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프랑스의 아티스트 말리카 도래의 작품으로 이루어진 그림책. 책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들고 있는 책마다 아래위를 마름질하여 잘라 만든 덮개(플랩)가 책갈피를 펼칠 때마다 볼록하게 도드라져, 호기심을 자아낸다.
각 페이지마다 두 손으로 책을 펴들고 있는 캐릭터들을 각각 두 면에 걸쳐서 벌여놓고, 그 위에 주황·연두·노랑·보라 등 짙은 유채색들을 덧칠하여 그들이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만 같은 인상을 준다.
표지를 펼치면 커다란 덩치들을 위한 붉은 표지의 책이 나온다. 이어서 꼬마들을 위한 짙은 연두색 표지의 책, 여럿이 함께 보는 붉은 표지의 책, 진보라색의 노래책, 너무 감동적이어서 울게 만들지만 정말로 좋은 책이 등장한다. 무지무지 겁나게 하는 책, 살짝 숨어 보는 책, 공부하게 하는책 등이 차례차례 펼쳐진다. 마지막으로 너만을 위한 '요 책'은 무엇일까?
출판사 리뷰
책을 위한 책
유아들을 책의 세계로 안내하는 책
좍~ 펼치면 화집같이 침대맡을 장식하는 책 프랑스의 아티스트 말리카 도래의 작품으로 이루어진 이 유아책 한 권은 우리 유아들을 책과 예술의 세계로 자연스럽게 안내할 것이다.
아주 어린 우리 아가들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책세계의 문턱에서 ‘책이란 참 즐겁고 신비한 언어와 그림의 세계구나’를 알게 해줄 것이다.
혹시, 이런 책을 보신 적이 있나요? 우리아이들이 이 세상에 막 태어나서 처음 만나는 빛과 소리, 그리고 온갖 물상들은 그들에게 어떤 느낌으로 다가설까요? 아마 그것은 한마디로 가슴 설렘과 흥분, 충격으로 요약될 것입니다. 처음 이 책을 대하는 아이들도 표지에서부터 책갈피를 하나씩 펼칠 때마다 “야, 요 책 봐라!”하는 감탄과 흥분 속에 이 세상에는 크고 작고, 길쭉하고 네모진 형형색색의 책들이 있음을 알게 되고, 그 책들이 어떤 내용의 책인지 가슴 두근거림과 호기심의 눈동자를 반짝거리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의 작가는 각 페이지마다 두 손으로 책을 펴들고 있는 이상야릇하게 생긴 캐릭터들을 각각 두 면에 걸쳐서 벌여놓고, 그 위에 주황·연두·노랑·보라 등 짙은 유채색들을 덧칠하여 그들이 금방이라도 불쑥불쑥 튀어나올 것만 같은 강렬한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이 책만이 갖고 있는 신선하면서도 독특한 묘미는 바로 여기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게다가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들이 들고 있는 책마다 아래위를 마름질하여 잘라 만든 덮개(플랩)가 책갈피를 펼칠 때마다 볼록하게 도드라져서 그 속에 마치 무슨 비밀이나 재미난 이야기를 숨겨놓은 듯 호기심을 자아내게 하는 것도 이 책만이 갖고 있는 아주 특별한 매력입니다. 이 유별난 책의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 말리카 도래(1974~ )는 현재 프랑스에 거주하면서 간결하면서도 자유스러운 시각적인 언어로 어린이책의 재미와 즐거움, 배움을 디자인할 줄 아는 매우 능력 있는 젊은 작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바로, 요 책은 어떠한 책일까요? 흔히 우리는 가까이에 있는 사람이나 사물을 가볍게 이를 때에 ‘요것, 요놈, 요 녀석’따위로 부르죠. 그러면 ‘요 책’의 목록에는 어떠한 책들이 들어있는지 책갈피를 넘겨볼까요?
먼저 표지를 턱하니 펼치면 커다란 덩치들을 위한 붉은 표지의 책이 나오죠. 이어서 꼬마들을 위한 짙은 연두색 표지의 책, 여럿이 함께 보는 붉은 표지의 책, 진보라색의 노래책, 너무 감동적이어서 울게 만들지만 정말로 좋은 책이 나옵니다.
다음은 무지무지 겁나게 하는 책(아마 등골이 오싹해지는 괴기담이거나 공포소설인가봐요), 살짝 숨어 보는 책(어린이들이 보아서는 안 되는 무서운 귀신이야기나 야한 성인용 만화책 따위가 아닐까요), 공부하게 하는 책(그런데 아래쪽의 “공부는 정말 중요하단다. 얘들아!”하는 짤막한 멘트가 매우 인상적입니다) 등이 차례차례 펼쳐집니다.
또 잇따라 재치와 유머가 넘실대는 웃기는 책, 소리 내서 읽는 책(시낭송 책이거나 옛날 서당에서 아이들이 몸을 앞뒤로 흔들며 읽던 천자문 따위겠지요), 잠자기 좋은 책(내용은 별 볼일 없이 시시껄렁하고 얼굴을 덮고 자기에 알맞게 표지가 넓고 가벼운 책일 거예요)이 보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너만을 위한 요 책은?
어떤 책일까, 정말 궁금해서 못 견디겠어요.
작가 소개
저자 : 말리카 도래
1974년생으로 프랑스 파리에 거주하는 어린이책 작가이다. 그녀의 작품은 아주 간결하면서도 자유로운 느낌을 주며, 재미와 즐거움 속에 커다란 기쁨과 배움을 숨겨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