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한국에서 태어나 일본 바둑계에 거대한 족적을 남긴 ‘살아있는 전설’ 조치훈 9단의 자전적 에세이 『바둑과 살다』(점과선)가 출간되었다. 조치훈 9단은 이 책을 통해 화려한 기록 이면에 숨겨진 인간적인 고뇌와 바둑에 대한 생각을 담담하면서도 솔직하게 풀어냈다.
또한 평생의 라이벌이자 동지인 고바야시 고이치 9단과의 대담을 수록해 재미를 더했으며, 저자가 직접 선정한 ‘인생 대국’ 10국을 제자들의 해설과 함께 생생하게 복기했다. 조치훈 9단의 바둑과 인생을 통해 ‘최선을 다한다는 것의 고통’, ‘실패를 마주하는 용기’, ‘나이 들어감에 따라 변하는 승부의 가치’ 등은 오늘날 우리에게 깊은 울림과 보편적인 성찰을 선사한다.
출판사 리뷰
- 여섯 살에 건너간 일본 유학부터 ‘대삼관’ 달성, AI와의 대결까지
- 승부사 조치훈이 고백하는 처절한 고독과 바둑에 대한 진심 어린 성찰
(2026년 4월 20일) – 한국에서 태어나 일본 바둑계에 거대한 족적을 남긴 ‘살아있는 전설’ 조치훈 9단의 자전적 에세이 『바둑과 살다』(점과선)가 출간되었다.
조치훈 9단은 이 책을 통해 화려한 기록 이면에 숨겨진 인간적인 고뇌와 바둑에 대한 생각을 담담하면서도 솔직하게 풀어냈다. 또한 평생의 라이벌이자 동지인 고바야시 고이치 9단과의 대담을 수록해 재미를 더했으며, 저자가 직접 선정한 ‘인생 대국’ 10국을 제자들의 해설과 함께 생생하게 복기했다.
조치훈 9단의 바둑과 인생을 통해 ‘최선을 다한다는 것의 고통’, ‘실패를 마주하는 용기’, ‘나이 들어감에 따라 변하는 승부의 가치’ 등은 오늘날 우리에게 깊은 울림과 보편적인 성찰을 선사한다.
■ 6세 소년의 외로운 사투, “입단하지 못하면 돌아가야 한다”
책은 고작 여섯 살의 나이에 홀로 일본 기타니 도장으로 떠난 소년 조치훈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당시 ‘서울에서 온 천재 소년’으로 불리며 화려하게 데뷔했으나, 도장의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 느낀 좌절과 자괴감은 어린 소년의 마음을 무너뜨렸다. 낯선 타국에서 살아남기 위해 “입단하지 못하면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배수의 진을 치고, 죽을 각오로 바둑에 매달려 최연소 입단을 이뤄낸 과정은 오늘날의 거장 조치훈을 만든 원동력이 무엇인지 여실히 보여준다.
■ 영광의 ‘대삼관’과 휠체어 투혼, 그리고 고국을 향한 복잡한 감정
조치훈은 일본 바둑계의 정점인 기성, 명인, 본인방을 동시에 석권하는 ‘대삼관’을 두 차례나 달성하며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특히 1986년 깁스를 한 채 대국장에 나타난 이른바 ‘휠체어 투혼’ 에피소드는 그의 치열한 승부사 기질을 상징하는 명장면으로 기록되어 있다. 또한 ‘일본대표’로 활동하며 느끼고 경험한 어려움과 아쉬움, 그리고 고국을 향한 애증 섞인 감정까지 가감 없이 고백한다.
■ “다시 태어나도 기사가 되겠습니까?”... “절대 아닙니다”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음에도 그는 “다시 태어나도 기사가 되겠느냐”는 질문에 의외로 “절대 아니다”라고 답한다. 철이 들기도 전에 타의로 시작된 바둑 인생이었기에, 그는 이 책을 통해 평생 자신을 짓눌렀던 과제와 책임감에서 벗어나 한 인간으로서의 삶을 반추한다. 바둑으로 세상을 이해하고 인생을 이야기하는 그의 진솔한 소회는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할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조치훈
1956년 부산 출생. 1962년 여섯 살의 나이에 일본으로 건너가 기타니 미노루 9단 문하에서 수학했다. 1968년 최연소(11세 9개월) 입단 후, 일본 바둑 역사상 최초로 7대 타이틀을 모두 차지하는 '그랜드슬램'과 '대삼관'을 달성했다. 명예 명인과 명예 본인방을 보유하고 있으며, 통산 70회 이상의 우승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