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이치히네 집 앞엔 꼭 등 굽은 노인처럼 가지가 휘어진 늙은 나무가 하나 서 있습니다. 나무에는 여름이면 풍성한 가지 위에 가지각색의 새들이 날아와 놀지요. 하지만 겨울이면 잎도 지고 새들도 떠나 버려 나무는 외롭게 홀로 서 있답니다. 이치히는 새가 되어 나무의 친구가 되어 주기로 결심하지요.
시간의 흐름에 따른 자연의 변화를 순차적으로 서술한 담백한 글이 황무지의 쓸쓸함을 잘 전달하고 있고, 늙은 나무의 쓸쓸함과 어린 아이의 밝고 따뜻한 심성의 대비를 통해 자연의 순리를 따뜻하게 들려주고 있습니다. 나무를 살아있고, 감정이 있는 존재로 받아들이는 아이다운 순수함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그림과 동화가 완성되었습니다.
작가 소개
저자 : 후베르트 가이스바우어
1939년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태어나, 빈에서 문예학과 연극학을 공부했다. 방송국에서 청소년, 사회, 종교 분야의 일을 했으며, 현재는 시사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