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숲 속 작은 연못에 예쁜 물고기 한 마리가 살고 있었어요. 물고기는 혼자였지만 외롭지 않았어요. 방긋 웃는 해님, 부지런한 토끼, 멋쟁이 사슴, 개굴개굴 개구리… 이렇게 매일 연못을 찾아오는 좋은 친구들이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사람들이 몰려와 나무를 베고 숲을 파헤치면서 더 이상 친구들이 연못으로 찾아오지 않았어요. 물고기는 외로움을 느꼈지요.
연못 주변에 높은 건물과 공장이 생기면서 작은 연못은 더러워지고 물고기는 더 이상 연못에서 살 수 없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연못 옆 높다란 아파트에 사는 여자 아이가 더러워진 연못 속에서 물고기를 발견했어요. 여자 아이는 물고기를 데려다가 유리 어항 속에 넣어 주고 잘 보살펴 주었지만 물고기는 더 이상 행복하지 않았어요. 연못으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돌아갈 깨끗한 연못이 없어졌으니까요.
출판사 리뷰
<환경동화 작은 연못>은 어린이들에게 사람의 생활에 자연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일깨워 주는 귀한 그림책입니다. 그리고 환경보호에 대한 주제를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연못에 사는 물고기와 연못을 찾아오는 해님, 구름, 동물 친구들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주변의 자연 환경에 관심을 갖고 고마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화려한 색채와 섬세함이 돋보이는 정지예 작가의 그림은 사람들에 의해 연못의 환경이 파괴되기 전과 후를 명확한 색감으로 대비되게 표현하여 어린이들이 환경의 소중함을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