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아무리 먹어도 배가 고프다고 투덜거리는 곰 벤에게 꿀벌은 장난삼아 '꿀산'에 가보라고 이야기한다. 꿀산 이야기를 철썩같이 믿는 벤은 작은 수레에 꿀을 담은 병 2개를 싣고 여행을 떠난다. 여행에서 만나는 친구들은 벤을 비웃거나 놀린다. 하지만, 벤은 꿋꿋하게 꿀산을 찾아 간다.
우유바다, 뼈다귀 탑, 치즈 피라미드, 빵 다리, 상추 산, 당근 밭... 다른 동물들이 장난삼아 가르쳐 준 곳을 찾아 헤맨다. 묵묵하고 우직하게 꿀산을 찾아가는 벤과 토끼와 고양이, 거북이와 같이 곰을 비웃는 동물들의 대조가 웃음과 깨달음을 끌어낸다.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그림책이다."너 혹시 꿀 산이 어디 있는지 아니?"벤은 햇볕을 쪼이고 있던 고양이에게 물었어요. "그럼."고양이는 시침을 뚝 떼고 대답했어요."꿀산은 우유 바다 바로 옆에 있어""그럼 우유 바다는 어디 있는데?""어휴~ 그걸 알면 내가 벌써 갔지."고양이는 한숨을 쉬고는 졸린 듯 눈을 감았어요.-본문 p.12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