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흔히 사나운 동물로 여겨지는 악어에 어린아이들의 순진한 모습을 잘 담아낸 그림책으로, 악어 우리나와 개성 넘치는 친구들이 펼치는 요란한 사건들을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단순하면서도 명쾌한 이야기에 유머와 상상력이 넘치는 상황이 반복적으로 연출되며 이제 막 한글을 깨쳐 책읽기에 재미를 붙인 아이들을 끌어들인다.
『악어 우리나』에 담겨 있는 세 편의 동화는 유아들이 줄거리를 쉽게 따라 읽으며 이해할 수 있게 아주 단순한 구조로 되어 있다. '산수 숙제의 정답이 무엇인가' '어떤 음식을 주문할 것인가' 등등 단일한 사건에서 이야기가 시작되어 구조가 전혀 복잡하지 않다. 하지만 그다지 대단치 않은 사건은 갈수록 왁자지껄하고 시끌시끌하게 전개된다. 작가는 풍부한 상상력으로 기발한 상황들을 연출하는데, 이 상황들은 아주 선명하고 명쾌하게 꼬리에 꼬리를 물고 반복적으로 펼쳐진다. 그러면서 이야기는 더할 수 없이 재미있어진다. 과장된 듯 기발한 상황이 순발력 있게 펼쳐지고, 세련된 유머와 상상력으로 만들어내는 이야기는 부담 없는 재미와 명랑한 웃음을 선사한다.
등장인물의 표정이 생생히 살아 있고 세부적인 묘사까지 놓치지 않는 그림 또한 각 인물들의 개성을 형상화하는 데 큰 몫을 한다. 그림을 '읽으며' 친구의 표정을, 자신의 모습을 떠올릴 것이다. 디테일한 부분까지 많은 관심을 기울인 정성들인 그림의 표현들은 인물의 성격을 더욱 명확하게 드러낸다. 그래서 100마리의 악어가 바글바글 모여 있는 장면에서도 각각의 인물들이 하나하나 분명하게 보이는 것이다.
출판사 리뷰
매 작품마다 기발한 상상력과 독특한 유머로 부모와 아이들 모두에게 사랑을 받아 온 작가 채인선의 새 동화 3편이 담긴 <악어 우리나>가 웅진닷컴에서 출간되었다. 채인선은 이번 책에서도 특유의 반복적 대화와 통통 튀는 입말, 다정하게 옆에서 들려주는 듯한 리듬감 있는 편안한 문장을 보이고 있다. 단순한 이야기 구조에 이런 저자의 쉽고 재미난 표현 덕분에 글을 눈에 익혀가며 읽어야 하는 아이들이 혼자서 집중하며 읽기가 쉽다. 더구나 주제가 무리하게 교훈을 담은 무거운 이야기가 아니어서 아이들이 순수하게 글과 그림으로 이루어진 이 이야기에 재미를 느낄 수 있게 꾸며졌다. 과장된 듯 기발한 상황이 순발력 있게 펼쳐지고, 세련된 유머와 상상력으로 만들어내는 이야기는 부담 없는 재미와 명랑한 웃음을 선사한다.
작가들은 우리가 흔히 사나운 동물로 생각하는 악어에 아이들의 모습을 잘 담아냈다. 아이다운 순진함과 무구함을 골고루 갖춘 우리나와 개성 있는 친구들이 하나하나 등장한다. 나나니, 파프나, 쿠나쿠나 등 그 이름만큼이나 인물들도 각양각색이다. 시종일관 이 다양한 인물들이 왁자지껄 모여서 황당한 사건들을 만들어내는데 작가가 상상력으로 만든 듯한 그 사건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거기에는 아이들의 세계가 고스란히 들어 있다. 아이들의 모습이 그대로 읽혀지고 전달되는 장면들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뻔한 정답을 다 찾아 놓고도 몰라서 괴로워하는 것이나, 남들이 먹는 것은 보는 것마다 다 맛있어 보이지만 정작 무얼 주문해야 할지 몰라서 변덕을 부리는 것이나, 직접 약속하지는 않았지만 자기가 그 약속의 시작에 있기 때문에 끊임없이 물고기를 낚아 올리는 것이나……. 부모의 품을 막 벗어나 이제 또래의 친구들과 어울리기 시작하는 아이들이 친구들과 어울리는 가운데 충분히 생길 수 있는 사건이며 상황들이다. 아이들의 현실 속의 소재, 현실 속에서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들이 제대로 공감될 수 있는 상황에 담겨 있다. 아주 가까이에서 아이들을 관찰하며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상상하려는 노력 없이는 이런 이야기를 창작할 수 없을 것이다.
그림책은 어른이 아이에게 읽어주는 책이다. 아이들은 엄마나 아빠가 읽어주는 그림책을 보며 이야기의 재미와 그림을 보는 재미를 알게 된다. .<악어 우리나>는 '나 혼자 읽을래요' 시리즈의 한 권이다. '나 혼자 읽을래요'는 한글을 갓 깨치고 혼자서 책을 읽기 시작하는 6, 7세의 아이들을 위한 읽기책이다. 이 책은 여러 가지 면에서 유아들이 쉽고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독서의 단계를 하나 더 높이고 책이 주는 재미에 빠져들기를 바란다.
작가 소개
저자 : 채인선
두 아이의 엄마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주다가 직접 동화를 쓰게 되었다. 1995년 샘터에서 주관한 \'엄마가 쓴 동화상\'에 『우리집 안경곰 아저씨』가, 1996년 창작과 비평사의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에 『전봇대 아저씨『가 당선되었다. 작품으로는 『산골집에 도깨비가 와글와글』『내 짝꿍 최영대』『삼촌과 함께 자전거 여행』등이 있고, 육아 에세이로 『아이와 함께 행복해지기』가 있다.
그림 : 최승혜
서양화를 전공하고 오랫동안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다. 지금은 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하며, 엄마와 아이 모두에게 감동을 주는 따뜻한 그림을 그리고 싶어 한다. 작품으로는 『엄마를 도왔어요』『감자』『베개 속에 들어간 나』『짜장면』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