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왕자는 뚱뚱해진 공주가 더 예쁘대요'
임신은 아이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쳐질까. 이 책은 철저히 어린이 눈을 통해 어른의 임신한 모습을 그렸다.
날씬한 몸매를 자랑하던 안나 공주님이 언제부터인가 조금씩 뚱뚱해진다. 백성들은 배가 튀어나온 안나공주가 뚱뚱하다고 싫어한다. 예전과 달리 뚱뚱한 데도 자꾸 먹기만 한다. 하지만 왕자님은 그런 공주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오히려 뚱뚱한 공주를 자랑하기까지 한다. 어느날 공주가 “배가 아프다”고 소리치고 의사가 급히 불려들어간다. 잠시후 방 안에서 웃음소리가 흘러나오고 공주는 예쁜 아기를 안고 있다. 그제서야 백성들도 기뻐한다. 왕자는 뚱뚱해진 공주를 그래서 예뻐했구나.
조금씩 배가 불러오며 뚱뚱하고 못생겨지는 엄마, 그런데 그런 엄마를 보고 싱글벙글 웃는 아빠. 임산부가 있는 가정의 모습이 왕자와 공주 백성(즉 아이)의 모습으로 그려져 있다. 볼로냐 도서전 최고 그림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2001-02-10)
작가 소개
마크 캉탱 :
1957년 프랑스 랑벨에서 태어났다. 현재 프랑스 브르타뉴 지방에서 살며, 아동책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장애인 봉사, 애니메이션 작가, 삽화가, 저널리스트로도 활동하고 있고, 다수의 그림책을 출간했다.
마르탱 자리 (그림) :
마르탱 자리는 앙제에 있는 예술학교를 졸업하고 출판일을 하기 시작했다.
그의 그림은 아주 사실적이고 독창적이다. 바로 아이들이 자유롭게 상상하고 해석할 수 있도록 단순하게 그리기 때문이다. 1997년 브라티슬라바 비엔날레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