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꼬맹이 마음 시리즈 43권. 아이가 꿈꾸는 공존의 세상과 아이가 자존감을 형성해 가는 과정을 담은 그림책이다. 동굴 벽의 그림은 화려한 색감을 이용해 동굴 아기 그림만의 특징이 잘 살려져 풍부한 상상력을 키울 수 있고, 다양한 의성어, 의태어를 표현하여 소리 내어 글을 읽을수록 운율의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엄마, 아빠가 바빠서 너무 심심한 동굴 아기. 그때, 동굴 아기는 동굴 구석에 있는 붓과 물감 통을 발견한다. 신이 난 동굴 아기는 붓을 들고 동굴 벽 이곳저곳에 얼룩점이 있는 하이에나, 줄무늬가 있는 산토끼, 별무늬가 있는 호랑이 등 여러 가지 동물을 재미있게 그린다. 하지만 엄마와 아빠는 아기의 그림을 보고 벌컥 화를 내는데….
출판사 리뷰
상상력으로 가득한 동굴 아기의 그림
“쟤가 해 놓은 걸 좀 봐!”
동굴 아기의 엄마, 아빠는 너무 바빠서 아기와 놀아 줄 시간이 없습니다. 엄마는 그림을 그리느라 바쁘고, 아빠는 용감해지느라 바쁩니다. 혼자 놀고 있는 동굴 아기는 너무 심심합니다.
그때, 동굴 아기는 동굴 구석에 있는 붓과 물감 통을 발견합니다. 신이 난 동굴 아기는 붓을 들고 동굴 벽 이곳저곳에 그림을 그립니다. 얼룩점이 있는 하이에나, 줄무늬가 있는 산토끼, 별무늬가 있는 호랑이 등 여러 가지 동물을 재미있게 그립니다. 하지만 엄마와 아빠는 아기의 그림을 보고 벌컥 화를 냅니다. 엄마는 아기가 그린 그림을 낙서라고 생각하며 벽에 있는 그림을 모두 지워 버립니다. 게다가 아빠는 털북숭이 매머드가 아기를 데리고 가서 커다란 곰에게 던져 버린다고 잔뜩 겁을 줍니다.
동굴 아기는 좀처럼 잠이 오지 않습니다. 잠시 후, 뱀처럼 꿈틀거리며 기다란 회색 코가 아기에게 스르륵 다가옵니다. 덩치가 큰 털북숭이 매머드입니다. 매머드는 아기를 등에 태우고 숲 속을 지나갑니다. 그곳에서 동굴 아기는 줄무늬의 호랑이와 폴짝 뛰어오르는 산토끼와 킥킥거리며 웃는 하이에나를 만납니다.
숲 속 동물 친구들을 만난 뒤, 매머드는 아기를 데리고 언덕에 있는 동굴로 갑니다. 아기는 제발 커다란 갈색 곰이 있는 곳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두렵고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아기는 조심스럽게 동굴 안을 들여다봅니다. 동굴 안은 달빛을 받아 환합니다. 동굴 아기는 어리둥절하고 이상합니다. 털북숭이 매머드는 동굴 아기를 왜 그곳으로 데리고 갔을까요?
자존감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그림책
어린 아이가 바라보는 세상은 어른들의 시선과는 다릅니다. 어른들이 어린 아이가 그린 그림을 볼 때면 모든 게 낙서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동굴 아기의 그림 역시 엄마, 아빠가 보기엔 이상한 그림처럼 보입니다. 곰에겐 꼬불꼬불한 무늬를, 매머드에겐 지그재그 무늬를, 하이에나에겐 뾰족한 뿔을 그려 넣기도 합니다. 엄마, 아빠가 자신의 그림을 인정해 주지 않자 동굴 아기는 그저 시무룩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동굴 아기가 그린 그림을 보고 좋아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바로 매머드 친구들입니다. 동굴 아기는 자신을 인정해 주는 매머드 덕분에 너무 행복해합니다.
칭찬과 격려는 누구에게나 이전과는 다른 행동과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또한 그러한 긍정의 힘은 본인 스스로뿐만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아이의 자존감이 형성되는데 무엇이 중요한지 일깨워 줍니다. 유아기 시절부터 아이의 감성을 풍부하게 자극시켜 줄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합니다. 그 속에서 아이가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사실적이면서도 풍부한 상상력으로 전해지는 철학적 메시지
『이거, 이거 진짜 재미있네』는 동굴 안이나 밤이라는 배경이 다소 어두운 이미지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작가는 달빛을 받은 동굴 안의 풍경을 밝게, 숲 속 밤의 풍경은 동물들의 특징을 살려 생동감 있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동굴 벽의 그림은 화려한 색감을 이용해 동굴 아기 그림만의 특징이 잘 살려져 풍부한 상상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다양한 의성어, 의태어를 표현하여 소리 내어 글을 읽을수록 운율의 재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거, 이거 진짜 재미있네』는 아이의 시선을 통해, 어른들이 동굴 안에서 정형화되고 갇혀진 세상만 바라보는 시선에 조용히 물음을 던집니다. 이 책을 통해 아이가 꿈꾸는 공존의 세상과 아이가 자존감을 형성해 가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이에나에겐 얼룩점을!
산토끼에겐 줄무늬를!
호랑이에겐 별무늬를!
곰에겐 꼬불꼬불 무늬를!
매머드에겐 지그재그 무늬를!
이거, 이거, 진짜 재미있네!
매머드는 식구들을 깨우더니 말해.
“쟤가 해 놓은 걸 좀 봐!”
“와!” 모두들 좋아서 소리를 질러. 신이 나서 랄랄라!
나팔을 불며 뿡뿡뿡! 물속으로 첨벙!
물장난으로 철벅철벅! 물 뿜으며 푸푸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