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96년 창간된 교육잡지인 월간 『배워서 남주자』에 최근 3년간 실렸던 초등 독서 수업안들을 모아 엮은 책이다. 아이들로 하여금 책을 읽고 마땅히 고민하고 생각해야 할 것들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할 수 있는 독서수업을 만드는 것을 위해 지어진 독서지도서이다. 따라서 단순히 독서를 하고 수업을 때우는 식이 아니라 자기 얘기를 하기 싫어하는 요즘 아이들에게서 솔직한 이야기를 끌어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자기 속내를 먼저 털어놓기도 하고, 아이들의 고민을 반영하는 노래나 시를 적절하게 이용하기도 하고, 관련된 다른 책 이야기를 꺼내기도 하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최대한 아이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다양한 방법들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정해진 질문에 대답을 쓰고, 아이들이 어떤 답변을 했는지와 상관없이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야 하는 공장식 독서지도를 지양하고 창의성 있는 독서지도 수업을 만들고자 하는 교사들에게 유용한 지도지침서가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세상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에너지와 자존감을 키워주는 독서지도책”
“누가 해도 똑같은 수업이 아닌, 자신만의 수업을 창조하기 원하는 교사들을 위한 책”
요즘 아이들은 학교도 들어가기 전부터 영어를 배우고, 한자 급수를 따고, 예능 기술을 연마한다. 우리 시대의 많은 아이들이, 어른들보다 훨씬 바쁜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하지만 많은 지식을 일찍부터 배우고 있는 이 시대의 아이들이 예전 세대에 비해 똑똑하다거나 자신감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오히려 자존감이 없고, 자기 미래를 주체적으로 결정할 수 없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치열하게 고민할 수 있는 여지를 갖지 못하고, 시행착오를 통해 스스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빼앗길 때 아이들은 순종적이고 ‘착한’ 아이가 되지만, 어른이 되어도 자기 삶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한다. 시대를 막론하고, 그 어떤 양적인 지식보다도 아이들에게는 세상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에너지와 자기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필요하다. 그것은 이후 자기 인생을 스스로 결정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하는 튼튼한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생각에 날개를 다는 독서지도』는 96년 창간된 교육잡지인 월간 『배워서 남주자』에 최근 3년간 실렸던 초등 독서 수업안들을 모아 엮은 책이다. 여기 소개하는 수업 지도 방법들의 강점은, 수업의 기승전결과 아이들의 피드백을 최대한 상세하게 싣고 있다는 점이다. 똑같은 질문이라도 수업 주제를 잡은 시기와 의도가 적절하고 명확한가, 생각을 열어가는 과정이 얼마나 튼튼한가에 따라 아이들은 기계적인 반응을 하기도 하고, 자신만의 비밀스런 고민을 털어놓기도 한다. 여기 실린 수업 사례 속에서 교사들은 자기 속내를 먼저 털어놓기도 하고, 아이들의 고민을 반영하는 노래나 시를 적절하게 이용하기도 하고, 관련된 다른 책 이야기를 꺼내기도 하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최대한 아이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또한 아이들의 반응에 따라 변화하는 융통성 있는 수업 진행을 보여주고 있다. 정해진 질문에 대답을 쓰고, 아이들이 어떤 답변을 했는지와 상관없이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야 하는 공장식 독서지도와는 확실한 차이를 보이는 대목이다. 그러니 이 책을 읽는 교사 또한 사례 수업을 본보기 삼아, ‘누가 해도 똑같은’ 수업이 아닌 자신만의 수업을 창조해낼 수 있을 것이다.
작가 소개
편집 저자 : 월간 『배워서 남주자』 편집부
독서·논술 교사들을 위한 교육잡지입니다. 96년에 창간되어 긴 시간동안 꾸준히 한 길을 걸어 왔습니다. 이 책에 실린 수업지도안을 쓰신 분들은 황정희, 하정숙, 김경옥, 김소영, 김경분, 김정희, 이선희, 엄혜선, 맹성숙, 한재용, 백현진, 이우선, 이해진 선생님입니다. 모두 『배워서 남주자』와 특별한 인연을 맺고, 여러 해동안 남다른 열정으로 독서·논술을 지도해 온 분들입니다.
목차
1장; 자신의 소중함을 알아가는 독서수업
소중한 내 이름 - 『이름 보따리』 / 황정희/2~3학년
변비 소년을 찾아온 두꺼비 - 『화장실에 사는 두꺼비』 / 하정숙/2~3학년
아이들의 거짓말 - 『거짓말쟁이 천재』 / 김경분/2~3학년
어른이 되기 싫어 - 『내 이름은 삐삐 롱 스타킹』 / 이선희/3~6학년
일기는 왜 써야 하노 - 『일기 감추는 날』 / 이해진/4~5학년
부모님께 드리는 충고 - 『헨리와 말라깽이』 / 김경옥/4~6학년
가슴 속에 쌓아둔 말 - 『내가 나인 것』 /김소영/5~6학년
진짜 나는 누굴까 - 『수일이와 수일이』 /이선희/5~6학년
2장; 마음이 따뜻해지는 독서수업
나눔의 기적을 믿나요 - 『단추수프』 / 황정희/1~2학년
아주 특별한 내 친구 - 『까마귀 소년』, 『별난 재주꾼 이야기』 /하정숙/2학년
화가 날 땐 어떻게 하나요 - 『부루퉁한 스핑키』 /김경분/2~3학년
내 마음을 알아 줘 - 『이제 너랑 절교야』, 『지각 대장 존』/김정희/3~4학년
할아버지 할머니께 사랑을 전해요 - 『할아버지의 안경』, 『너하고 안 놀아』, 『산골 아이』 /김정희/3~4학년
관점 바꾸어 생각하기 - 『공원에서 일어난 이야기』 /김경분/4~5학년
친구, 내 소중한 보물 - 『내 친구가 마녀래요』 /김소영/5~6학년
따돌리는 아이와 따돌림 당하는 아이 - 『내겐 드레스 백 벌이 있어』 / 김경분/5~6학년
3장; 생각이 깊어지는 독서수업
말꼬리따기 노래를 지어봐요 - 『시리동동 거미동동』 /엄혜선/1~2학년
세상이 만들어진 이야기 - 『소별왕 대별왕』 / 하정숙/1~3학년
내 눈엔 네가 보여 - 『마들렌카의 개』, 『개 한 마리 갖고 싶어요』 / 김경옥/1~3학년
그림책 속에 숨겨진 보물 찾기 - 『터널』 /김경옥/3~4학년
엉뚱한 꿈 이야기 - 『꿈꾸는 호랑이 우화』, 『사자개 삽사리』 /하정숙/3~4학년
가진 것 속에서 가장 좋은 방법 찾아내기 - 『길을 잃었어!』 / 황정희/4~5학년
생각은 어디에서 살까 - 『바람이 멈출 때』 / 황정희/5~6학년
영원히 살 수 있다면 - 『트리갭의 샘물』 / 맹성숙/5~6학년
4장; 사회를 생각하는 독서수업
나의 동네, 나의 봉천동 - 『나의 사직동』 / 한재용/3~4학년 (전학년 가능)
가난 속에 갇힌 아이들 - 『우리 동네에는 아파트가 없다』 / 김경옥/3~4학년
빠홈을 위한 변명 - 『사람에게는 얼마나 많은 땅이 필요한가』 / 김경옥/4~5학년
다치바나의 당당한 외출 - 『나는 입으로 걷는다』 / 김소영/4~6학년
나 지금 화났어요 - 『싸우는 아이』 / 김경옥/5~6학년
우리 사회 속 외국인 노동자 - 『블루시아의 가위바위보』 / 하정숙/5~6학년
내 마음이 아파요 - 『헨쇼 선생님께』 / 김소영/6학년~중학년
인류의 영원한 숙제, 인권 - 『춤추는 노예들』 / 김소영/6학년~중학년
5장; 특별한 날에 하는 독서수업
날마다 마음이 따뜻해서 참 좋아요! - 『벤자민의 생일은 365일』 / 황정희/1~2학년
엄마와 함께 하는 추억 만들기 - 『엄마와 나의 소중한 보물』 / 황정희/1~2학년
세종대왕 할아버지와 흙바닥 훈장 - 『초정리 편지』 / 하정숙/4~6학년
결실의 즐거움 - 『벼가 자란다』, 『솔이의 추석 이야기』 / 백현진/2~3학년
김치가 너무 좋아 - 『오늘은 우리집 김장하는 날』 / 황정희/1~2학년
산타의 진정한 의미 - 『아빠가 만나 본 산타클로스』 / 하정숙/4~6학년
한해를 마무리하는 책 잔치 / 이우선/전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