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혼자 잘난 척하던 황금 갈매기가 금빛 찬란하던 날개를 잃어버리게 되지만, 친구들의 우정과 용기로 인해 다시 황금빛 날개를 되찾게 된다는 동화를 통해 우리 아이들은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닌, 더불어 살아가고 성장하는 사회성에 대해 깊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세상은 더불어 살아가는 거야!
혼자 잘난 척하는 황금 갈매기 아주 멀고 먼 바닷가, 소나무 숲 궁전에 황금 날개를 가진 갈매기 왕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바다 위를 날 때면 황금 날개는 눈이 부시도록 빛났고, 갈매기 백성들은 모두 감탄을 합니다. 그럴수록 우쭐해진 갈매기 왕자는 철부지처럼 날개를 더욱 뽐내며 다니기만 했답니다. 날개 깃털 하나씩만 달라는 친구들의 부탁도 거절하고 말이지요.
모두가 자기에게 잘해 주는 것이 당연한 줄 알았던 왕자는 성장하기를 거부합니다. 아버지인 갈매기 임금님이 새우 잡는 법을 알려 줘도 배우지 않습니다. 그저 여객선 근처를 맴돌며 사람들이 던져 주는 과자와 햄만 먹으며 편하게 살려고 하지요. 그 때문에 왕자는 친구도 잃고, 건강도 잃고, 금빛 찬란하던 날개도 회색으로 변해 버린답니다.
친구들의 우정과 용기임금님은 왕자의 병을 낫게 할 방법을 알기 위해 회의를 연답니다. 그런데 왕자의 병을 낫게 할 붉은 해초는 상어와 독수리가 있는 무시무시한 곳에 있어서 목숨을 걸어야 한다고 합니다. 모두가 약을 구하러 가길 머뭇거릴 때, 놀랍게도 함께 가겠다고 외친 것은 왕자의 세 친구였어요.
친구들은 삼총사처럼 씩씩하게 임금님을 따라 사흘 밤낮을 날아 검고 푸른 독수리 섬으로 갑니다. 그곳에서 상어가 덤벼들기도 하고 독수리가 발톱을 세우고 날아오기도 하지만, 모두가 힘을 합쳐 용감하게 맞서 싸우며 붉은 해초를 구하는 데 성공한답니다.
세상은 더불어 살아가는 거야!갈매기 왕자의 세 친구와 임금님은 다시 꼬박 사흘 밤낮을 날아서 궁전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구해 온 붉은 해초를 정성스레 갈아서 먹이지요. 그 약을 먹고 병에서 회복된 갈매기 왕자는 감격과 고마움으로 눈물을 하염없이 흘립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일까요? 그 눈물이 왕자의 회색 깃털에 흘러내리자 날개가 점점 황금빛으로 물들어 갑니다. 모두의 진심과 사랑 덕분에 예전 모습을 되찾은 것이지요.
그렇다면 갈매기 왕자는 겉모습을 되찾기만 한 것일까요? 친구들이 자신을 위해 어떻게 해 주었는지 알고 난 뒤에 어떤 변화를 보였을까요? 심술궂고 자기밖에 모르는 철부지였던 갈매기 왕자는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을 보인답니다. 이 동화를 통해 우리 아이들은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고 더불어 살아가고 성장하는 사회성에 대해 깊이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작가 소개
저자 : 노운서
조선대학교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09년 무등신춘문예 ‘뻐꾸기 소리’ 동화 당선 이후 《도깨비와 무지개떡》, 《황금갈매기》, 《노마의 진짜 꿈》 등을 출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