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임승훈 시인의 첫 시집 『꼭 지켜야 할 일』이 애별리고愛別離苦의 아픔을 되새기고 치유하고자 하는 정조情調를 드러내는 특징을 보였다면 이번 시집에서는 보다 시야를 넓혀 자연 만상의 본질에 다가가면서 그것들과의 동화와 화해를 추구하는 시적 욕구를 보여주고 있다. 다양한 시의 조류에도 불구하고 시는 모든 존재와의 소통을 꾀하는 임무를 저버릴 수 없다. 임승훈 시인은 전통적 서정시의 틀 속에서 만물동근萬物同根의 불교적 사유를 시집 『아름다운 배웅』에 마음껏 펼쳐보이고 있다.
- 해설 중에서
임승훈 시인은 시집 『아름다운 배웅』에서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끊임없이 천착하며 세상의 소리에 귀 기울이려고 한다.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대상들의 소리를 찾아내어 소통하려고 하고, 최초의 소리를 발견하려고 하고, 숨겨진 소리를 끌어내어 움직이는 소리들과 연대하려고 한다. 그리고 결국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여 그 소리에 닿는 사람들을 어루만지려고 한다. 그 소리의 심장이 아름다운 배웅이 되어 뛰고 있다.
- 해설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임승훈
•충청남도 부여 출생•『시인 정신』(2019) 등단•시집 『꼭 지켜야 할 일』
목차
시인의 말5
跋文(김남권)134
-----------------
제1부
자연은 바람의 디딤돌
-
그림자 넷12
매화의 사연 14
담쟁이덩굴 15
산사의 아침16
버들가지에 실려17
밀알이 되어18
해빙의 물결19
소나기 지나간 뒤20
바람에 취하다21
댓잎의 속삭임22
인연의 꽃23
오름과 내림길에서24
바람종 소리25
살아 있는 탑26
바람 먹는 새28
이슬의 미소29
잊어버린 세월30
마지막 가을날31
삼부연 폭포32
숨 쉬는 성류굴33
제2부
달팽이가 지나간 자리에
남아있는 글
-
물멍에 빠진 자화상36
기억 없는 얼굴38
세상의 눈물39
남몰래 새긴 이니셜40
까만 거울42
손돌목 전설43
달팽이 시인44
초안산에서45
석림사 계곡46
성황당 추억48
바다의 곡비소리50
텃새의 고향52
양양 가는 길54
울보 마이크55
천축사 인어와 스님56
내 고향 후포리57
잠들어 있는 표지석58
세월의 덫59
빈 유모차60
-----------------
제3부
세월의 징검다리 건너
-
이어도 사나 노래62
샛별의 눈64
25시 사람들65
이천 년을 걸어서66
발의 미학 167
발의 미학 268
충전되지 않는 건전지69
생과 사의 굴레70
마음72
환승역에서73
마지막 호소74
이웃집 엿보기76
십 개월의 웰빙77
동강의 눈물78
내 몸 안에는80
야망의 늪81
서울 속의 옛길82
사랑의 씨앗83
씨앗84
천칭저울85
버거킹 앞에서86
-----------------
제4부
언덕 위에 흩날리는 깃발
-
아픈 겨울88
선의 미학89
빈 의자90
가을 콘서트91
홍시 192
홍시 293
홍시 394
아름다운 소멸95
바다의 꽃96
너의 비밀은97
외딴 집98
고향을 잃어 가는 아이들99
바람에 묻다100
엉뚱한 곤충101
차창 너머102
소소한 인연 1104
소소한 인연 2105
물속의 그림자106
자연의 지우개107
-----------------
제5부
당신의 이름은 하늘 꽃
-
아름다운 배웅110
천 년 나무에 살어리랏다112
하늘 꽃113
첫 기일 날114
다시 피지 않는 꽃116
구멍난 가슴117
비 오는 날118
그날의 당단풍119
사라진 사람120
기다림의 꽃121
사랑의 저울122
당신은 찔레꽃123
눈 꽃송이124
섬 집 엄마126
거울 속의 여심127
밀물 썰물128
맷돌 자루129
별밤130
신호등 앞에서131
하얀 꿈132
마지막 미완성 무대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