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구리 구리 개구리와 너구리는 먹는 것도 달라요!소풍 하면 도시락이 기본이죠? 하지만 너구리와 개구리는 도시락을 싸가지 않았어요. 자연 속에서 얼마든지 간식거리를 찾을 수 있으니까요! 너구리와 개구리에게 자연은 놀이터고, 또 도시락이에요.
자연을 삶의 터전으로 하는 두 친구들의 재미난 이야기를 들어 보세요!
《반딧불이를 먹다니》는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생물 생태에 대한 지식을 전달합니다.
'반딧불이'와 '개똥벌레'가 이름만 달랐지, 같은 벌레라는 걸 말해 주고 있어요. 그리고 이 개똥벌레의 몸에서 환한 빛이 나온다는 사실을요.
그리고 생물의 종이 다르고, 사는 곳이 다르면 먹이도 다르다는 당연한 진리를 전해 줍니다. 서로 다른 모습을 인정하고, 함께 더불어 사는 모습을 보여 줌으로써, 나아가 전생물의 '공존' 문제까지 다루고
있는 거랍니다.
너구리는 지렁이를 먹고, 산딸기를 먹고, 머루를 따먹어요.
하지만 개구리는 날아다니는 작은 곤충을 좋아하지요.
이렇게 다른 삶을 사는 녀석들 ― 모두 나름의 삶을 살고 있지만, 서로 싸우지 않아요.
다른 것을 인정하는 것, 그것이 '공존'의 기본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에요.
구리 구리 이야기 속으로개구리와 너구리가 소풍을 갔어요. 너구리는 산딸기도 따먹고, 머루도 따먹고, 지렁이도 먹어요. 하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개구리가 먹을 만한 벌레는 보이지 않는 거예요. 너구리의 배는 점점 불러 오는데,
개구리의 배는 점점 졸아들었답니다.
"아이구, 배고파. 정말 배고파."
"조금만 기다려. 벌레가 많은 곳을 알고 있단다."
-본문 15쪽
너구리는 개구리를 위해 연못가로 갑니다. 연못에는 날아다니는 벌레들이 많으니까요. 이제야 개구리는 실컷 먹게 되었어요. 하루살이, 파리, 모기, 그리고 개똥벌레까지요.
그런데 이렇게 실컷 놀다 보니, 어느 새 밤이 되었어요.
배가 부른 건 좋은데, 너무 어두우니까 무서워진 거예요.
그 때 개구리의 배 안에서 누군가 소리쳤어요.
"저희들은 개똥벌레랍니다. 개구리님 뱃속에 들어 있어요."
"내 뱃속에?"
"개구리님! 저희들을 살려 주세요."
"내가 애써서 잡아먹었는데 너희들을 왜 살려 주니?"
"저희들은 빛을 낼 수 있어요. 빛이 되어 드릴게요."
"개똥이나 먹는 주제에."
"이름만 그렇지 저희들은 개똥을 먹지 않아요. 우리에게는 반딧불이라는 예쁜 이름도 있답니다."
-본문 31쪽~32쪽
잠시 후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개구리의 배가 전구처럼 환히 불을 밝아졌어요. 너구리는 개구리를 초롱불처럼 앞으로 하고, 무사히 숲을 빠져 나왔답니다. 그리고 개구리는 반딧불이들을 놓아 주었어요.
"개구리가 어떻게 개똥벌레들을 토해 냈냐고요?
"그건 개구리와 너구리만 아는 비밀이에요.
-본문 37쪽
구리 구리 개구리와 너구리가 친구가 될 수 있을까?개구리와 너구리! 전혀 안 어울릴 것 같은데 친구가 되었어요.
고정욱 선생님이 들려주는 《구리구리 자연 배우기》와 《구리구리 생활 배우기》시리즈는 서로 다른 모습을 가진 아이들이 친구가 되는 과정을 보여 줍니다.
너구리는 포유류이면서 귀엽고 영리한 동물입니다. 합리성, 논리성, 복잡성, 지성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건의 해결에 항상 형이나 지혜로운 자의 입장에서 이성적인 방법을 제시합니다.
개구리는 양서류이면서 상대적으로 작은 몸집을 가지고 있습니다. 불합리성, 감성, 단순성, 야성, 조급성을 갖고 있으며 사건을 엉뚱한 방향으로 이끕니다.
- 머리말 중에서
개구리와 너구리는 생긴 것부터 생활 습성까지 많은 부분이 다릅니다. 오히려 같은 부분을 찾기가 더 어려울 정도지요. 이름에 '구리'라는 돌림자 정도나 같을까요. 하지만 이 두 친구가 함께 하면서 서로의
다른 점을 탓하거나 하지는 않지요.
친구의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너무나 당연하지만, 너무나 힘든 일들을 개구리와 너구리가 해내고 있는 거예요.
《반딧불이를 먹다니》의 본문입니다. 소리 내어 읽어보세요.
너구리와 개구리 소풍 갔어요.
깊은 산 속으로 소풍 갔어요.
산 속에는 먹을 것이 많으니까요.
- 본문 6쪽
동시 한 편을 읽는 것 같지 않나요? 고정욱 선생님이 들려주는 개구리와 너구리의《구리구리 자연 배우기》시리즈는 단순히 이야기의 내용만 전달하지 않습니다. 노래를 부르듯 재미있게 읽다 보면, 아이들이
글자를 읽는 단계를 넘어 어느 새 문장을 외우고 있을 것입니다.
처음 글을 읽기 시작하고, 이제 막 말하기에 재미를 붙인 아이들에게 개구리와 너구리 친구를 소개시켜 주세요.
☞ 저자 소개지은이
고정욱성균관대학교 국문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하신 문학 박사입니다. 문화 일보 신춘 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작가가 되셨습니다. 소설은 물론이고 아동 문학에도 관심이 많으셔서 <안내견 탄실이>
<아주 특별한 우리 형> <큰일났다 똥 마려워> <괜찮아> <행복한 학교> <모두 다 천재> <가방 들어 주는 아이> 등의 작품을 쓰셨습니다.
그러면서유아 그림책에도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려고 하십니다. 구리구리 생활 배우기와 구리구리 자연 배우기 시리즈는 선생님의 첫 그림책 시리즈입니다.
그린이
김경아한국출판미술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계시며, 한국출판협회 신인대상전과 코스마국제디자인전에서 상을 받으셨습니다. 현재는 아이들을 위한 책에 그림을 그리고 계십니다. 그동안 그리신 책으로는
<허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 <해찬이의 학교 예절 배우기> <삼 년 고개> <뭐야 뭐야> <엄마붕어의 눈물> <말랑말랑
따끈따끈> <모양들이 병이 났아요> 등이 있습니다.
작가 소개
저자 : 고정욱
성균관대학교 국문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문학박사다. 어려서 소아마비를 앓아 1급 지체 장애인으로 휠체어를 타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지만,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문화예술 분야 진흥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아 ‘2012년 제7회 대한민국 장애인문화예술상 대상’을 수상했다.[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되어 등단한 이후 저서 가운데 30권이나 인세 나눔을 실천해 ‘이달의 나눔인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240여 권의 저서를 400만 부 가까이 발매한 기록을 세우면서 우리나라 대표 작가로 우뚝섰다. <아주 특별한 우리 형>, <안내견 탄실이>가 그의 대표작이며 특히 <가방 들어주는 아이>는 MBC 느낌표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에 선정되기도 했다.청소년을 위한 표현과 전달 시리즈 <고정욱의 글쓰기 수업>, <고정욱의 인문학 필사 수업>, <고정욱의 말하기 수업>을 출간했고 청소년 소설로는 <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 <까칠한 재석이가 돌아왔다>, <까칠한 재석이가 열받았다>, <까칠한 재석이가 달라졌다>, <까칠한 재석이가 폭발했다>, <퍽>, <빅 보이> 등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어린이, 청소년들의 자기계발과 리더십 향상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그는 독자들의 메일에 답장을 꼭 하는 거로 특히 유명하다.kjo123@cho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