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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빛, 숲 그리고 코트다쥐르  이미지

돌, 빛, 숲 그리고 코트다쥐르
오직 남프랑스에서 마주하는 예술적인 풍경
효형출판 | 부모님 | 202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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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많은 이가 후기 자본주의의 고밀도 도시를 살아간다. 공간은 데이터로 환원되고, 경험은 이미지로 치환된다. 크기와 용적률, 가격과 기능이 공간을 설명하는 시대. 그러나 『돌, 빛, 숲 그리고 코트다쥐르』는 그 익숙함 바깥으로 조용히 걸어 나간다. 이 책은 정보로 가득 찬 요즘 여전히 측정할 수 없는 것들, 이를테면 빛의 결, 돌의 온기, 숲의 숨결을 감각하게 만든다.

앙리 마티스와 마르크 샤갈 그리고 르코르뷔지에가 머물고 사유했던 남프랑스의 장소들은 단순한 방문지가 아니다. 그곳들은 시간의 켜를 품은 공간이며, 인간 내면과 맞닿은 감각의 장이다. 시토회 수도사들이 지은 침묵의 건축, 옛사람들이 세운 오래된 돌벽에 스며든 빛, 그리고 강렬한 햇살에 일렁이는 푸른 바다는 독자에게 되묻는다. 효율과 수치만 따지는 방식만이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의 전부인가.

책은 건축가, 가든 디자이너, 인테리어 디자이너 등 일곱 여행자 각자가 기록한 여행기 형식을 띠고 있지만, 실은 한 사람의 일관된 시선으로 쓰인 정돈된 사유의 기록에 가깝다. 빠르게 소비되는 이미지의 시대에 저자들은 ‘직접 경험’이라는 느리지만 깊은 방식으로 여행을 마주한다. 어떤 공간 앞에 서면 북받치는 감정에 눈물이 앞서고, 어떤 장면은 자신이 걸어 온 삶을 반추하게 한다.

『돌, 빛, 숲 그리고 코트다쥐르』는 독자들의 바깥을 향하던 시선을 잠시 거두어 내면으로 향하게 한다. 수백 년의 시간을 견딘 장소들은 속삭인다. 아직 경험되지 않은 세계가 있으며, 아직 깨어나지 않은 감각이 존재한다고. 그리고 그 감각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잊고 있던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볼 때 비로소 곁으로 돌아온다고.

이 책은 여행을 권하지 않는다. 대신 질문을 건넨다. 우리는 왜 떠나야 하는가, 그리고 무엇을 경험해야 하는가. 그 답을 찾는 과정 속에서 독자들은 자신만의 ‘내면의 풍경’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앙리 마티스와 마르크 샤갈
시토회 수도사들과 르코르뷔지에
예술가들이 사랑한 남프랑스의 풍경 속으로


“무엇이 절실해서 이토록 먼 거리를 가는 것일까?”. 프롤로그에 담긴 한 문장은 책 전체를 관통한다. 저자들은 디지털 이미지로 대체할 수 없는 ‘실재의 감각’을 강조하며, 우리가 왜 여전히 낯선 장소로 떠나는지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눈으로 보고, 피부로 느끼고, 공기를 들이마시는 경험이야말로 삶의 깊이를 확장시키는 행위라는 점을 일깨운다.
이 책은 코트다쥐르에서 시작해 앙리 마티스, 마르크 샤갈 그리고 르코르뷔지에에 이르기까지, 남프랑스의 빛과 자연 속에서 예술을 꽃피운 거장들의 자취를 따라간다.
처음에는 작품을 따라가는 여행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페이지를 넘길수록, 따라가고 있는 것은 작품이 아니라 ‘감각’이라는 걸 알게 된다. 마티스가 빛으로 세계를 표현하려 했던 이유, 샤갈이 더욱 깊은 색감을 담아낸 이유, 르코르뷔지에가 그토록 치열하게 기계 같은 공간을 꿈꾸다가 바다 곁 3.66미터의 작은 오두막으로 들어간 이유는 모두 코트다쥐르에 영향받은 그들 내면의 풍경과 연관이 있다.
찬란한 윤슬 말고도 남프랑스를 사랑한 예술가들은 어떤 경험을 했던 것일까. 풍요로운 풍토, 그와 대비되는 척박한 절벽 지형들은 그들의 감각을 자극했을 것이다. 여기에 더해 12세기부터 깊은 숲속에 자리한 시토회 수도원들은 공간을 ‘마주하는 방식’에 새로운 감각을 선물했을 것이다. 수도원의 돌벽에 스며든 시간, 빛이 라임스톤에 반사되어 만들어내는 결, 이런 장면은 익숙한 풍경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것이다. 수도사들의 종교적 의지와 유구한 시간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특별한 건축이다.
수많은 예술 작품과 건축 유산을 잉태한 남프랑스. 돌, 빛, 숲 그리고 코트다쥐르가 어우러져 만들어진 고유한 감각은 시대를 넘어 이어지고 있다. 로스차일드 빌라, 샤토 라 코스트 같은 장소에서는 자연과 예술이 명확히 구분되지 않고 레독스, 뮤셈, 루마 아를 같은 현대 건축에서는 시간의 중첩이 읽힌다. 과거와 현재가 겹치고, 새로 만든 것과 원래의 것이 뒤섞여 환골탈태한다.
이 책은 결국 읽는 이를 ‘경험의 주체’로 만든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독자들은 잊고 있던 감각을 되찾고, 자기 내면과 마주한다. 예술과 건축, 자연과 여행이 하나로 어우러진 이 기록은 깊은 여운을 남긴다.




현상은 복잡해도 답은 간단할 것이다. 간단할수록 그것이 답일 가능성은 크다. 이 책은 그런 질문들에 대해 내가 내린 가장 간단한 답이다. - ‘빛의 바다로’에서

말년에는 마티스 채플을 설계하며 빛과 색, 신앙을 하나의 공간으로 완성했다. 이곳에서 마티스는 회화를 넘어 ‘빛으로 그리는 예술’을 남겼다. - ‘남프랑스를 사랑한 그들1’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종진
건국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 교수.공간설계, 공간미학을 가르치며 연구와 디자인을 병행한다.지은 책으로 『미지의 문』, 『그림자의 위로』, 『공간의 진정성』이 있다.

지은이 : 박소현
그루atHOME 대표계절의 문장을 수집하며, 자연이 건네는 말을 정원의 언어로 잘 기록하고 싶은 가든 디자이너다. 도심에서 온전한 쉼을 누릴 수 있는 정원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다.

지은이 : 김현진
수퍼리치콘텐츠 대표건축을 공부했으며, 지금은 종이라는 매체를 통해 공간의 기억을 재구성하고, 접힘과 절개로 단순한 형태 속에 감각을 담아내는 일을 하고 있다.

지은이 : 강명훈
(주)계화디자인 실장일상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담아내는 인테리어 디자이너다. 건축의 흔적을 따라 남프랑스로 떠났고, 그 여정을 통해 깊은 울림을 마주했다.

지은이 : 심근영
아키텍츠601 대표여성 건축가이자 공간 디자이너이며, 2025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건축전 초청 작가다. 자연과 조응하는 현상적 경험 공간을 추구하며, 보이는 것 너머의 건축을 지향한다.

지은이 : 양승수
(주)계화디자인 공동대표롱샹 성당의 강렬한 빛과 발스 온천의 순수함을 통해 공간이 인간에게 주는 위로를 배웠고, 남프랑스의 빛 여행을 하며 비움으로 채워지는 미학을 다시 한번 경험했다.

지은이 : 장형남
(주)계화디자인 공동대표35년간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활동 중이다. 사람의 일상과 쓰임을 먼저 바라보며, 시간이 흐를수록 따뜻함과 편안함이 깊어지는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

  목차

프롤로그 8

1장. 마티스와 샤갈

마티스 박물관 18
마티스 채플 26
샤갈 미술관 38

2장. 르코르뷔지에

르코르뷔지에 무덤 50
카바농 60
E-1027 66
유니테 다비타시옹 72

3장. 남프랑스의 세 자매

르 토로네 수도원 90
실바칸 수도원 110
세낭크 수도원 126

4장. 자연과 예술

로스차일드 빌라 144
마그재단 미술관 160
샤토 라 코스트 178

5장. 올드 & 뉴 : 도시를 새롭게

뮤셈 192
레독스 204
루마 아를 216
카레 다르 228

6장. 아득한 마을들

멍통 240
에즈 250
생폴드방스 258
고르드 270

에필로그 282

‘남프랑스의 빛’ 여행 일정표 288
방문지 정보 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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