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안데르센의 '장난감 병정'을 어린이들이 읽기 편하고 이해하기 쉽게 새롭게 펴냈다. <해리포터>의 작가 조앤 K.롤링은 안데르센 문학상을 받는 자리에서 “그의 작품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장난감 병정’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여러 가지 색테이프를 오려서 붙인, 독창적이고도 새로운 꼴라주 기법의 돋보이는 그림동화이다.
옛날에, 놋쇠 주걱과 숟가락을 녹여서 만든 스물다섯 개의 장난감 병정이 있었다. 그런데 그중 놋쇠가 모자라 외다리가 된 병정이 궁전의 성문 앞에서 춤추는 발레리나 아가씨 인형을 보고 자기처럼 다리가 하나인 줄 알고 첫눈에 반한다. 밤이 되어 장난감들만의 세상이 되자, 요술쟁이 인형이 외다리 병정을 놀린다. 그 바람에 창가에 있던 외다리 병정은 창밖으로 떨어지게 되는데….
출판사 리뷰
해리포터의 작가 조엔 롤링이 격찬한 바로 그 동화
어린이문학의 셰익스피어, 안데르센의 <장난감 병정>이
색 테이프로 오려 붙인 환상적인 그래픽으로 거듭나다!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사랑받는 동화의 아버지, 안데르센(Hans Christian Andersen)은 1805년 덴마크의 오덴세에서 가난한 구둣가게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 학교도 제대로 못 다니고 구두수선공이란 직업에도 만족하지 못하여 열네 살 되던 해에 혼자서 서울 코펜하겐으로 나갑니다.
이곳에서도 안데르센은 여전히 온갖 고생을 다했지만, 문학에 대한 간절한 소망과 성실한 성격으로 다행히 후원자의 도움을 받으며 라틴어학교에서 공부하게 되고, 1828년에는 코펜하겐대학을 다니게 됩니다. 1835년 이탈리아 여행의 인상과 체험을 바탕으로 쓴《즉흥시인》과 같은 해에 출간한《동화집》으로 그는 단박에 유럽 전역에서 인기작가로 널리 알려집니다.
이후 1875년 71세로 타계할 때까지《인어공주》.《미운 오리새끼》.《벌거숭이 임금님》.《성냥팔이 소녀》.《장난감 병정》등 150여 편에 이르는 수많은 아동문학의 걸작들을 남깁니다. 그의 동화의 특색은 아름다운 서정적인 정서와 환상의 세계, 그리고 따스한 인간적인 사랑입니다.
특히《장난감 병정》은 안데르센이 젊었을 시절에 이룰 수 없었던 사랑의 아픔이 고스란히 녹아든 작품으로 알려져 있는데, 지난 2010년 10월, ‘ 해리포터 ’의 작가 조앤 K.롤링은 안데르센 문학상을 받는 자리에서 “ 안데르센은 어린이문학의 셰익스피어이다. 그의 글쓰기 방식은 문학계에서는 여전히 지배적”이라며, “그의 작품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장난감 병정’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책에서는 어린이들이 읽기에 편하고 이해하기 쉽게 원작을 최대한 간추려서 옮겼고, 작품의 제목도《장난감 병정의 사랑》이라고 바꾸어 보았습니다. 또 표지 그림에서부터 본문 컷은 2006년 볼로냐 국제어린이도서전에서 라가치상을 받은 그림책 작가 고경숙이 여러 가지 색테이프를 오려서 붙이는, 아주 독창적이고도 새로운 꼴라주 기법으로 창조하였습니다. 단순하지만 이야기의 감정이 그대로 녹아들어간 생략과 조화의 구성주의 화풍으로 탄생한 그림책입니다. 이 새로운 그래픽으로, 어린이와 어른 모두가, 고전이 주는 풋풋함과 새로운 감성적 풍요로움을 동시에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