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렸을 때 친구들과 놀고 싶은 마음에 엄마의 심부름을 귀찮아했던 경험이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이 하는 일은 닭장을 치우고, 사료를 주는 등 닭들을 보살피는 일.
보살핌을 받아야 할 나이에 동물들을 돌보는 일이 아이들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다.
매일 먹는 달걀 요리가 지겨운 주인공은 닭들에 대한 미움이 커져만 가고,
마침내 닭들을 숲 속에 내다 버리지만 끝내는 다시 찾아오게 된다.
파격적인 구성과 닭들의 익살스러운 표정, 그리고 주인공의 동작 하나하나가 생동감 있게 느껴지는 그림이다.
또한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스타일과도 일맥상통해 재미있게 읽어 볼 수 있다.
조용한 마을, 아이와 말썽꾸러기 닭들이 벌이는 한 판 승부.
매일매일 닭장을 청소하고, 닭 모이를 주느라 친구들과 제대로 놀지도 못하는 아이는 닭들이 무척 싫다.
특히 끼니 때마다 먹어야 하는 달걀 요리를 생각하면 닭을 쳐다보는 것도 싫다.
아이는 닭들을 괴롭히다가 엄마에게 혼이 나고 마침내 엄마가 없는 틈을 타 닭들을 멀리 숲 속에 내다버린다.
이제 아이는 닭들을 돌보지 않아도 되고, 또 달걀 요리를 먹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기쁜 마음도 잠시. 닭들이 없는 집은 왠지 썰렁하기만 하다. 숲 속에 버려 두고 온 닭들이 걱정스럽기도 하다.
이 즈음 닭들도 집과 아이를 그리워한다. 어두운 숲 속엔 닭들을 노리는 들짐승들이 많다.
닭들이 들고양이의 공격을 받을 즈음 아이는 새총으로 멋지게 들고양이를 해치운 다음 닭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다음 날부터 아이는 다시 지겨운 달걀 요리를 먹어야 했고, 닭들과의 전쟁은 그칠 줄 몰랐다.
작가 소개
저자 : 한지예
1979년 서울에서 태어나 추계예술대학교에서 판화 공부를 했다.
어릴 때부터 그림책과 만화보기를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림 공부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2000년 한국출판미술대전 순수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하면서 본격적인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을 시작했다.
'난 꼬꼬닭이 정말 싫어!”는 작가가 대학에서 공부할 때부터 시작해 2년이나 고민하며 만든 첫 번째 그림책이다.
앞으로는 판화를 이용해 상상력이 풍부한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많이 만들고 싶은 것이 작가의 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