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뉴스와 인터넷만 보면 세상이 점점 각박해지는 것만 같다. 흉흉한 사고가 하루가 멀다 하고 잇따르고 뉴스에 달리는 댓글은 냉소로 가득 차 있다. ‘누가 그러라고 칼 들고 협박했냐’라는 의미의 ‘누칼협’이 새로운 유행어가 될 정도로, 각자도생이 시대정신으로 완벽하게 자리 잡은 것 같다. 남에게 주는 관심은 ‘오지랖’이 되고, 걱정돼서 하는 조언은 ‘꼰대질’이 되기 십상이다. 이렇게 살다 보면 남에게 관심을 끊는 게 이로울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든다.그런데 이 모든 게 과연 정말일까? 세상은 정말 우리에게 냉담하고, 우리는 서로에게 무관심할까? 물론 그런 면이 없지는 않겠지만, 찬찬히 돌이켜보면 그게 전부인 것도 아니다. 세상에는 아무런 조건 없이 곤란에 처한 타인에게 친절을 베푸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이러한 친절은 때로는 정말 힘든 하루를 버티게 만드는 힘을 우리에게 준다. 마이크로소프트를 거쳐 현재는 전문 투자자로 일하는 저자 브래드 애런슨은 친절이야말로 우리 안에 숨어 있는 선한 본성이자 세상을 따스하게 바꿀 수 있는 힘을 지녔음을 역설한다.다른 사람을 도와주고 연대감을 느낄 기회는 언제나 존재한다. 특히나 지금은 더 그렇다. 주위를 둘러보자. 학교, 무료 급식소, 노숙자 쉼터, 재난 지역 등 도움이 필요한 상황은 어디에나 있다. 하지만 더 유심히 살펴보면 다른 것도 보일 것이다. 누군가의 빈틈을 메워주려고 다가선 사람들 말이다. 그렇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모두 도와주려고 생각하면 감당이 안 될 수 있다. 하지만 단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사랑은 아무리 표현해도 낭비되지 않는다. 아무리 작은 행동이라도 그 효과는 생각보다 훨씬 멀리 퍼진다.-‘사랑으로 변한다’ 중에서
어느 날 내 친구 토니와 다섯 살 난 딸 마야가 캘리포니아 북부를 차로 이동하는데 아이가 길가에 서 있는 여성을 가리켰다.“저 사람은 왜 팻말을 들고 모퉁이에 서 있어요?”“노숙자라서 음식을 구걸하는 거야.”“우리가 음식을 주면 안 돼요?”토니는 정곡을 찔린 기분이었다. 여인에게 음식을 주면 왜 안 되겠는가?“사람들을 돕는 건 중요한 일이라고 딸에게 항상 말해왔고 저도 남을 잘 돕는 사람이라고 스스로 생각했어요.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던 거죠. 그래서 할 수 있는 일을 했습니다. 차를 세우고 우리가 먹으려고 한 점심을 그 사람에게 줬어요.”수척한 몸에 옷을 겹겹이 껴입은 여성은 토니를 향해 활짝 웃으며 말했다. “고마워요. 신이 당신과 아름다운 딸에게 축복을 내리기를.” -‘삶의 본보기’ 중에서
“대부분 ‘뭘 도와줄까?’ 또는 ‘필요한 게 있으면 알려줘’라고들 하죠. 하지만 도와달라는 말을 하는 건 정말 어려워요. 먼저 생각하고, 물어보기 전에 먼저 행동하는 사람이 당신의 삶을 바꿉니다. 그럴 때 가장 큰 변화가 일어나요. 친절한 영혼을 지닌 알렉스가 월리와 함께 달린 덕에 월리는 인내심 많고 자신을 존중하는 사람과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소중한 행복이었어요.”-‘최고의 약’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브래드 애런슨
스타트업에 조언과 투자를 하는 한편으로, 멘토가 필요한 젊은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자원봉사를 꾸준히 해왔다. 아내의 백혈병 진단을 계기로 작은 친절의 놀라운 힘을 경험하게 되어, 세상을 바꾼 작은 친절에 대한 실제사례들을 모아 『친절의 위력』를 집필하게 되었다. 이 책은 「피플」 「월스트리트 저널」 「USA 투데이」 「포브스」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조명을 받았고,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독립출판인협회가 꼽은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그는 이 책의 인세를 자신이 활동하는 비영리단체인 빅 브라더 빅 시스터(Big Brother Big Sister)에 전액 기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