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이야기는 프림 씨 가족이 새로 이사 온 집 욕조에서 거대한 악어 한 마리를 발견하면서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프림 씨 가족이 발견한 이 악어는 보통 악어가 아니다. 라일이 자신을 미워하고 이용하려는 이들과 어떻게 화해하는지, 그리고 프림 씨 가족과 행복한 생활을 어떻게 해 나가는 지 그리고 있다.
당장은 자신을 싫어하고 불필요하게 여기는 상대라 하더라도 언젠가는 서로 꼭 필요한 사이, 좋은 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라일이 일깨워 준다. 작가 버나드 와버의 이름을 널리 알리게 해준 '라일' 시리즈는 재주 많고 다정하며 익살스런 악어 라일이 주인공으로 1962년에 맨 처음 소개되었다.
출판사 리뷰
바로 그 날은 프림 씨 가족이 88번가 집으로 이사 온 날이었어요. 차알박, 처얼벅, 찰바닥, 철버덕…… 소리를 따라 간 프림 부인은 너무 놀라 입을 다물 수가 없었지요. 커다란 악어 한 마리가 욕조 안에 떡 하니 누워 있었거든요. 하지만 프림 씨 가족의 두려움은 오래 가지 않았어요. 라일은 온갖 재주를 선보였고, 집안일도 곧잘 도왔지요. 마치 귀염둥이 막내처럼 말이에요. 라일의 매력에 푹 빠진 프림 씨 가족은 라일을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럽고 중요한 악어로 여기게 되었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유랑 극단 배우인 발렌티 씨가 찾아와 라일을 데려가고 말았어요. 그는 라일과 함께 세계 곳곳을 떠돌며 공연을 할 생각이었죠. 그런데 발렌티 씨의 기대와는 달리 라일은 관객들을 즐겁게 해 줄 수 없었어요. 프림 씨 가족과 헤어진 뒤 라일은 하루하루가 슬프고 괴로웠거든요. 이제 라일은 발렌티 씨에게 아무 도움도 안 되는 불필요한 악어가 되고 말았어요.
마침내 발렌티 씨는 라일을 88번가 바로 그 집, 프림 씨네로 다시 데리고 갔어요. 그제야 라일은 다시 웃음을 주는 악어, 행복한 악어가 되었지요.
작가 소개
저자 : 버나드 와버
1924년에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나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 회계학을, 필라델피아 미술대학교에서 그림을 공부했어요. 1961년에 그림책 작가로 데뷔하여 1962년부터 시작한 《악어 라일》 시리즈, 《아이라의 외박》을 비롯한 아이라 시리즈 등 수많은 그림책을 만들었고,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작품으로 《넌 참 우스꽝스럽게 생겼구나!》, 《우리들의 영웅 라일》, 《88번가에서 만난 라일》, 《용기》, 《쑥쑥 알 낳는 법》, 《호기심 많은 물고기 모모》 등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