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외딴 집에서 단 둘이 사는 으제브 할아버지와 레오니 할머니. 날씨가 나쁘면 나쁘다고 불평하고, 날씨가 화창하면 자기네들의 짐작이 틀렸다고 화를 내는 이 노부부는 아침에 눈을 떠고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단 한순간도 쉬지 않고 자신들의 처지에 대해 불평만 늘어놓는다. "아, 우린 정말 운이 없어."
그런 노부부의 집에 10월 31일에서 11월 1일로 넘어가는 요정들의 밤에 낯선 사람이 하나 찾아온다. 폭풍우가 몰아치는 밤 그들을 찾아온 나그네들에게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작은 친절을 베풀게 된다. 그 순간 나그네는 '요정들의 왕'으로 변해서 소원 세 가지를 들어주겠노라고 말한다.
프랑스에서 전해져오는 옛이야기를 장 F. 드니오가 글로 옮겼으며, 한국 그림책 작가가 그림을 그렸다. 늘 불평만 하던 노부부가 마음을 고쳐먹게 되는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행복이란 자신의 마음으로부터 찾아온다는 메시지를 전한다.옛날 르와르 강 왼쪽에 비엔나 길이라고 부르는 곳이 있었습니다.바로 블로와라는 곳이지요.그곳 뤼씨 마을의 외딴 집에 나이 든 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남편의 이름은 으제브였고, 아내의 이름은 레오니였습니다."으제브라니? 얼마나 바보 같은 이름이야?""그럼, 레오니는요? 내 이름은 꼭 부엌에서 일하는 하녀 같아요."좋은 이름이었는데도, 그들은 불평을 했습니다.또 날씨가 나쁘면, 나쁘다고 불평했고반대로 날씨가 화창하면 자기네들의 짐작이 틀렸다고 화를 냈지요.두 사람은 언제나 불행했습니다.- 본문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쟝 프랑스와 드니오
프랑스 아카데미 회원이며 파리대학에서 문학박사와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외교관과 정치가로도 활동했으며, 프랑스 아카데미 문학대상 등의 문학상과 레종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데지라드>, <방의 제국>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