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10권. 1975년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 수상작. 바람이 불어 생기는 한 마을의 작은 소동이 유쾌하게 그려진다. 팻 허친즈는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 바람의 존재를 매우 생동감 있게 표현하고 있다. 짧은 문장 속에서 다양한 어휘를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바람이 부는 강도가 점층적으로 잘 표현되어 있다. 반복되는 구절의 리듬감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이다.
무엇보다 마지막 장면에 이 책의 묘미가 있다. 바람이 불어 사람들의 물건이 날려 가는 상황이 반복되다가 일순간 상황이 바뀌어 버리는 것이다. 짧은 글로 극적 반전을 구성하는 데 뛰어난 작가의 능력이 엿보인다. 그렇게 사람들의 마음을 애타게 하더니, 결국엔 가지고 놀던 물건들을 내동댕이치고 마는 바람. 허탈하기도 하지만 자신의 물건을 다시 찾은 사람들은 이제 안심이다.
책을 읽고 있는 아이들의 얼굴에도, 바람에 무언가를 뺏길 뻔했던 사람들의 얼굴에도 작은 웃음이 번진다. 모두들 바다로 불어가 버린 바람에게 손을 흔들어 주고 있지 않은가. 어린이책은 재미있어야 한다는 작가의 생각이 너무 잘 드러난 유쾌한 그림책이다.
출판사 리뷰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 수상작(1975년)
다양한 연령, 인종, 계층, 직업을 평등하게 만드는 바람의 힘
“단순하고 리드미컬한 글과 밝은 그림은 보통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주는
자연의 힘이 어떤 건지를 잘 보여 준다.” - 혼 북 리뷰
《바람이 불었어》는 단순한 그림책이다. 그러나 그 단순함 속에서 숨겨진 재미있는 요소를 많이 발견할 수 있다. 우선 이 책에는 다양한 연령, 인종, 계층, 직업의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짧은 문장 속에서 다양한 어휘를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바람이 부는 강도가 점층적으로 잘 표현되어 있다. 반복되는 구절의 리듬감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이다. 또한 앞 장면을 자세히 보면 다음 장면에서 무엇이 날아갈 지가 예상이 된다. 마치 숨은 그림 찾기를 하는 듯하다. 아이들에게 찾아보라고 하면서 다음 장면을 함께 이야기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팻 허친즈는 색 사용이 자유롭고 밝으며, 소재 또한 자유로울 뿐만 아니라 극적 반전을 통해 밝은 웃음을 독자들에게 선사하는 책을 많이 쓰는 작가이다. 《바람이 불었어》에서도 팻 허친즈는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 바람의 존재를 매우 생동감 있게 표현하고 있다. 즉 여러 사물들이 바람에 날려 가는 모습뿐만 아니라 나뭇가지가 바람 부는 방향으로 쏠려 있는 모습이나 굴뚝 연기가 날아가는 모습, 바다 위의 돛단배가 떠가는 모습 들을 보면 바람의 존재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 준다. 그것도 아주 강력한 바람이 있다는 것을. 그림을 잘 보면 바람이 어느 방향으로 불어 가고 있는지도 알 수 있다. 그림에 등장하는 모든 것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즉 바람 부는 방향으로 향하게 그려져 있다. 풀도, 나무도, 옷도, 머리카락도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향해 있다.
무엇보다 마지막 장면에 이 책의 묘미가 있다. 바람이 불어 사람들의 물건이 날려 가는 상황이 반복되다가 일순간 상황이 바뀌어 버리는 것을 보자. 짧은 글로 극적 반전을 구성하는 데 뛰어난 작가의 능력이 엿보인다. 그렇게 사람들의 마음을 애타게 하더니, 결국엔 가지고 놀던 물건들을 내동댕이치고 마는 바람. 허탈하기도 하지만 자신의 물건을 다시 찾은 사람들은 이제 안심이다. 책을 읽고 있는 우리의 얼굴에도, 바람에도 무언가를 뺏길 뻔했던 사람들의 얼굴에도 작은 웃음이 번진다. 모두들 바다로 불어가 버린 바람에게 손을 흔들어 주고 있지 않은가. 어린이책은 재미있어야 한다는 작가의 생각이 너무 잘 드러난 유쾌한 그림책이다.
작가 소개
저자 : 팻 허친스
영국에서 태어났으며, 단순한 본문 내용과 발랄한 그림으로 재미있는 작품을 창작해 내는 그림책 작가로 유명하다. 그녀는 단순한 상황을 반복 진행하여 “당연히 그럴 거야.”라는 기대감을 갖게 하고는 단 한순간에 그 기대감을 파괴하여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1975년에 《바람이 불었어》로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수상했으며, 이 외에 《로지의 산책》, 《체인지, 체인지》, 《티치》, 《사냥꾼 하나》 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