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우리옛그림 1권. 김홍도가 ‘송하맹호도’를 그리게 된 상황을 조경숙 작가의 상상력으로 멋지게 동화적으로 꾸며내 구성함으로써 어려울 수도 있는 어린이 독자들의 옛 그림에 대한 접근을 단번에 만들어냈다.
양상용 화가는 한동안 김홍도의 그림 세계에 푹 빠져 당대 최고의 작품을 재현하는데 집중했다. 그림의 단순 재현에서 그친 것이 아니라 작가의 상상에 등장하는 호랑이를 민화풍으로 해학적으로 그려내 그림 속 호랑이와 구별되도록 하였다.
그리고 호랑이와 김홍도의 바탕색을 약간 달리해서 다른 공간인 듯 아닌 듯 서로의 공간이 다름을 구분하는 장치를 주어 판타지 공간과 현실 공간이 겹치거나 혼동되는 것의 거리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단원 풍속도첩'에 등장하는 다양한 그림들을 한 공간에 그려넣어 그림책의 생동감을 더했다.
출판사 리뷰
조선 최고의 화가 김홍도의 걸작 ‘송하맹호도’의 호랑이가 되살아났다!마을 어귀에서 그림을 그리던 김홍도는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호랑이’를 만납니다. 과연 그는 이 위기를 어떻게 모면할까요?
조경숙 작가의 멋진 상상력으로 김홍도가 ‘송하맹호도’를 그리는 장면을 재밌는 상상 속에서 만날 수 있도록 그려냈는데요, 옛 그림 한 장을 보고 어떻게 저런 상상을 할 수 있을까 실로 신기한 필력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옛 그림 이야기를 아무리 잘 풀어내도 문제는 바로 그림이지요. 그 그림을 되살려내야 하니까 말이지요. 양상용 화가의 수천 번의 붓질과 끈기 있고 뛰어난 필치로 김홍도의 걸작 호랑이가 오랜 시간 끝에 그림책에서 멋지게 되살아났습니다. 한동안 화가 양상용 선생님이 아예 김홍도에 푹 빠져 살면서 되살려낸 호랑이의 기세는 정말 놀랄만합니다. 호랑이 그림 말고도 김홍도의 '포의풍류도'와 다양한 산수화, 《단원 풍속도첩》의 '춤추는 아이', '활쏘기', '씨름', '고누놀이', '벼타작', '점심' 등 여러 풍속화도 멋지게 그려냈는데, 각 장마다 펼쳐져 있는 김홍도의 여러 그림을 만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자, 여기서 문제 나갑니다. 혹시 책 속 김홍도의 풍속화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하셨나요?
'우리옛그림' 시리즈는 한국화의 명작을 알리기 위해 기획된 그림책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호랑이 : 김홍도의 송하맹호도》는 우리 옛 그림 중 걸작들을 어린이들에게 소개하고자 기획한 첫 번째 그림책이지요.
그 첫 작품이 조선 최고의 화가인 김홍도의 호랑이 그림인 ‘송하맹호도’입니다.
한국 호랑이는 동물의 제왕이면서 우리나라의 상징이기도 하지요. 더구나 ‘송하맹호도’는 당대 최고 화가의 최상의 작품일 뿐 아니라 그림 속 호랑이의 세밀함과 그 기세가 놀라워 아름답기까지 합니다.
책에서는 김홍도가 ‘송하맹호도’를 그리게 된 상황을 조경숙 작가의 상상력으로 멋지게 동화적으로 꾸며내 구성함으로써 어려울 수도 있는 어린이 독자들의 옛 그림에 대한 접근을 단번에 만들어냈습니다.
양상용 화가는 한동안 김홍도의 그림 세계에 푹 빠져 당대 최고의 작품을 재현하는데 집중했습니다. 그림의 단순 재현에서 그친 것이 아니라 작가의 상상에 등장하는 호랑이를 민화풍으로 해학적으로 그려내 그림 속 호랑이와 구별되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호랑이와 김홍도의 바탕색을 약간 달리해서 다른 공간인 듯 아닌 듯 서로의 공간이 다름을 구분하는 장치를 주어 판타지 공간과 현실 공간이 겹치거나 혼동되는 것의 거리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한 《단원 풍속도첩》에 등장하는 다양한 그림들을 한 공간에 그려넣어 그림책의 생동감을 더했습니다.
'우리옛그림'의 첫 번째 책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호랑이 : 김홍도의 송하맹호도》를 통해 어린이들이 우리 옛 그림의 아름다움과 멋스러움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김홍도가 별로 놀라지도 않고 빙긋 웃었어요.
“그냥 죽기는 억울하니 내기를 해서 결정하는 게 어떻겠나?
이제부터 내가 보여주는 그림 중 틀린 곳을 찾아내면 나를 잡아먹어도 좋다.
하지만 찾아내지 못한다면 내 부탁을 들어주는 거다. 어떤가?”
호랑이는 어이가 없었어요.
‘이거 참 맹랑한 놈일세?’
하지만 재미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좋다. 어디 한 번 그림을 내놔보아라.”
작가 소개
지은이 : 조경숙
경기도 광주에서 태어나 숙명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샘터 엄마가 쓴 동화상, 계몽아동문학상, 동쪽나라아동문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만길이의 봄》, 《나는야, 늙은 5학년》, 《거울 속에 누구요?》, 《잠이 안 와》, 《굳게 다짐합니다》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