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아이와 부모의 서로 다른 관점을 유쾌하게 풀어낸 그림책이다. 주인공 아이는 시종일관 엉뚱하면서도 천진난만한 발상으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을 만들어 낸다. 냉장고 안에 화분을 가득 넣고 ‘겨울 속에 핀 봄’이라고 이름 붙이고, 옷걸이로 모빌을 만들고, 욕조에 옷과 두루마리 화장지를 가득 넣고 감촉을 즐기는 모습은 책을 읽는 내내 절로 미소 짓게 한다.
기분이 좋아 보이지 않는 엄마를 위해 집을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만드는 모습에서 아이만의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도 느낄 수 있다. 그 예술 작품이 엄마를 더 힘들게 한다는 것을 모르고 했다는 것이 더욱 순수해 보인다. 이 이야기는 부모와 아이의 관점이 서로 다를 수 있으며, 조금만 관점을 바꾸어 보면 생각하지 못했던 의미를 찾을 수 있음을 알려 준다.
출판사 리뷰
부모와 아이의 서로 다른 관점을 이해하게 되는 유쾌한 그림책! 아이들은 엄마가 잠깐 한눈을 파는 사이에 벽과 바닥에 낙서를 하거나 물건들로 집 안을 마구 어지르곤 합니다. 아이들은 세상 모든 것을 재미있는 놀잇감이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보물처럼 여기지요. 하지만 부모들은 그런 아이를 엉뚱하다고 생각하며 꾸짖기 일쑤입니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대단한 예술가》는 이렇게 아이와 부모의 서로 다른 관점을 유쾌하게 풀어낸 그림책이에요. 이 책에 등장하는 아이는 자신을 ‘재능 많은 예술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무엇이든 멋진 예술 작품으로 만들 수 있다고 믿지요. 아이는 고양이를 엄마의 화장품으로 덕지덕지 바른 뒤 동상처럼 앉혀 놓거나, 동그란 거울을 사람의 얼굴이라 생각하고 눈, 코, 입과 팔까지 그려 놓습니다.
아이 자신은 그런 행위를 다양한 예술 작품 활동이라 생각하지만 엄마는 전혀 그렇지 않지요. 아이는 접시에 남긴 당근을 보고 ‘외톨이 당근’이라 말하지만, 엄마 눈에는 ‘편식’으로 보일 뿐입니다. 또 아이는 벽에 뚫어 놓은 구멍을 ‘세상과 통하는 문’이라고 여기지만, 엄마에게는 벽에 난 구멍이자, 문젯거리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 아이는 엄마에게는 물론이고, 대부분의 어른들에게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말썽꾸러기로 보입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집 안에 물감을 흩뿌리고 온갖 물건들로 어지럽히는 행동은 단순히 엉뚱하고 무의미한 행동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관점을 바꾸어 생각해 본다면 일상적 사물에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하는 창의적 활동이 될 수도 있지요. 또한 아이가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로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는 동시에 자신을 마음껏 표현하고 표출하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부모와 아이의 관점이 서로 다를 수 있으며, 조금만 관점을 바꾸어 보면 생각하지 못했던 의미를 찾을 수 있음을 알려 줍니다. 그렇다고 아이의 모든 행동을 창의적으로만 받아들여서는 안되겠지요.주의력 결핍 혹은 과잉행동 장애와 창의적인 행동은 다른 것이니까요. 다만, 사회화된 어른의 잣대로만 아이를 바라보지 않을 때 아이는 세기에 남을 진정 ‘세상에서 가장 대단한’ 예술가가 될 가능성과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게 됩니다. 앞으로 아이가 낙서하고 어지럽히는 행동이 그저 ‘말썽’이 아니라 일상의 사물을 다르게 바라보는 순수한 동심과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생각이라고 여겨 보는 것은 어떨까요.
아이의 순수한 발상과 따뜻한 마음이 연신 웃음을 자아내는 그림책! 《난 세상에서 가장 대단한 예술가》는 작가 마르타 알테스의 재치와 익살이 가득 담긴 그림책이에요. 이 책은 아이가 자신의 얼굴에 콧수염을 그리는 그림으로 시작합니다. 콧수염을 그린 아이의 모습이 20세기 가장 독창적인 예술가로 평가받는 살바도르 달리와 많이 닮았지요. 그리고 아이가 곰인형을 파란색 물감에 빠뜨리고 ‘파랑 10호’라는 제목을 붙이고, 의자를 파란색 물감으로 칠한 작품에는 ‘파랑 11호’, 자신에게 파란색 물감을 흩뿌리고는 ‘파랑 12호’라는 제목을 붙인 장면은 특별한 파란색을 만들어 다양한 퍼포먼스를 한 예술가 이브 클랭을 떠오르게 합니다.
주인공 아이는 시종일관 엉뚱하면서도 천진난만한 발상으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을 만들어 냅니다. 냉장고 안에 화분을 가득 넣고 ‘겨울 속에 핀 봄’이라고 이름 붙이고, 옷걸이로 모빌을 만들고, 욕조에 옷과 두루마리 화장지를 가득 넣고 감촉을 즐기는 모습은 책을 읽는 내내 절로 미소 짓게 하지요. 기분이 좋아 보이지 않는 엄마를 위해 집을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만드는 모습에서 아이만의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예술 작품이 엄마를 더 힘들게 한다는 것을 모르고 했다는 것이 더욱 순수해 보입니다.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으면서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부모들은 천진난만한 아이의 모습에서 내 아이를 연상하며 웃음 짓고 좀 더 이해하게 됩니다. 또 어린이 독자들은 주인공 아이를 보며 나만의 창의적 예술 작품을 상상해 보고 도전하게 될 거예요.
《난 세상에서 가장 대단한 예술가》 본문 소개난 대단한 예술가예요. 무엇이든 멋진 예술 작품으로 만들 수 있지요. 하지만 엄마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거 같아요. 내 눈에는 ‘외톨이 당근’으로 보이는데 엄마 눈에는 ‘편식’으로 보인대요. 그래도 나는 포기하지 않고 이번 주에도 아주 멋진 작품들을 만들었답니다. 그런데 엄마 기분이 별로 좋아 보이지 않아요. 나는 엄마 기분이 좋아지도록 아주아주 특별한 선물을 만들기로 했어요!
작가 소개
저자 : 마르타 알테스
스페인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하고, 영국의 케임브리지 아트 스쿨에서 어린이 책 일러스트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지금은 바르셀로나와 런던을 오가며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면서 자신만의 그림책을 만드는 재미에 빠져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우리 할아버지》, 《난 세상에서 가장 대단한 예술가》, 《나는 우리 집 왕》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