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다섯 아이를 집에서 교육한 육아경험을 바탕으로 쓴 트리시 커프너의 비지북 시리즈 중 2~4세 편인 이 책에는 누구나 쉽게 아이와 놀아줄 수 있는 340가지의 놀이방법과 지침이 담겨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아이보다는 오히려 부모에게 더 유용한 책이다. 저자는 취학 전의 유아에게 기초교육을 튼튼히 하고 싶은 부모, 자녀를 자신감 넘치고 능력 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부모, 아이와 잘 놀아주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거나 시간이 없는 부모 등 세상의 모든 부모를 격려하며 구체적인 해결방법을 제시한다.
출판사 리뷰
아이를 키우는 세상의 모든 엄마들에게 육아란 한마디로 전쟁입니다. 더구나 아이가 하나가 아니라 둘 이상이라면 문제는 더 심각해집니다. 날마다 부엌일에 빨래에 청소에 집안 살림은 해도 해도 끝이 없는 상황에서 아이를 먹이고 씻기고 입히는 기본적인 일만으로도 벅찬데 아이와 놀아주고 직접 교육까지 도맡아 한다는 것은 아예 꿈조차 꿀 수 없는 배부른 소리에 지나지 않을 겁니다. 게다가 직장에 다니는 워킹맘의 경우라면 이건 더 말할 필요도 없지요.
그런데 아이를 다섯이나 홈스쿨링으로 키우고 놀이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거기다 책까지 쓴 놀라운 엄마가 여기 있습니다. 그녀는 말합니다. 자신은 슈퍼우먼이 아니라 그저 평범한 엄마에 지나지 않는다고요. 다만 다른 엄마들과 그녀가 다른 점이 한 가지 있다면 그건 ‘아이에게 많은 시간을 쏟지 않으면서도 아이를 바쁘고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를 고민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녀는 스스로를 위해 ‘바쁘고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엄마’가 큰 수고와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아이를 즐겁게 만들어줄 수 있는 놀이방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건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손쉬운 놀이 외에도 자신이 바쁘면 아이가 혼자 할 수 있는 놀이, 남편 봉급으로만 생활하는 빠듯한 살림살이에 부담을 주지 않는 경제적인 놀이여야 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뛰어난 아이디어나 아이의 발달에 도움이 되는 좋은 놀이라도 부모가 실제로 해줄 수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생각에 그녀는 스스로에게 질문했습니다.
‘이거 부모들이 실제로 할 수 있을까? 아이를 두셋씩 키우면서 그밖에도 할일이 산더미 같은 엄마가 정말 이 놀이를 하고 싶어 할까? 할 수 있을까?’
그녀는 특별한 재료가 필요하거나, 준비하거나 정리하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거나, 부모가 지나치게 개입하거나 감시해야 하는 놀이는 자신의 아이디어 목록에서 곧바로 지워버렸습니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바로 이 책에 담겨 있는 340가지의 놀이들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단순히 부모들이 얻는 편리함이나 유익함 외에 더 중요한 사실 하나를 덤으로 얻습니다. 그건 바로 이러한 놀이를 통해 아이를 효과적으로 교육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이가 서너 살이 되면 당연하게도 아이를 유치원이나 놀이방 같은 곳에 보냅니다. 물론 이런 전문 보육시설이 갖는 장점도 있습니다만, 두 살에서 네 살 사이의 유아들을 단체활동으로 교육해서는 효과를 거두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오히려 자기 자녀의 특성에 대해 가장 잘 아는 부모에게 개별적으로 교육받는 것으로 최고의 학습 결과를 얻는다고요. 그렇게 기본적인 능력들을 키운 다음에야 비로소 교육기관의 단체활동을 받아들이고 학습 효과를 얻어낼 수 있다는 것이지요.
저자는 이 책에서 부모가 아이와 잘 놀아주고, 아이 혼자서도 즐겁게 할 수 있는 좋은 놀이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유아기의 아이들을 똑똑하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가장 훌륭한 교육법이라고 말합니다.
값비싼 장난감을 사주고, 혹시라도 옆집아이에게 뒤질세라 이 학원 저 유치원 기웃거릴 필요도 없이 그저 아이와 단순하게 놀아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를 행복하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고 더불어 교육적인 효과까지도 뛰어나다면 어느 부모인들 이러한 방법을 마다할까요.
이 책은 하루 종일 집에서 아이와 전쟁을 치르는 이 땅의 수많은 엄마들은 물론이고 늘 시간에 쫒기는 워킹맘들, 어쩌다 시간이 나도 아이와 어떻게 놀아주어야 할지 방법을 모르는 아빠들에게도 너무나 유용한 서바이벌 매뉴얼이라 할 만합니다.
작가 소개
저저 : 트리시 커프너(Trish Kuffner)
트리시 커프너는 남편과 다섯 아이들과 함께 캐나다 밴쿠버에 사는 평범한 가정주부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최초이자 가장 좋은 선생님은 부모”라는 믿음 아래 다섯 아이를 모두 홈스쿨링한 억척엄마이며, 1999년 첫 권 이후 모두 100만 부가 넘게 팔린 아이놀이책의 스테디셀러 ‘Busy Book(비지북) 시리즈’(전5권)의 작가이기도 하다.
잘 나가던 커리어우먼에서 전업주부가 된 지 3년 만에 연년생 세 자녀의 엄마가 된 커프너는 이 시기의 험난한(?) 육아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을 위한 놀이책이자 부모들을 위한 서바이벌 매뉴얼로서 ‘Busy Book 시리즈’를 쓰기 시작했다.
이 책에는 많은 시간을 쏟지 않으면서도 아이를 바쁘고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놀이, 부모가 바쁘면 아이 혼자서도 할 수 있는 놀이, 생활 주변의 아이템을 재활용한 경제적이고 안전한 놀이, 아이의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 감성적 발달을 자극하는 놀이들이 가득하다. 바로 저자 자신이 집에서 매일 아이들과 생활하며 교육에 활용하고 그 효과를 검증한 게임, 활동, 공작들이다.
아이들을 바쁘고 행복하게 만드는 전문가로서 그녀는 세상의 모든 부모들에게 이렇게 격려한다. 아이와 잘 노는 것은 남다른 능력이 아니라 자신감과 경험이라고, 아이들은 항상 배우고 있으며, 아이를 자극하기 위해 특별한 훈련이나 장비가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매일매일 아주 간단하고 재밌는 놀이를 하도록 해주는 것만으로도 얼마든지 행복하고 건강한 아이로 키울 수 있다고.
역자 : 이양준
덕성여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영국 Rutland School과 터키 TOMER에서 영어와 터키어를 공부했다. 잡지사 기자, 출판사 편집인으로 일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들로 《반역의 시인 랭보와 짐 모리슨》 《자밀라》 《열 받지 않고 십대 자녀와 싸우는 법》 《내 신발이 어디로 갔을까》 《죽기 전에 가봐야 할 1,000곳》(공역)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p4
놀이를 시작하기 전에 p15
준비작업,놀이 계획짜기,준비해야 할 것들,유아의 텔레비전 시청,엄마 아빠, 힘내세요!
1장 비 오는 날에 할 수 있는 놀이 p39
2장 부엌에서 할 수 있는 놀이 p97
3장 물로 할 수 있는 놀이 p115
4장 야외에서 할 수 있는 놀이 p133
5장 외출했을 때 할 수 있는 놀이 p149
6장 노래와 율동 p161
7장 학습놀이 p173
8장 음악과 운동 p201
9장 미술과 공작 놀이 p217
삐뚤빼뚤 낙서하기,그림 그리기,핑거페인팅,판화 찍어내기,찢기와 붙이기,재미있는 공작놀이
10장 생일과 명절, 기념일에 할 수 있는 놀이 p273
생일,발렌타인데이,부활절,활로윈,크리스마스
부록A 미술과 공작 놀이용 기본 재료 만드는 법 p303
물감 만드는 법,공작 점토 만드는 법,찰흙 만드는 법,풀 만드는 법,장식물 만드는 법
부록B 영유아에게 좋은 장난감들 p317
부록C 영유아를 위한 추천 도서 p321
부록D 참고 도서 p327
부록E 놀이 재료 파는 곳 p331
부록F 주간 놀이 계획표 p336
놀이 찾아보기 p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