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슬퍼하는 친구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하는 그림책. 진정한 친구는 그림책 속의 '작은 개'처럼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해 주고도 끝까지 곁에 남아 가만가만 눈물을 닦아 주는 존재라고 이 책은 말한다. 마음을 헤아리는 깊이, 슬픔이 해소되는 결말이 따뜻하게 그려지는 책이다.
출판사 리뷰
진정한 친구는 이 ‘작은 개’처럼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해 주고도 끝까지 곁에 남아 가만가만 눈물을 닦아 주는 존재가 아닐까. 이 책을 읽고 나면, 슬퍼하는 친구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무엇을 해 주었는지를 곰곰 생각해 보게 된다. “마음을 헤아린다”는 게 어떤 것인지도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 같다. 작은 개의 따뜻한 체온이 느껴지는 책.
‘마음을 헤아린다’는 건 어떤 뜻일까. 그리고 어떻게 하면 상대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을까. 가족이나 친구를 사랑한다는 건 서로 서로 마음을 잘 헤아려주는 게 아닐까. 이 책을 읽으면, ‘헤아린다’는 의미가 자연스럽게 가슴으로 전해집니다.
그리하여 슬퍼하는 친구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합니다. 진정한 친구는 이 ‘작은 개’처럼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해 주고도 끝까지 곁에 남아 가만가만 눈물을 닦아 주는 존재가 아닐까요.
또한, 이 책을 읽으며 아이들은 가슴 저 밑바닥에 고여 있는 아이들만의 슬픔에 공감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슬픔이 해소되는 결말에서는, 웃음을 되찾은 여자아이처럼 아이들도 환하게 웃게 될 것입니다. 아이들에게는 어른들이 알지 못하는 아이들만의 슬픔이 있을 테니까요.
책장에 뺨을 대면 작은 개의 체온이 정말로 느껴질 것 같은 이 따뜻한 책은, 일본 여자 신예 그림책 작가의 첫 작품입니다. 그이가 세상 아이들에게 가장 먼저 전하고 싶었던 것은 바로 ‘서로 서로 헤아리는 따뜻한 마음’이 아니었을까, 미루어 짐작해봅니다.
이제, 잠든 아이 머리맡에 『작은 개』 한 마리를 살며시 들여놓아 주는 일만 남았습니다.
작은 개와 아이는 풀밭에 나란히 앉아
건포도 빵을 나눠 먹었어요.
그런데 빵을 다 먹고 나자 아이가 또 울기 시작했어요.
‘…내가 저 애한테 해 줄 수 있는 일이 또 뭐가 있을까?’
작은 개는 생각했어요.
한참 동안, 곰곰이, 생각했어요.
하지만 아무리 곰곰이 생각해 봐도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어요.
‘내가 저 애한테 해 줄 수 있는 일이
이제 더는 없는 것 같아.
나는 그저 작은 개일 뿐이니까 말이야…….’
작은 개는 슬퍼졌어요. pp. 21~22
“왜 울고 있는 거니?”
작은 개가 다가가서 물었어요.
“모르겠어. 왠지 슬퍼서 눈물이 나.”
‘…내가 저 애한테 해 줄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작은 개는 생각했어요. p. 4
작은 개는 천천히 걸어가
조용히 아이 곁에 앉았어요.
작은 개는 한동안 가만히 앉아 있다가
울고 있는 아이를 올려다보았어요.
그리곤 아이에게 다가가
흘러내리는 눈물을 살며시 핥아 주었어요. pp. 24~25
작가 소개
저자 : 마치다 나오코
1968년 도쿄에서 태어났습니다. 무사시노 미술대학을 졸업한 후 월간 <신초45> 표지를 2002년 1월호부터 2008년 10월호까지 담당하였습니다. 그림책으로 《작은 개》, 《우라시마타로》 등 등이 있고, ‘페기 수’ 시리즈, ‘드래곤 키퍼’ 시리즈 등의 작품에서 삽화를 그렸습니다. 작품집으로 《FERRIS WHEEL》 등이 있습니다. http://www.d7.dion.ne.jp/~inuka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