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할아버지의 장례식을 앞두고 아이가 기억하는 할아버지 이야기입니다. 빨간 손수건으로 표현되는 할아버지의 사랑이 따뜻합니다. 할아버지의 사랑이 크고 따스했던 만큼 가슴 더욱 아립니다. 죽음의 그림자처럼 그림은 전체적으로 어두운 갈색톤입니다. 하지만 그 속에 할아버지의 빨간 손수건이 강렬하게 도드라져 마음에 남습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요스트는 할아버지가 누워 계신 관을 물끄러미 바라 보면서 소파에 앉아 있습니다. 할아버지는 항상 빨간 손수건으로 요스트를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 어릴 때는 빨간 손수건으로 까꿍놀이를 해 주셨고, 조금 자랐을 때는 빨간 손수건을 목에 두르고 카우보이 놀이를 했습니다. 요스트는 넓은 초원의 카우보이였고 할아버지는 말이었습니다. 또 방 안에 해적선을 만들고 빨간 손수건으로 깃발을 만들어 매달기도 했습니다. 그리고는 아빠를 붙잡아 주머니에 들어 있는 돈을 빼앗아 함께 감자 튀김을 사 먹기도 했습니다.
언제나 아이와 즐겁게 놀아주신 할아버지. 그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아이는 이제 할아버지와 이별을 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빨간 손수건을 할아버지 대신 갖고 있으며 결코 할아버지를 잊지 않겠다고 생각합니다.
작가 소개
베터 베스트라 :
1958년에 태어났습니다. 레이든 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하였습니다. 여러가지 주제의 공동 연구회를 조직하여 활동하고 있으며 어린이들을 위한 노래와 시, 이야기를 씁니다. 현재 아머르스포르트 근처의 작은 마을 스타우튼뷔르흐에서 3명의 자녀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하르멘 반 스트라튼 (그림) :
교사직을 그만두고 어린이책을 만드는 데 열정을 쏟고 있습니다. 60개 이상의 일러스트 작품을 완성시켰으며, 신선하고 재미있는 스타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림책으로『나랑 결혼해주실래요?』『할아버지의 빨간 손수건』등의 작품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