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카푸치나가 마술에 걸렸어요."[카푸치나]는 옛날이야기의 형식으로 씌어진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에 굳이 '판타지'라는 용어를 사용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판타지는 애당초 동화를 구성하는 본질적인 요소였으니까요. 그리고 [책.
어린이. 어른]을 쓴 폴 아자르의 말처럼, 동화의 세계는 이미 마법의 세계니까요. [카푸치나]는 옛날이야기에서 흔히 보는 권선징악의 단순한 구조에서 벗어나, 어린이들의 상상력이 한껏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카푸치나가 마술에 걸려 키가 작아졌어요. 카푸치나의 아빠가 마녀 메간의 목걸이에서 진주 하나를 빼냈기 때문이죠. 아빠의 잘못 때문에 카푸치나가 벌을 받게 된 거예요.
그 대신 카푸치나는 동물 친구들과 말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이건 아빠 엄마도 모르는 비밀이지요. 생쥐와 황새와 꼬마 토끼와 메추라기와 나나니벌들은 카푸치나를 돕기로 했어요.
마녀의 궁전으로 간 카푸치나와 친구들은 곧 마녀에게 붙들렸어요. 카푸치나는 마녀에게 그 동안 자기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이야기해 주었어요. 화가 풀린 마녀는 마법을 풀어 주었고, 카푸치나는 몸이
자라나 키가 큰 소녀가 되었어요. 이제 카푸치나는 학교에 다니면서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게 되었어요.
참, 카푸치나의 아빠는 마녀에게 용서를 빌었대요.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도 잘못을 할 수 있고, 또 잘못을 했을 때는 잘못을 빌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