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작업기억은 뇌가 어떤 일을 수행하는 동안 필요한 정보를 기억하는 능력으로 워킹메모리(working memory)라고도 한다. 뇌 속의 메모지와도 같은 작업기억은 아동기 인지발달의 주요 원동력이다. 작업기억이 좋지 않으면 과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기억하지 못해서 과제에 집중할 수 없고, 학습이 이루어지기 어렵다. 작업기억 부족으로 인한 학습부진은 시간이 갈수록 누적되기 때문에, 작업기억 조기진단과 그에 따른 적절한 지원이 학습부진 해결의 핵심이다.
전작 『학습 어려움의 이해와 극복, 작업기억에 달렸다』는 작업기억의 중요성이 국내에 크게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처음으로 아동기 작업기억 진단법과 그에 따른 지원전략을 제시한 책이었다. 그 책이 호응을 얻으면서 국내에 작업기억 훈련 워크북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학습 잠재력을 쑥쑥 키워주는 작업기억 향상 워크북』은 그와 같은 목소리를 지나치지 않고 귀담아 들은 결과물로, 만 7세에서 12세 아동의 작업기억을 집중적으로 훈련시켜주는 워크북이다.
인지치료 및 발달치료센터, 학습클리닉 등 전문기관에서는 물론 가정에서도 쉽고 재미있게 작업기억을 훈련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특히 주의가 산만하고 덤벙대는 아이, ADHD, 난독, 난산, 자폐, 집중력저하 등의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의 학습잠재력을 높여주는 데 탁월하다. 숫자 기억해서 말하기, 속성에 따라 단어 배열하기, 색칠하기, 가구/도형 배치하기, 길찾기 등 재미있고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작업기억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제각기 다른 능력을 가진 아이들이 모두 각자의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하는 데 이 작업기억 향상 워크북이 커다란 힘이 되어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작업기억은 학습부진 해결의 열쇠다
작업기억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선생님의 지시를 따르는 것에서부터 칠판에 적힌 문제를 받아쓰고 푸는 데 이르기까지, 수업시간에 이뤄지는 거의 모든 활동은 작업기억을 활용한 정보처리능력을 필요로 한다. 특히 교실에서는 작업기억의 두 가지 기본요소인 언어작업기억(단어/언어·숫자)과 시공간작업기억(형태·패턴·수직선)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 수시로 발생하는데, 일부 아이들은 작업기억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학업을 따라가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통상 한 반에 약 10퍼센트의 아이들이 작업기억 장애를 갖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작업기억 부족은 학습부진으로 이어진다.
작업기억, 조기진단과 조기개입이 중요하다
작업기억 용량은 30세까지 계속해서 증가하지만, 생애 첫 10년 동안 가장 많이 늘어난다. 작업기억 용량이 늘어난다는 것은 우리의 머릿속 메모지에서 더 많은 정보가 처리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생애 첫 10년, 즉 유아기·아동기에 작업기억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하면 이로 인한 학습결손이 점점 누적되어 걷잡을 수 없어진다. 어릴 때 이 부분에 대한 개입과 지원이 없으면 나이가 들수록 학업성취도가 점점 더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전작 『학습어려움의 이해와 극복, 작업기억에 달렸다』의 저자들은 작업기억 결손으로 인한 학습부진을 방지하기 위해 작업기억 조기진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부모의 교육수준이나 가정환경에 따라 영향을 받는 IQ와 달리 작업기억은 누구나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조기진단과 개입으로 작업기억을 보정하고 용량을 늘려주면 학습부진을 겪는 아이들도 쉽게 학업을 따라갈 수 있게 된다. 작업기억 지원을 받은 뒤 학생들의 성적이 향상되었다고 보고하는 교사와 학부모가 늘고 있다는 사실은, 그동안 학습부진 및 학습장애 아이들을 돕고자 애써온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기대감을 준다.
작업기억의 다양한 요소들을 활용하는 워크북
『학습잠재력을 쑥쑥 키워주는 작업기억 향상 워크북』에는 만 7세에서 12세 아이들의 작업기억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여섯 가지 활동이 실려있다. 일련의 숫자를 듣고 한번은 처음에 제시된 순서대로, 그 다음에는 역순으로 말하는 ‘숫자 기억해서 말하기’는 언어단기기억과 언어작업기억을 함께 훈련할 수 있게 한다. 단어를 듣고 큰 것에서 작은 것, 긴 것에서 짧은 것까지 속성에 따라 순서대로 나열하는 활동은 청각정보를 짧은 시간 동안 저장해 활용하는 능력을 향상시켜 준다. 아이들이 즐겨하는 색칠하기 활동도 작업기억과 접목시켜 단계별로 난이도를 높여가며 훈련할 수 있도록 했다. 놀이처럼 이어지는 가구 배치하기, 도형 배치하기를 통해 아이들은 주의를 기울여 여러 개의 지시문을 듣고 처리하는 연습을 한다. 또, 자동차와 오토바이를 이용해 길을 찾아가는 활동을 하면서 아이들은 머릿속 정보저장능력을 키우는 동시에 방향감각과 거리감각을 익히게 된다.
이 책은 아동을 위한 작업기억 훈련서가 거의 없다는 국내 전문가들의 애환과 고충을 귀담아 들은 결과로 탄생했다. 다년간 작업기억 활동자료를 손수 만들고 현장에서 직접 아이들을 만나온 저자 데이비드 뉴먼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긴 이 책은 그동안 아이의 주의산만함을 탓했던 어른들에겐 반성의 시간을, ‘난 왜 이게 안 되지’하고 자책했던 아이들에겐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선사한다. 『학습잠재력을 쑥쑥 키워주는 작업기억 향상 워크북』은 아이의 학습능력을 함께 키워가는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줄 것이다.
작업기억에 필요한 것은 정보가 사라지기 전에 그 정보를 다루거나 조작할 수 있도록, 딱 그만큼의 시간 동안 정보를 저장하는 능력이다. 작업기억이 좋지 않은 아이들은 새로운 정보를 처리할 만큼 충분히 그 정보를 간직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새로운 정보가 빨리 처리되지 못하면 그 정보는 곧 사라지고 만다.
이 책에서 작업기억 활동은 일곱 개의 장(章)으로 나뉘어 소개된다. 각 장은 아이들의 기억 시스템 사용을 자극하기 위해 설계된 도전적인 과제를 특징으로 한다. 복잡한 과제를 수행하기 전에 아이들은 작업기억을 이용해 머릿속으로 정보를 배열하고 조직해야 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데이비드 뉴먼
오스트레일리아 빅토리아 주 학교에서 근무하는 언어치료사이다. 학령기 아동의 언어 및 리터러시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책과 워크북을 펴내고 있다. 아이들의 언어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자료들을 무료로 공개하는 웹사이트 (speech-language-resources.com)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 세계의 부모와 교사, 치료사들을 돕고 있다.
목차
들어가며 5
이 책의 구성 6
책 활용법 8
1장 뇌를 깨우는 기억력 테스트 11
기억력 테스트 PART 1 13
기억력 테스트 PART 2 14
2장 숫자 기억해서 말하기 15
3장 속성에 따라 단어 배열하기 21
4장 색칠하기 35
집 색칠하기 37
동물 색칠하기 41
기차 색칠하기 45
5장 가구 배치하기 51
6장 도형 배치하기 89
7장 길찾기 127
부록 173
참고자료 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