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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최찬혁
2009년 8월 4일 출생숭덕초등학교 졸업고려대학교사범대학부속중학교 졸업나는 자주 우울과 사랑에 빠집니다. 혼자 있는 고요를 갈망하면서도, 어둠 속에서 스미는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는 모순을 안고 살아갑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와 니체를 동경하며 그들의 그림자를 따라 걷지만, 현실의 나는 자주 길을 잃고 맙니다. 조용한 음악을 틀고 어두운 방안에서 끝없이 글을 씁니다. 현실보다는 상상 속에 오래 머물며, 사람들 속으로 다가갔다가 상처받고 다시 나의 내면으로 숨습니다. 과거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불안이란 두 개의 감옥 사이에서 서성이며, 자기혐오마저도 나의 일부로 끌어안으려 애씁니다. 사랑에 빠지면 스스로를 잃어버린 채 헤매다가, 결국 다시 돌아오는 길 위에서 아픔을 줍습니다. 문장이란 나의 가장 가까운 벗이자, 가장 잔혹한 적입니다. 나는 이 내면의 전쟁 속에서 종종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홀로 감격에 젖습니다.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는 일은 여전히 어렵지만, 글쓰기를 결코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그것이 나의 삶을 지탱하는 유일한 숨결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오늘도 감정의 끝자락으로 달려가 스스로를 시험하며, 슬픔조차 즐기고 있는 나를 조용히 바라봅니다.이 모든 것이 삶을 견디는 나만의 방식이라고 믿으며, 오늘도 나는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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