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최고로 맛있는 호박죽을 만들려고 해요. 그런데 후추를 넣으면 훨씬 더 맛있지 않을까? 그런데 후추를 사러 도시로 건너간 꽉꽉이가 길을 잃었어요. 모두 후추 병 때문에 생긴 일이예요! 죽을 몹시 좋아하는 세 명의 친구들, 고양이 야옹이와 다람쥐 다람이와 오리 꽉꽉이의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봐요.

  출판사 리뷰

유명작가들의 작품과 수상작을 중심으로 출간되어 온 ‘어린이중앙 그림마을’ 시리즈의 스물세 번째 작품인 <후추가 딱 좋아>는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영국에서 출판된 가장 뛰어난 아동도서에 영국도서관협회가 수여)과 스마티즈상(영국 청년도서단체 수여)을 수상한 헬렌 쿠퍼의 2004년 최고의 화제작이다.

누구나 한 번은 겪었을 법한, 길을 잃는다는 아득한 에피소드가 섬세한 어린이 심리묘사와 긴장감 있는 상황 전개로 흥미로운 내용을 이루고 있다. 어린이의 눈을 자극하는, 원색을 사용한 화려하면서도 따뜻함을 풍기는 헬렌 쿠퍼의 그림은 어린이의 감성 발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질적으로 우수한 한 권의 그림책을 이루고 있다.

오래된 하얀 오두막에는 친구 사이인 야옹이와 다람이 그리고 아기오리 꽉꽉이가 오손도손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호박 수프를 요리하다가 소금이 다 떨어진 것을 알고 소금을 사러 시내에 나가려고 한다. 다람이와 야옹이는 호기심 많은 꽉꽉이가 시내에 나갔다가 길을 잃을까봐 염려하지만 결국 꽉꽉이로부터 몇번씩 다짐을 받고는 함께 손을 꼭 잡고 조심조심 시내로 나간다. 세 친구들의 시선을 끄는 온갖 것들이 진열되어 있는 도시에서 꽉꽉이는 소금뿐만 아니라 후추를 넣으면 호박 수프가 더욱 맛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데 꽉꽉이는 사람들 틈에서 그만 친구들과 헤어져 길을 잃고 이곳저곳을 찾아다니게 된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꽉꽉이는 친절한 꼬꼬 아줌마와 후추가게 아저씨 등 친절한 이웃의 도움으로 자기를 찾아 애타게 돌아다니던 다람이와 야옹이를 만나게 된다. 이미 집으로 가는 막차를 놓치고 난 뒤였지만 그들 셋은 다시 만나 너무나 기뻐한다.

동물들의 캐릭터를 잘 살린 수준 높은 일러스트레이션과 뮤지컬 세트장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도시의 상징들이 아름답게 묘사되어있다. 특히 사건 전개에 따른 캐릭터들의 심리가 표정에 잘 드러나 있어 보는이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작가 소개

글,그림 : 헬렌 쿠퍼
1963년에 영국에서 태어나, 컴브리아에서 자랐습니다.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했지만, 어린이 책을 만드는 일을 직업으로 삼았습니다.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남편 테드 드완, 딸 판도라와 함께 영국 옥스퍼드에서 살고 있습니다. 더블데이 출판사에서 출간된 첫 번째 작품 <계단 밑의 곰>으로 스마티즈 상을 받았습니다. 더블데이/코기에서 출간된 다른 작품들로는 <난 안 잘 거야>, <호박죽>(두 작품 다 케이트 그린어웨이 수상작임), <작은 괴물이 그랬어요!>, <낡고 초라한 토끼인형>(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에서 최종 선발 후보작으로 오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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