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포니에서 AI까지 현대자동차 글로벌 신화의 현장을 기록하다”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역사는 곧 도전의 역사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던 산업화 세대의 땀과 눈물 현대자동차가 세계 시장을 향해 첫걸음을 내딛던 치열한 현장이 한 권의 책으로 기록된다.
이 책은 정주영 창업주의 불굴의 도전정신과 정세영 회장의 자동차 산업 개척, 정몽구 명예회장의 품질혁신, 정의선 회장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으로 이어지는 현대자동차그룹 성장사의 생생한 기록이자 대한민국 산업화의 살아 있는 증언이다.
김유재 저자는 1967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하여 1998년 퇴사까지 31년 동안 현대자동차와 함께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 발전의 역사를 만들어 왔다. 특히 1984년 캐나다 밴쿠버에 「Vancouver Hyundai」를 설립·운영하며 현대자동차 북미시장 개척의 최전선에서 활동한 인물이다.
오늘날 현대자동차는 세계 3위권 자동차그룹으로 성장했지만 당시만 해도 한국 자동차는 해외에서 거의 알려지지 않은 존재였다. 브랜드 인지도도 없었고 신뢰도도 부족했으며, 해외 시장의 벽은 높고 차가웠다. 그러나 김유재 저자를 비롯한 수많은 현대인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들은 정주영 회장의 "이봐, 해봤어?" 정신을 가슴에 품고 세계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차 한 대를 판매하기 위해 수십 번 거래처를 방문하고 현대자동차의 품질과 미래를 설명하며 대한민국 산업인의 자존심으로 버텨냈다. 『이봐, 해봤어』는 바로 그 치열한 개척의 현장을 담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진짜 힘은 사람이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기업 성장사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 아니다. 현대자동차라는 이름 뒤에 존재했던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울산 공장에서 밤낮없이 땀 흘리던 기술자들, 해외 현장에서 현대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뛰었던 영업인들,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믿고 묵묵히 현장을 지켰던 산업 역군들의 이야기가 이 책 속에 살아 숨 쉬고 있다. 정주영 창업주가 길 없는 곳에 길을 만들었고 정세영 회장이 자동차 산업의 기틀을 세웠으며 정몽구 명예회장이 품질혁신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고, 정의선 회장이 AI, 로보틱스, 전기차, 미래항공모빌리티(UAM)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
김유재 저자는 그 모든 과정을 현장에서 지켜본 산증인이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김유재 저자가 85세가 된 지금도 여전히 미래를 이야기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는 AI, 로보틱스, 자율주행, 전기차, UAM 등 미래 산업을 연구하며 새로운 시대를 배우고 기록하고 있다. 포니를 수출하던 시대부터 AI 시대까지. 대한민국 산업 발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모두 경험한 저자의 시선은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이봐, 해봤어』는 단순히 과거를 회상하는 책이 아니다. 대한민국이 어떻게 세계 자동차 강국이 되었는지, 현대자동차가 어떻게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는지, 그 과정에서 어떤 사람들이 땀과 눈물을 흘렸는지를 보여주는 살아 있는 역사서이다. 이 책은 현대자동차그룹 임직원들에게는 초심과 사명감을 되새기는 기록이 될 것이며, 대한민국 청년들에게는 도전의 교과서가, 산업화 세대에게는 자부심의 증언이 될 것이다.
출간후기도서출판 행복에너지 대표이사 권선복
대한민국 산업사의 심장을 깨운 단 한마디
“이봐, 해봤어?”
대한민국 산업사의 가장 뜨거웠던 순간을 관통하는 이 질문은, 누군가에겐 거친 호통으로 기억되겠지만 우리에겐 숨겨진 가능성을 깨우는 불꽃이었습니다. 세상이 ‘안 된다’라며 멈춰 설 때마다 길이 없는 곳에 길을 냈던 정주영 회장의 그 질문이 울산의 흙먼지를 뚫고 오늘날 대한민국 산업의 운명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이 거대한 도전은 시대를 거치며 더욱 견고해졌습니다. 한국 자동차의 서막을 연 정세영 회장은 세계 시장의 지평을 연 선구적 경영으로 현대의 기틀을 닦았고, 이어 정몽구 회장은 ‘품질은 곧 생명’이라는 철학 아래 혹독한 검증을 정면 돌파하며 ‘신뢰의 기업’으로 위상을 드높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정의선 회장에 이르러 현대자동차는 로보틱스와 AI, UAM으로 이동의 개념을 확장하며 인류의 미래를 설계하는 혁신 플랫폼 기업으로 비상하고 있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이 모든 첨단 기술의 중심에도 여전히 ‘사람’이 있다는 점입니다. 사람을 향한 이동과 미래라는 철학은, 정주영 회장의 정신이 시대를 거쳐 완성되어 가는 과정입니다. 김유재 저자님의 『이봐, 해봤어』는 이 장대한 여정을 관통하는 위대한 증언입니다.
이 책을 펴는 순간 독자 여러분은 우리가 살아온 시대의 용기를 다시금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저희 출판사는 이 귀중한 원고가 세상에 나오게 된 것을 더없는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긍정의 에너지가 대한민국 구석구석에 닿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포니의 작은 바퀴는 이제 세계를 달리고, 지상을 넘어 하늘을 향합니다. 저는 이 책이 임직원에게는 자부심을, 청년들에게는 도전의 용기를, 대한민국 국민들에게는 다시금 희망의 엔진 소리를 전하는 이정표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인생의 벽 앞에 섰을 때, 이 책의 문장 하나가 여러분을 다시 일으켜 세우길 바랍니다.
“해보기 전까지는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담담함’이라는 이름의 위대한 비상삶의 갈림길에 설 때마다 나를 붙들어준 문장이 있다.
“담담한 마음을 가지라.”
누군가의 좌우명처럼 거창하진 않았지만, 오히려 너무 고요해서 결코 외면할 수 없는 목소리였다. 그 말은 나를 다그치지 않았고, 다만 흔들리는 발끝을 언제나 제자리로 되돌려 놓았다.
젊은 시절의 나는 이 말의 무게를 온전히 알지 못했다. 세상은 늘 급박했고, 뒤처지지 않으려는 조급함에 마음이 늘 앞서 나갔다. 성과 앞에서는 들떴고 실패 앞에서는 무너졌다. 마음이 요동칠수록 판단은 흐려졌고 선택은 짧았다. 시간이 흐른 뒤에야 깨달았다. 가장 뜨거운 결정은 가장 차가운 평온 속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한 시대를 호령했던 거인은 평생을 관통하는 철학으로 ‘담담함’을 남겼다. 그가 걸어온 길은 결코 담담할 수 없는 풍랑의 연속이었다. 빈손으로 시작해 불가능에 도전했고, 세상의 비웃음 속에서 스스로 길이 되어야 했다. 그러나 그의 태도는 언제나 한결같았다. 환희와 절망 사이에서도 과장되지 않았고, 감정이 결코 이성을 앞지르게 두지 않았다. 그 의연함이 결국 한 개인을 넘어 한 시대의 산업을 지탱하는 뿌리가 되었음을, 나는 이제 확신한다.
담담함은 감정이 메마른 상태가 아니다. 기쁨과 슬픔을 온몸으로 겪어내되, 그 파도가 내 인생의 키(rudder)를 흔들지 못하게 하는 내면의 단단한 중심축이다. 삶은 늘 파도를 일으키지만, 배의 방향은 사공이 정하는 법이다. 내게 담담함은 폭풍우 속에서도 목적지를 가리키는 ‘마음의 나침반’이었다.
나 역시 수많은 선택 앞에서 흔들렸다. 어떤 결정은 찬란했고 어떤 선택은 뼈아팠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마음이 요란할수록 후회는 길었고, 담담할수록 그 판단은 시간을 견뎌냈다는 것이다. 불필요한 감정의 부유물이 가라앉을 때 비로소 사물의 본질이 투명하게 드러났고, 그때 내린 결론만이 역사가 되었다.
그가 말했듯 담담함은 정신을 맑게 한다. 맑아진다는 것은 더 빨리 달리는 것이 아니라, 덜 흔들리는 상태에 이르는 것이다. 불안과 조급함이 물러난 자리에 생각이 제자리를 찾을 때, 무엇을 쥐고 무엇을 놓아야 할지 선명해진다. 이것이 내가 배운 가장 지혜로운 총명함이었다.
이 책은 과거의 성공 신화를 복기하거나 실패를 미화하기 위함이 아니다. 격동의 세월 속에서 나를 끝까지 나답게 지켜냈던 ‘기준’에 관한 기록이다. 그 ‘기준’은 거창한 이론이 아닌, 흔들릴수록 담담해지려 했던 마음가짐에서 시작되었다.
그리고 그 작은 반복들이 마침내 내 삶의 방향을 제시해 주었다.
세월이 흐르며 나는 점점 확신하게 되었다.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더 빨리 가는 것이 아니라, 흔들리지 않는 것임을.
한 시대를 일궈낸 정주영 회장이 남긴 ‘담담함’은 여전히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유효한 언어다. 요란한 세상 속에서도 스스로를 잃지 않는 고요함, 그 고요 속에서 길러낸 단단한 마음이야말로 우리가 거친 대지를 박차고 ‘미래’라는 푸른 하늘을 향해 날아오를 수 있는 유일한 동력이기 때문이다.
여기, 그 담담함이 만들어낸 위대한 비상의 기록을 세상에 내어놓는다. 부디 여러분 모두의 삶에도 세상을 이기는 고요한 힘이 깃들기를 바란다.
2026년 6월
김유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