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인상주의의 아버지이자 빛과 색채의 혁명을 이끈 거장 클로드 모네의 서거 100주년을 기념하여 《모네, 빛의 순간들》이 출간됐다. 이 책은 연대기순으로 모네의 삶을 다섯 시기로 나누어 밀도 있게 조명하며, 초기작부터 말년의 작품까지 대표작을 풍성하게 소개한다. 다양한 유화 작품은 물론 동시대 화가들과 나눈 대화와 편지글까지 함께 수록해 모네의 예술 세계를 더욱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붓 터치 하나하나가 살아 숨 쉬는 듯한 고화질 도판들은 마치 오르세 미술관이나 오랑주리 미술관에 서 있는 듯한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한다.
예술 분야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프랑스 공인 문화해설사인 박송이 저자가 들려주는 모네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 감동적이다. 빛을 향한 예술가의 집념, 사랑과 가난, 상실을 지나온 삶의 궤적, 그리고 인상주의라는 시대의 혁명까지 섬세하게 포착해낸 저자의 글은 한 편의 잘 만든 다큐멘터리처럼 생동감이 넘친다. 모네의 찬란한 여정이 페이지마다 가득 펼쳐지는 가운데, 독자들은 마침내 그가 평생 추구했던 빛의 순간들을 온전히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찰나의 빛을 영원한 예술로 남긴 클로드 모네,
그의 위대한 작품과 삶을 단 한 권의 책으로 만나다
한 권으로 만나는 빛의 화가, 클로드 모네의 모든 것
★ 클로드 모네 서거 100주년 기념
★ 초기부터 말년의 작품까지 연대기순으로 만나는 대표작 100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이자 인상주의의 개척자, 클로드 모네. 전 세계가 그의 색채와 빛에 열광하는 가운데, 그의 드라마틱한 생애와 예술 세계를 100점의 대표작으로 집대성한 책 《모네, 빛의 순간들》이 출간되었다.
‘모네’ 하면 따뜻하고 화사한 풍경화를 떠올리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수많은 편지와 기록이 보여주듯, 그는 찰나의 빛을 포착하기 위해 매일 새벽 수십 개의 캔버스를 들고 들판으로 나섰던 집요한 노력가였다. 가난으로 인해 자살을 결심할 만큼 절망적인 순간과 백내장으로 시력을 잃어가는 고통 속에서도, 그는 오직 ‘빛’이라는 불가능에 가까운 목표를 향해 붓을 놓지 않았다.
이 책은 연대기순으로 모네의 삶을 따라가며 〈인상, 해돋이〉, 〈건초더미〉, 〈루앙 대성당〉 등 주요 연작들이 탄생하게 된 배경을 짚는다. 또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초기작과 여행지에서의 습작들까지 살펴보며 그의 예술 세계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화가로서의 여정이 시작된 르아브르에서부터 최후의 역작인 오랑주리의 〈수련〉 연작까지, 그의 인생을 따라 페이지를 넘기는 동안 모네의 예술이 어떻게 진화하고 승화되었는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모두가 예술에 관해 이야기하고 이해하는 척하지만
사실 필요한 것은 그저 사랑하는 일뿐이다”
〈인상, 해돋이〉부터 〈수련〉 대장식화까지
가난과 외로움, 절망을 빛으로 승화한 거장의 기록
“그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의 눈이다. 그러나 얼마나 위대한 눈인가!”
모네의 천재성에 경탄했던 동료 화가 폴 세잔의 말처럼, 그의 작품들은 시대를 뛰어넘어 오늘날까지도 보는 이의 마음을 흔들어놓는다. 86세의 나이로 눈을 감기 전까지 2,500점이 넘는 작품을 남긴 모네. 그러한 그의 예술적 여정을 압축한 100점의 대표작이 이 한 권의 책에 응축되어 있다.
화가의 역동적인 붓 터치가 손에 잡힐 듯 들여다보이는 고화질 도판을 통해 초기 캐리커처부터 대작 〈수련〉 연작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빠짐없이 만나볼 수 있다는 점도 이 책의 특별한 점이다. 그뿐 아니라 부댕, 마네, 르누아르 등 모네와 예술적 영감을 주고받은 동료들과의 일화도 함께 실어 인상주의라는 거대한 물결이 어떻게 탄생하고 완성되었는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따뜻한 빛으로 위로를 건네는 그림들,
그의 삶과 예술이 드라마처럼 생생하게 펼쳐진다!
《모네, 빛의 순간들》의 저자 박송이는 특유의 통찰력으로 모네의 삶을 인간적으로 조명한다. 아르장퇴유에서의 찬란했던 행복, 베퇴유에서의 지독한 가난과 사별, 그리고 지베르니에서 보낸 황혼의 고독까지. 고통이 극에 달한 순간에도 캔버스 위에는 오직 눈부신 빛만을 남기려 했던 한 예술가의 삶을 섬세하게 포착해냈다. 서거 100주년을 맞아 다시 펼쳐보는 그의 아름다운 순례길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아름다운 것은 늘 지금 이 순간에 있다’라는 위로를 건넬 것이다.
그해 8월 8일, 카미유는 모네의 아들을 낳았다. 모네는 아들의 출생 소식을 아버지에게도 전했지만, 축하의 인사는 들을 수조차 없었다. 당장 사랑하는 카미유와 아들에게 달려가고 싶었지만, 아버지의 심기는 여전히 불편했다. 그는 8월 중순이 되어서야 아이를 보러 파리에 다녀올 수 있었다.
〈생타드레스의 정원〉에서 아이가 태어난 기쁨, 출산의 순간에 곁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 같은 것은 표현되어 있지 않다. 그저 아버지가 모네에게 바랐던 평온한 중산층 가정의 일상이 고요하게 담겨 있을 뿐이다.
_〈생타드레스의 정원〉 중에서
아르장퇴유의 수면 위에서 완성된 모네의 이 과감한 붓질은 2년 뒤인 1874년 첫 번째 인상주의 전시회에서 비평가 루이 르루아로부터 “벽지보다 못한 미완성작”이라는 전례 없는 독설을 듣게 되는 도화선이 된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그 조롱은 이 새로운 화풍에 ‘인상주의(Impressionism)’라는 영광스러운 이름을 선사하는 계기가 됐다.
_〈아르장퇴유의 보트 경기〉 중에서
탁 트인 들판의 나무 그늘에 카미유가 앉아 있다. 조금 떨어진 곳에는 아들 장이 서 있다. 저 멀리 왼쪽으로 기울어진 나무를 통해 햇빛이 비치는 풍경 사이로 시원한 바람이 휩쓸고 지나가는 듯한 상쾌함이 전해진다. 현실에서는 친구들에게 도움을 구하는 날들이 이어졌지만, 캔버스 위에는 오직 순수한 빛의 아름다움만을 담았다.
그림 속,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는 평온한 일상은 끝내 굽히고 싶지 않은 모네의 자존심과 예술적인 의지와도 같다. 〈여름〉은 고통스러웠던 시기를 오히려 가장 찬란한 순간으로 재탄생시킨 역설적인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그림이다.
_〈여름〉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박송이
프랑스 공인 문화해설사로, 2010년부터 파리에 거주하고 있다. 오르세 미술관과 오랑주리 미술관, 그리고 지베르니를 수없이 오가며 클로드 모네가 평생토록 붙잡으려 했던 빛의 궤적을 기록해왔다.화가가 마주했던 파리의 계절과 빛을 매일 직접 경험하며, 삶의 맥락이 담긴 미술 이야기를 전하고자 노력한다. 지은 책으로 《미드나잇 뮤지엄: 파리》, 《고양이 미술관》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찰나의 빛이 건네는 영원한 위로
PART 1. 화가로서의 여정 시작
르아브르, 파리, 런던 시기(1858~1870년)
PART 2. 인상주의 전성기
아르장퇴유, 베퇴유 시기(1871~1882년)
PART 3. 정착과 연작의 시대
지베르니 초기 시기(1883~1892년)
PART 4. 물의 정원과 수련
지베르니와 유럽 각지 시기(1893~1913년)
PART 5. 생애 마지막 걸작들
지베르니 말기 시기(1914~1926년)
[부록]
모네 연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