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돌아보니 모든 만남에는 이유가 있고 그 이유는 내가 지나온 선택 속에 있었다. 매일의 선택이 쌓여 지금의 삶을 만들고, 어떤 사람을 만나고 어떤 길에 닿았는지를 조용히 보여준다. 지나온 선택의 흔적을 따라 한 사람의 삶을 담담하게 풀어낸 기록이다.
어린 시절의 빈자리와 마을의 손길 속에서 자란 시간, 웃음과 눈물이 교차한 학창 시절과 선택과 실수가 이어진 청춘의 순간들이 이어진다. 특별한 사건이 아닌 평범한 일상의 기억들이지만, 그 안에서 더 깊은 공감을 이끌어낸다. 지금의 나 역시 그 선택들의 결과임을 자연스럽게 돌아보게 한다.
화려하지 않지만 깊게 스며드는 이야기로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건넨다. 지나온 길은 결코 헛되지 않았으며 모든 선택이 모여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전한다. 결국 우리는 그 끝에서 누군가를 만나게 된다는 담담한 격려를 남긴다.
출판사 리뷰
돌아보니 모든 만남에는 이유가 있고,
그 이유는 언제나
내가 지나온 선택 속에 있었다.
크고 작은 순간들이 쌓여 탄생한 지금의 삶
우리는 매일 수없이 많은 선택을 하며 살아간다. 그 선택들은 때로는 아무 의미 없이 흘러가는 듯 보이지만, 시간이 흐른 뒤 돌아보면 결국 지금의 나를 만들고, 어떤 사람을 만나게 했으며, 어떤 삶에 닿게 했는지를 조용히 말해 준다. 이 책은 그렇게 지나온 선택의 흔적을 따라가며 한 사람의 삶이 어떻게 쌓여 왔는지를 담담하게 풀어낸 기록이다.
어린 시절, 엄마의 빈자리와 함께 시작된 기억들, 온 마을의 손길 속에서 자라난 시간, 웃음과 눈물이 뒤섞인 학창 시절 그리고 선택과 실수가 교차하던 청춘의 거리. 저자의 이야기는 특별한 사건으로 꾸며진 삶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평범한 순간들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바로 그 평범함 속에, 우리는 더 깊이 공감하게 된다. 읽다 보면 문득 떠오르는 얼굴이 있을 것이다. 그때의 선택이 아니었다면 만나지 못했을 사람, 혹은 이미 지나가 버린 시간 속에 남겨진 누군가. 그리고 어느 순간, 지금의 나 역시 그런 선택들의 결과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
『나의 무수한 선택이 너를 만났다』는 화려하지 않지만 깊게 스며드는 이야기로, 삶을 돌아보는 조용한 시간을 선물한다. 당신이 걸어온 길은 결코 헛되지 않았고, 그 모든 선택이 모여 지금의 당신을 만들어, 결국, 그 끝에서 우리는 누군가를 만나게 된다고 담담한 격려를 건넨다.
엄마가 돌아가시던 날의 기억은 어렴풋이 떠오른다. 그날 누나와 나는 옆 동네 교회에 있었고, 갑작스럽게 “어서 오라”는 전화를 받았다. 급히 뛰어가 도착한 장례식장에는 안개가 자욱했다. 누나는 서럽게 울었지만, 나는 그때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친척들은 어린 남매를 끌어안고 함께 울었고, 동네 사람들도 안타까운 눈빛으로 우리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그 시선의 무게는 결국 할머니와 아버지가 말없이 감당해 주셨다.
하지만 그날 나는 오토바이를 탔다. 그 선택은 나를 다치게 했고, 며칠 동안 병원과 집을 오가며 치료를 받아야 했다. 그 기억은 아프지만, 덕분에 선택 뒤에 따라오는 결과를 일찍 경험했다. 위험 속의 쾌락과 짜릿한 유혹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배우게 되었다. 그날의 푸르렀던 들판, 배수로 옆 들꽃, 병원 창문 너머로 비치던 노을빛이 떠오른다. 아름다웠지만 아팠던 그 여름. 어른이 된 이후, 지금껏 오토바이를 타지 않는다.
차 안에 타고 있던 친구들은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나 옆 손잡이를 꼭 잡고 있는, 진지하면서도 당황한 선생님의 얼굴은 마치 코미디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그날의 한밤 질주는 금세 기숙사 안에서 전설이 되었다. 우리는 ‘운전 연습’이라는 명목으로 위험과 웃음을 동시에 즐긴 셈이었다. 전날 비가 많이 와서 운동장이 흠뻑 젖어 있었는데, 나의 ‘드래프트 운전’ 때문에 완전히 엉망이 되었다. 다음 날 학교에서는 “도대체 어떤 미친놈이 운동장에서 운전을 했냐!”며 소란이 일었지만, 다행히 별일 없이 정리되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오진범
경북 의성의 흙냄새와 마늘 향 속에서 자라, 삶의 쓴맛도 풍미로 바꾸는 법을 배웠다.어릴 때부터 일기를 쓰는 이상한 습관이 있었는데, 설마 그러다 책까지 낼 줄이야….방황도 하고, 선택도 자주 틀렸지만, 그 모든 시행착오를 ‘아, 이거 글감이네’로 바꾸는 능력을 터득했다.인생이 꼬일수록 펜이 더 바빠지는 타입.현재 창원시 방재안전직 공무원으로 재직 중이며, 낮에는 안전을 지키고 밤에는 감정을 기록하는 이중생활 작가다.세상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직함은 작가도, 공무원도 아닌 ‘경민 아빠’.멋진 아빠가 되기 위해 글을 쓰며 오늘도 조금씩 사람답게 자라는 중이다.아빠도 연습이 필요하니까.오늘도 다짐한다.“좋은 작가 이전에, 멋진 아빠부터 되자.”
목차
추천사
프롤로그
Chapter 1. 첫 기억의 조각들: 온 동네가 나를 키우다
엄마의 빈자리 그리고 기억
내 곁의 마을
시골 아지매들의 반란
포도 한 송이
엄마의 자리
투망에 담긴 여름
잠겨 버린 여름, 남겨진 마음
거짓말
황새의 무게
봄날의 부락대항
한순간의 오토바이
불장난의 기억
그날의 폭력은 끝났다
허리 굽은 봄날
Chapter 2. 조금씩 커 가는 마음: 웃음과 눈물 사이
처음 본 푸른 구장
짜장면 한 그릇
다이빙 한 번의 값
내 인생의 두 선생님
몰래 카메라: 스릴 가득한 학창 시절
커피 한 잔의 어른 흉내
한밤의 질주와 사과 한 조각
사부재의 추억
우리의 첫 드라이브는 중립이었다
여름비 아래에서
Chapter 3. 선택과 실수의 기록: 청춘의 거리에서
불판에서 배운 인생
꿈의 무대에서
춘천 MT와 방귀 사건
이순재 가마를 들고, 인생을 배웠다
휴학 3인방의 기억
공유랑 군대 동기입니다만
10초 만에 갈린 내 인생
내 군 생활의 마지막 전투는 전투화였다
스물셋, 미역으로 단단해졌다
적당한 거리
도를 아십니까?
고시원, 그 벽 사이의 사람들
옥상에서 만난 따뜻한 사람
스물여섯, 다시 시작한 청춘
천안의 밤, 우연과 선택
기억의 길을 걷다: 천안 독립기념관
다시, 내 길 위에서
10만 원짜리 교훈
경찰서 체험기: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
청춘, 흩날리는 꽃잎 속에서
10월의 찬사
Chapter 4. 40대의 문턱에서: 지금, 그리고 앞으로
여행, 삶을 넓히다!
늦깎이의 배움, 천천히 걷는 시간 속에서
전화 한 통이 바꾼 인연
거리 두기를 뚫은 사랑
눈 깜짝할 사이
그때도 알았더라면
준비 운동의 값비싼 대가
고향 집 마당에서 배운 것들: 동물들이 알려 준 삶의 온도
‘믿는다’, ‘자랑스럽다’, ‘사랑한다’
겨울 바다
나의 무수한 선택이 너를 만났다: 아들에게 쓰는 편지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