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나래가 갑자기 그림 그리기 싫어졌대요. 집에서도 그림을 그리고, 학교에서도 그림을 그리고, 길에서도 그림을 그리고, 심지어는 꿈속에서까지 그림을 그릴 정도로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는데, 갑자기 왜 그러는 걸까요? 스케이트보드 타기를 좋아하는 강인이도, 곤충 채집이 취미인 향기도, 피아노 연주하기를 좋아하는 우리도 모두들 걱정하고 나섰어요. 과연 친구들은 나래의 고민을 풀어줄 수 있을까요?
아직 어른이 되는 세계를 경험하지 못한 아이들이 일상에서 부딪히는 문제를 스스로 극복하며 한 걸음 성장하는 과정을 예쁘게 담아낸 동화입니다. 나래의 고민까지 포근히 감싸고 보듬어주는 친구들을 통해, 좋아하는 놀이를 하는 것이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지를 보여주고 친구들의 소중함도 이야기합니다. 손 가는 대로 그린 것 같은 그림들은 마치 따뜻하고 순수한 아이들의 마음을 담아낸 듯, 보는 이의 마음을 맑고 투명하게 변화시켜 줍니다.
출판사 리뷰
■ 밑도 끝도 없이 빠져들다가도 한순간 싫증이 날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때를 어려운 말로 슬럼프 혹은 권태기라고 부르며 슬기롭게 극복하려고 노력하지요. 이러한 감정은 어린이나 어른이나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주인공 나래는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아이입니다. 그림 그리는 일은 나래를 기쁘게도 하고 싫증을 내게도 만들지요. 매일같이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던 나래에게도 어느 날 문득 슬럼프가 찾아옵니다. 마음먹은 대로 그림이 그려지지 않자 더 이상 그림 그리기가 싫어집니다. 어른들처럼 스스로 극복하기엔 아직 어린 나이기에 훌쩍훌쩍 눈물만 흘리며 집밖으로 나옵니다.
하지만 걱정할 것 없습니다. 나래에게는 나래의 고민까지 포근히 감싸고 보듬어주는 좋은 친구들이 있거든요. 스케이트보드 타기를 좋아하는 강인이, 곤충 채집을 좋아하는 향기, 피아노 치기를 좋아하는 우리, 그리고 과묵한 친구인 강아지까지. 개성이 뚜렷하고 활력 넘치는 나래의 친구들은 모두 나래의 그림을 좋아합니다. 때문에 나래가 그림 그리기 싫다고 말했을 때 깜짝 놀라지요. 하지만 친구들은 나래에게 그 이유를 묻지도, 또 계속 그리라고 강요하지도 않습니다. 대신 각자 좋아하는 놀이 속으로 나래를 초대하여, 나래 스스로 다시 그림을 그리고픈 마음이 들도록 이끌어 줍니다. 예쁜 마음씨를 가진 친구들 덕분에 나래는 다시 친구들의 즐거움을 그림으로 표현하며, 예전의 그림 그리기 좋아하는 아이로 돌아옵니다.
■ 마음의 키가 한 뼘 더 성장했어요!
『그림 그리기가 정말 좋아!』는 아직 어른이 되는 세계를 경험하지 못한 아이들이 일상에서 부딪히는 문제를 스스로 극복하며 한 걸음 성장하는 과정을 예쁘게 담아낸 동화입니다.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가 갑자기 그림 그리기 싫어졌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른이라면 다독이고 격려하거나, 스스로 다시 그리고픈 욕구가 생길 때까지 내버려 두겠지만, 아이에게는 아이들만의 접근법이 필요할 것입니다.
작가는 책 속에서 기막힌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친구들을 통해 치유하는 방법이지요. 그림 그리기가 싫증 난 나래는 친구들을 만나게 되지요. 나래를 놀이의 세계로 초대하는 것은 작가가 의도적으로 섬세하게 배치한 상황입니다. 나래의 친구들은 좋아하는 놀이를 할 때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지를 직접 보여 주며, 그림 그리는 일이 나래에게 얼마나 행복을 가져다주는 일인지를 깨닫게 도와줍니다. 그렇게 해서 나래는 마음의 키가 한 뼘 더 성장하게 됩니다.
그림을 그리고픈 마음과 친구들 간의 우정은 나래가 가진 두 가지 보배입니다. 이 두 보배는 작품 속에서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며 더없이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화해와 상처의 봉합, 바로 이 점이 이 책이 발산하는 가장 큰 매력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작가 소개
저자 : 린시아오뻬이
1973년 타이완 출생. 대학에서 미술을, 대학원에서 아동문학을 전공했다. 지금은 네 살 반짜리 시베리안 허스키와 함께 생활하며, 어린이들을 위해 좋은 책을 만들고 있다.
역자 : 김지연
극작가.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중국희곡학원(中國戱曲學院)에서 수학했다. 동 대학교 연극학 석사를 거쳐 현재 중앙대학교 연극학과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이며, 중국 연극과 중국 문학을 번역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