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친구의 소중함과 자기 개성의 조화를 화사한 색채에 담아낸 유쾌한 그림책
이 책은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하는 아이들이 친구를 통해 사회성을 획득하며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아이들은 찬구를 만나면서 '나'와 함께 살아가는 '너'라는 존재를 이해하기 시작한다. 친구와 서로 돕고 고마움을 느낄 때, 아이들은 자신을 사랑하는 만큼 친구를 사랑하게 된다.
물고기 뿌뿌는 물결에 흔들리는 물풀도 자기에게 인사를 하는 것이고, 지는 해도 자기가 무서워 숨는 것으로 생각한다. 나비가 되고 사과가 되는 상상도 즐긴다. 그렇게 자기만의 상상의 세계에 빠져 있는 뿌뿌는 항상 친구들의 놀림을 받는다. 그러다 물에 빠질 뻔한 잠자리 친구를 구해준다. 한편, 뿌뿌도 낚시꾼에게 잡히지만 그 잠자리 친구의 도움으로 살아나게 되면서 친구에게 진정한고마움을 느낀다. 이제 뿌뿌는 다시 씩씩하게 자기 길을 간다.
지은이 장 루 크레포는 물고기 뿌뿌에게 아이들 특유의 성격과 상상력을 불어넣어 자연스럽게 친구의 소중함을 일께워 준다. 또한, 개성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자기 길'을 가는 뿌뿌의 모습은 사회화와 몰개성화를 분명하게 구분짓는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이다.
유쾌한 붓 터치와 화사한 색채는 뿌부의 밝고 씩씩한 성격과 따뜻한 우정을 잘 전해 준다. 상상력이 풍부한 화가 클레르 르 그랑은 아이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한 독특하고 재미난 물고기들을 만들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