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너무 게을러서 머리 위에 싹이 자라난 나무늘보가 있다. 일본의 화제작 『나마케모노노 메부쿤 ナマケモノのメブくん』을 원작으로 한 이 책은 일본 신예 작가 가야노 신야의 데뷔작으로, 출간 당시 제4회 그림책 출판상 우수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싹트다’라는 뜻의 일본어 ‘메부쿠’에서 이름을 딴 주인공 메부를 통해, 무한 경쟁 시대를 사는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잠시 멈춰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주인공 나무늘보 메부는 정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얼마나 움직이지 않았는지 머리에는 새가 떨어뜨린 씨앗이 싹을 틔우고, 몸에는 보들보들한 이끼가 자라났다. 하지만 메부는 처음부터 이렇게 모든 것을 귀찮아하고 꼼짝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도우려 할수록 늦고, 노력할수록 실패가 반복되자 메부는 점점 자신감을 잃고 지쳐가며, 결국 모든 것이 귀찮아졌다.
그러던 어느 날, 숲에 거센 비바람이 몰아쳐 작은 나방이 위험에 처한다. 메부는 망설이지만 결국 용기를 내어, 몸에 난 싹과 이끼를 모두 뜯어 먹고 천천히 몸을 일으켜 생애 처음 가장 힘껏 나무를 오르기 시작한다. 도우려다 실패하고 자신감을 잃었던 한 존재가 다시 용기를 내는 이야기로, 조금 서툴러도 실패해도 괜찮고 조금 늦더라도 누군가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어줄 수 있다고 전한다.
출판사 리뷰
세상에서 가장 느린 나무늘보의 아주 특별한 용기너무 게을러서 머리 위에 싹이 자라난 나무늘보가 있다? 일본의 화제작 『나마케모노노 메부쿤 ナマケモノのメブくん』이 출간되었다. 일본 신예 작가 가야노 신야의 데뷔작인 이 도서는 출간 당시 제4회 그림책 출판상 우수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이 책은 ‘싹트다’라는 뜻의 일본어 ‘메부쿠’에서 이름을 딴 주인공 ‘메부’를 통해 무한 경쟁 시대를 사는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잠시 멈춰도 괜찮다’는 따뜻한 긍정의 메시지를 전한다.
■ “하기 싫어!” 뒤에 숨은 마음을 그린 이야기주인공 나무늘보 메부는 정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얼마나 움직이지 않았는지 머리에는 새가 떨어뜨린 씨앗이 싹을 틔우고, 몸에는 보들보들한 이끼가 자라났다. 작은 나방이 그런 메부의 몸을 보금자리 삼아 알을 낳아 기르고, 다른 벌레들도 놀이터처럼 놀다 가곤 했다.
하지만 메부가 처음부터 이렇게 모든 것을 귀찮아하고 꼼짝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사실 메부는 누구보다 다정하고 의욕이 넘쳤다. 나무 위에서 살던 시절, 메부는 친구들을 도와주고 싶어서 과일을 따지 못하는 아기 원숭이에게는 과일을 따주려 했고, 길 잃은 아기 새에게는 둥지를 알려주려 했다. 하지만 너무 느려 다 뜻대로 되지 않았다. 친구들을 즐겁게 해주려고 모험을 제안하기도 했지만 메부의 모험은 고작 옆 나무로 건너가는 것이라 친구들은 시시하다며 가버렸다. 도우려 할수록 늦고, 노력할수록 실패가 반복되자 메부는 점점 자신감을 잃고 지쳐갔다. “나는 뭘 해도 안 되는 것 같아.”
결국 메부는 모든 것이 귀찮아졌다. 나무에 매달려 있는 것조차도. 메부는 나무 아래에 누워 꼼짝하지 않게 되었다.
■ 폭풍우 속 느리지만 단단한 용기그러던 어느 날, 숲에 거센 비바람이 몰아쳐 메부의 배 위에서 알을 기르던 작은 나방이 위험에 처한다. 알을 지키려고 허둥대는 나방을 보면서 메부는 안타까워하면서도 망설인다.
“나 같은 느림보가 도울 수 있을까?” 그러나 메부는 결국 용기를 낸다.
“무서워하지 마. 내가 도와줄게.”
아무것도 하기 싫던 나무늘보 메부는 몸에 난 싹과 이끼를 모두 뜯어 먹고 힘을 내어 천천히 몸을 일으킨다. 그리고 오직 나방 가족을 구하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생애 처음 가장 힘껏 나무를 오르기 시작한다.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나무늘보 메부』는 게으른 나무늘보 이야기가 아니다. 도우려다 실패하고, 자신감을 잃고, 모든 것이 귀찮아졌던 한 존재가 다시 용기를 내는 이야기다. 나지막하지만 단단한 메부의 용기는 조금 서툴러도 실패해도 괜찮다고, 조금 늦더라도 누군가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어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 점묘 기법으로 그려낸 숲의 풍경작가 가야노 신야는 화가 조르주 쇠라의 영향을 받아 수만 개의 점을 찍어 그림을 완성하는 점묘 기법을 사용했다. 한 점 한 점 정성스럽게 찍힌 점들은 메부가 나방을 위해 들인 시간과 정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몽환적이고 서정적인 숲의 풍경을 만들어낸다.
작가는 캐릭터 연구를 통해 “열심히 적극적으로 움직여도 헛수고가 되어버리는 자신의 모습이 메부와 닮았다”고 밝히며, 이 책을 통해 같은 고민을 하는 많은 이들에게 위로가 되면 좋겠다고 했다.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나무늘보 메부』 는 속도와 효율만을 강조하는 사회 속에서 지친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따뜻한 안식처 같은 이야기다. 메부의 느릿느릿한 발걸음을 따라가다 보면 자신감과 용기를 얻고, 공존하는 삶의 기쁨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가야노 신야
1994년에 태어나 도쿄공예대학 디자인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캐릭터는 만드는 것이 아니라 키우는 것이라는 배움을 바탕으로 졸업 작품인 메부 를 탄생시켰습니다. 화가 조르주 쇠라의 영향을 받아 점묘 기법을 사용합니다. 동물을 좋아하고, 의욕적으로 열심히 해도 헛수고로 끝날 때가 많은 자신의 모습이 메부와 닮았다고 합니다. 이 작품으로 제4회 그림책 출판상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