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엄마 무릎은 푹신푹신하고 따뜻하고, 보드라운 엄마 손이 살살 쓰다듬어 주고, 귀를 간질이는 이야기 소리와 솔솔 잠이 오는 자장가 소리도 들리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곳이다. 하지만 고양이가 독차지하고 있던 엄마 무릎을 지금은 갓 태어난 아기가 온통 차지하고 있다. 고양이는 샘을 내기도 하고, 이제 다 컸으니 괜찮다고 강한 척하기도 하지만, 잠깐이라도 좋으니까 엄마에게 다시 안기고 싶은 게 진짜 속마음. 바라보기에도 안타깝고 안쓰러운 이 고양이 한 마리가 동생이 태어난 후 언니나 형이 겪는 외로움과 갈등을 그대로 전해준다. 갓 태어난 아기 돌보기에 바빠 위의 아이를 잠시 제쳐두고 있었던 엄마가 아이를 잠시만이라도 꼭 껴안아주고 싶게 만드는, 엄마들을 위한 책이기도 하다. 달콤 쌉쌀하고도 간절한 아이의 마음을 고양이의 표정과 동작에 잘 담아내 마치 한 편의 동시 그림책을 보는 듯하다.
* 일본 전국학교도서관협회, 일본 도서관협회, 일본 어린이도서연구회 선정도서


나 요새 심심해.
엄마 무릎은 온통 아기 차지.
“잠깐만 기다려.”
엄마는 나에게 이렇게 말해요.
“좀 이따가.”
엄마는 이렇게도 말해요.
작가 소개
저자 : 다케시타 후미코
1957년 일본 후쿠오카 현에서 태어났으며, 도쿄가쿠게이대학을 졸업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펭귄표 냉장고》, 《생일날 사자》, 《검은고양이 산고로》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이 책의 삽화를 그리기도 한 화가 남편 스즈키 마모루 씨와 시즈오카 현 이즈 시에서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