는 구경도 하기 힘든 시대에 난생처음 잡은 전자기타로 오디션을 보고,까다로운 미 8군 무대에서 기타 연주자로 음악활동을 시작하였지요.당시 엄격한 오디션을 거쳐야하는 미 8군 무대는 음악인들에게는 최고의 무대였습니다.
사람들은 신중현을 일컬어 '한국 록 음암의 살아있는 역사' 라고 말합니다. 1963년 한국 최초로 로큰롤 밴드 'Add4'를 결성하였고, 일본식 틀트와 서구식 팝의 번안곡 일색이던 대중음악계에서 자신의 창작곡으로 앨범을 내며 음악활동을 하였시 때문입니다. 1968년 가수 펄시스터즈가 신중현이 만든 노래 '님아' '커피 한 잔 등을 부르며 데뷔하자, 대중들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이후 신중현은 히트곡 제조기로서 우리의 대중음악사에 길이 남을 숱한 노래들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김추자가 부른 '늦기 전에' '나뭇잎 떨어져서'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님은 먼곳에' 등과 자신이 결성한 그룹이 부른 '아름다운강산' 과 '미인' 등 이루 헤알릴 수 없는 히트곡으로 우리나라 대중음악계를 풍요롭게 하였습니다.
한번 보고 두 번 보고 자꾸만 보고싶네
아름다운 그 모습을 자꾸만 보고 싶네 1974년 신중현이 그룹 '신중현과 엽전들'을 만들어 발표한 노래 '미인'은 신중현 음악의 대표작으로 발표되자마자 삼천만의 애창곡이 되었습니다. 어린아이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사람이라면 왠지 귀에 착 달라붙고 편안하고 친근한 느낌이 들게 하는 노래였습니다. 거기에다 기타 소리는 가야금 소리처럼 들리고, 드럼 소리는 장구 소리, 심벌즈는 꽹과리 소리처럼들리게 연주하고 , 노랫소리는 흡사 판소리처럼 불러서 록 음악이지만 전혀 새로운 토속적인 모습으로 창조된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미인'을 가장 '한국적인 록'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신중현의 음악은 서양의 대중음악인 록이지만, 우리 식으로, 우리의 혼을 담고 우리의 가락을 실음으로써, 외국의 대중음악을 따라하기 급급하던 우리에게 비로소 우리식의 음악을 즐기게 해 주었지요.
1970년대를 살아온 사람들에게는 절로 입에 익은 노래들이 있습니다. 누군가 '사랑한다고 말할 걸 그랬지' 하고 노래의 처수절을 시작하면 '님이 아니면 못 산다 할 것을' 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그 다음 구절을 머릿속에 떠올립니다. 이것이 바로 대중문화의 강력한 힘이자, 신주연이 만든 노래의 힘입니다. 우리으ㅢ 가성을 파고 들어와 그대로 귀에 익고 입에 불어서 머리와 가슴 속에 자리를 차지해 버리는 노래. 애써 배우려고 공을 들이지 않아도 금세 따라 부르게 되는 노래들입니다. 1970년대 신중현이 만든 노래는 지금 들어도 신선하고 독창적이며 음악적인 감각이 조금도 뒤처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많은 가수들이 요즘에도 신중현의 노래를 다시 부르고 있습니다.
1971년에 신중현은 박정희 정권으로부터 대통령을 찬양한는 노래를 마들라고 요청받지만 이를 거부하고 대신 '아름다운 강산' 을 만듭니다. 한 사람을 위한 노래를 만들지 않고 모두를 위한 노래를 만든 것입니다. 그런 이유들로 해서 신중현은 1974년 '대마초 파동' 으로 박정희 정권에 의해 구속되고, 정권이 무너질 때까지 공식적인 음악활동을 금지 당하였습니다. '미인'의 성공과 함께 음악가로서 창작력이 절정에 이른 시기에 음악 활동을 금지 당한 것이지요. 이것은 음악인으로서 사형선고를 받은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후 5년 뒤, 박정희 정권의 붕괴로 신중현은 다시 음악활동을 재개할 수 있었지만. 신중현의 음악은 대중들로부터 점점 멀어져 갔습니다. 하지만 신중현은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이 추구하는 진정한 음악을 찾아 오늘도 여정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기타를 멘 신중현의 체구는 작아 보입니다. 기타가 울리기 시작하면 그가 점점 커지기 시작하니다. 작은 거인, 신중현 ! 우리의 대중음악계에 남긴 발자국이 누구보다 큽니다.
신중현의 기타는 미래를 꿈꾼다 우리는 대중음악을 귀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어디에서나 차고 넘치는 것이 대중음악이기 때문에 그것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대중음악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음악이고,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주는 음악입니다. 그래서 그만큼 대중음악이 중요하기도 합니다.
신중현은 대중음악을 통해, 우리에게 보다 멋진 음악의 세계를 열어 주었습니다. 세계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록의 보편성을 바탕으로, 우리 고유의 한국적인 색을 찾아주었고, 그것을 더 발전시켜 수준 높고 세계적인 음악으로 거듭나게 하였지요.
신중현과 같은 대중음악가가 있다는 것은 우리의 행운이자 긍지입니다. <꿈꾸는 기타>를 통해 아이들에게 신중현의 이야기를 들려주고,아이들과 함께 신중현의 음악을 즐길 수 있는기를 바랍니다. 현재에 멈추지 않고, 꿈꾸는 무언가를 위해 끊임없이 앞으로 나가는 신중현의 모습에서 아이들도 무언가를 꿈꾸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니까요. 세월이 흘러도 녹슬지 않는 신중현의 음악을 통해 아이들도 우리 대중가요의 흥과 멋을 느껴 보라고요.
신중현은 영광과 오욕으로 부침하는 세월 속에서도 마치 흐르는 물처럼 결코 멈추지 않고, 자신의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진실한 음악을 찾기 위해 오늘도 기타를 잡습니다.. 신중현의 기타는 오늘도 미래를 꿈꿉니다.
간결한 글과 재치 있는 그림의 하모니 글쓰이 박은정은 군더더기 없는 문장으로 신중현의 삶을 그려내고 있어요
1997년 신중현은 후배들의 헌정 공연에서 음악을 들으며 자신의 전 평생을 회상합니다. 신중현의 말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마치 노랫말처럼 간결하고 감성적입니다. 이러한 글에 그림을 그린 허구는 리듬감 있는 그림으로, 마치 로클롤 음악을 눈으로 보는 것 같이 그려 놓았어요. 때로는 강한 비트가 느껴지고, 때로는 서정적인 멜로디가 흐릅니다. 그리고 신중현이 한평생 손에서 놓지 않은 기타가 그림 속에서도 한 축을 이루고 여러가지 모습으로 변주되어 보여져요.
노래 '미인'을 시각적으로 풀어놓은 장면에서는 글자와 그림의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신나고 재미있는 역동적인 장면이 되었어요. <꿈꾸는 기타>는 음악 이야기를 시각화 하는 여러 가지 시도가 돋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