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심리학자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사랑과 상실, 삶이 주는 선물에 대한 아름다운 성찰
『샘에게 보내는 편지』의 저자 대니얼 고틀립 박사는 결코 평범한 사람이 아니다. 그의 삶은 ‘숙지황’이라는 한약재를 떠올리게 할 만큼 파란만장하다. 지황의 뿌리를 술에 담갔다가 쪄서 말리고 다시 술에 담갔다가 쪄서 말리기를 아홉 차례나 반복해서 만든다는 한약재인 숙지황. 지독한 고통과 승화의 과정을 반복한 끝에 약재로 탄생하여 어혈 든 사람이나 화병 든 사람에게 특효가 있다는 약재이다.
상처받은 모든 이들을 치료해주는 숙지황 같은 심리학자
정신의학 전문의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가던 저자는 결혼 10주년을 맞아 아내를 위해 준비한 선물을 가지러 가는 길에 교통사고를 당해 전신마비가 된다. 몸이 겪는 끔찍한 고통도 고통이었지만 “전신마비 장애인으로 살아갈 수가 있을까”라는 절망과 낙담이 그를 더 견딜 수 없게 한다. 극심한 우울증에서 벗어나 다시 일을 시작한 그에게 아내가 이혼을 요구한다. 뒤이어 사랑하는 가족들의 죽음을 차례로 겪으면서 그는 끝 모를 나락으로 떨어진다. 그런 그의 삶에 희망의 빛이 되어준 것은 그가 휠체어에 앉은 심리치료사로 살면서 만난 수많은 환자들이었다. 그는 삼십오 년간 인생과 세상으로부터 상처받은 사람들의 마음을 바라보고 치유하며 살아왔다. 실의와 절망에 빠져 낙담한, 상처 입은 마음들이 그를 만나 위로 받고 희망을 찾는 모습을 보면서 그 역시 새 힘을 얻었다.
4년에 걸쳐 발효시킨 사랑과 지혜를 담은 32통의 편지
그에게 또 다시 벌어진 불행은 유일한 손재 샘이 자폐증 판정을 받은 일이다. 이제 그는 전신마비의 불편한 몸으로, 시시때때로 찾아오는 고통의 시간 속에서, 꼬박 사 년에 걸쳐 서른두 통의 편지를 쓴다. 샘이 앞으로 겪게 될 고통과 역경, 그리고 그 후 찾아올 평화에 대해서 할아버지로서 해줄 말이 아주 많은 것이다. 이 책 『샘에게 보내는 편지』는 그렇게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은 세상의 모든 샘들, 상처 입고 아파하는 모든 이들에게 보내는 편지이기도 하다. 소중한 사람에게, 살면서 몇 번은 넘어지고 상처 입고 아파할 아이들에게, 그들 생의 앞길에 놓아주고 싶은 책이다.
작가 소개
저자 : 대니얼 고틀립
심리학자, 임상심리의, 가족문제치료전문가.
고교시절부터 겪은 학습장애로 낙제를 거듭하여 대학을 두 번 옮긴 끝에 템플 대학교에서 학습장애를 극복하고 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시기를 그는 “마치 전구에 불이 들어온 것 같았다”고 회상한다.
스물세 살에 대학에서 만난 아내와 두 딸을 낳은 이후 젊은 정신의학 전문가로서 중독 증세 분야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가던 중 서른세 살에 불의의 교통사고로 척추손상을 입어 전신이 마비되고 만다. 그 후로 극심한 우울증과 이혼, 아내와 누나, 부모님의 죽음을 차례로 경험하면서 삶의 지혜와 통찰력, 타인에 대한 연민의 마음을 갖게 된다.
사고가 일어나고 이십 년이 흘러 둘째딸이 낳은 그의 유일한 손자 샘이 14개월 되었을 때 자폐 진단을 받자 그는 손자에게 세상과 인생에 대해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기록하기 시작한다. CNN을 비롯한 언론과 수많은 사람들이 “우리 모두가 깊이 공감할 인생의 지혜로 가득 차 있다”고 격찬한 이 책은 그렇게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30년 가까이 휠체어 생활을 해온 고틀립 박사는 본업인 심리치료 외에도 필라델피아 공영방송국의 인기 프로그램 <가족의 목소리Voices in the Family> 장기 진행자로,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Philadelphia Inquirer>지의 고정 칼럼니스트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가 낸 다른 책으로는 『다툼의 목소리, 치유의 목소리Voices of Conflict; Voices of Healing』『가족의 목소리Voices in the Family』가 있다.
_저자 홈페이지 http://www.drdangottlieb.com/index.htm
_『샘에게 보내는 편지』블로그 http://blog.naver.com/tosam2007
역자 : 이문재
경희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1982년 『시운동』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내 젖은 구두 벗어 해에게 보여줄 때』 『산책시편』 『마음의 오지』 『제국호텔』, 산문집 『내가 만난 시와 시인』 『이문재 산문집』 등을 펴냈고 김달진문학상, 시와시학 젊은시인상, 소월시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경희사이버대 문창과 초빙교수로 있다.
김명희
한국외국어대 한국어교육과를 졸업한 후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한영통역 전공)을 졸업했다. 현재 두 아이의 엄마로 미국에서 거주하며 경제, IT, 학술,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 세상의 모든 샘에게
네가 태어나던 날
슬픔을 위로하는 법
지혜의 증
넌 완벽한 아이야
샌디 할머니
너에게 주어진 3mm
샤론 누나의 비밀
물에 뜨는 법
인생지도를 찾는 법
비상등을 켜야 하는 이유
연약함은 마음을 여는 열쇠
좌절감을 다스리는 법
부끄러움 속에 숨어 있는 놀라운 기회
평화의 향기
네 안의 호랑이
그릇을 크게 만들어라
아버지와 함께 바라본 바다
잃어버린 것을 놓고 마음이 슬퍼할 때, 영혼은 새로 얻을 것을 놓고 기뻐한다
상처받은 자가 상처를 준다
아이들은 부모의 인생에서 자신의 미래를 본다
벼랑 끝으로 가라
섹스, 거짓말, 그리고 남자가 된다는 것
마음속의 허기는 갈망을 낳는다
사람의 마음은 고장난 콩팥
영혼을 다친 건 아니에요
가장 생산적인 하루를 사는 법
싸울 만한 가치가 있는 적을 만들었다면 그 삶은 훌륭한 것이다
상처가 아무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은 네 안에 있다
죽음과의 싸움을 멈출 때 얻는 것들
사랑하라, 어제보다 조금 더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에필로그 : 마지막 선물
여행자의 집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먼저 읽고
이 책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