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초원에서 살던 쥬쥬는 도시의 친구들에게 초대를 받았다.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도시에 도착한 쥬쥬는 마중 나온 친구들과 반갑게 재회를 하고 친구들의 안내를 받아 도시의 이곳저곳을 여행한다. 지하철을 타보고, 백화점을 둘러보고, 공원에서 옛 친구를 만나기도 한다.
아이들이 그림책 안의 그림을 수동적으로 바라보기 보다는 자유롭게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주인공인 기린 ‘쥬쥬’를 그림 밖에 따로 떼어 내 구성한 점이 돋보인다. 2006년 볼로냐국제어린이도서전 선정작.
출판사 리뷰
그림 밖으로 나온 그림책 속 주인공
이 책의 작가 크리스티나 피에로판은 90년 대 중반부터 판화 작업을 해온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림책 작가이다. 또한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학교 등지에서 아이들과 함께 미술 체험 시간을 이끄는 강사이기도 하다. 그녀는 수년 간 자신의 그림으로 아이들과 함께 워크숍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책을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기린의 도시 여행> 또한 아이들과 함께 하던 워크숍에서 탄생되었다. 작가는 아이들이 그림책 안의 그림을 수동적으로 바라보기 보다는 자유롭게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주인공인 기린 ‘쥬쥬’를 그림 밖에 따로 떼어 내 구성하였다. 그래서 넓은 판형의 그림책 속에는 쥬쥬의 모습이 없다. 다만 거울에 비친 쥬쥬를 발견할 수 있을 뿐이다. 하지만 책 밖으로 나온 쥬쥬는 아이들과 함께 책 속의 이곳저곳을 다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책 밖에서도 아이들이 생활하는 곳 어디든지 함께 다닐 수 있다. 지금부터 쥬쥬를 어디든지 데리고 다니며 여행 이야기를 만들어 보자.
쥬쥬와 같은 친구
쥬쥬는 친구들의 초대를 받아 도시 여행을 하게 된다. 도시는 이곳저곳 신기한 것 투성이다. 하지만 초원에서 여유롭게 살던 쥬쥬에게 도시는 복잡하고 화려하기만 하다. 그렇지만 도시에서건 초원에서건 진정한 친구와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것이 아닐까? 작가가 이 책을 통해 말하고 싶은 것은 바로 ‘친구’이다. 가까운 이웃 친구, 매일 만나는 학교 친구, 수영장에서 만나는 친구, 도서관에서 만나는 친구…. 쥬쥬처럼 낯선 곳을 신나게 여행할 수 있는 것도, 일상의 하루하루가 즐거울 수 있는 것도 모두 ‘친구’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하는 작가의 따뜻한 인간애가 담겨 있는 그림책이다.
작가 소개
저자 : 크리스티나 피에로판
이탈리아 파도바에서 태어나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사르메데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전시 작가로 선정되었으며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수차례 선정되었습니다. 작품으로 《기린의 시도시 여행》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