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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 동물 열전
최애, 극혐, 짠내를 오가는 한국 야생의 생존 고수들
다른 | 부모님 | 2025.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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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패치 완료! 생존력 만렙!
소설 쓰는 과학자 곽재식의 리얼 야생 버라이어티
익숙해서 몰랐던 K-야생동물 이야기

한국은 생각보다 자연이 풍부한 나라다. 국토의 약 70%가 숲으로 덮여 있어, OECD 국가 중 산림 비율이 네 번째로 높다. 이는 높은 인구 밀도와 급속한 도시화에도 여전히 다양한 야생동물이 우리 곁에 살아 숨 쉬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라니가 고속도로에서 길을 건너고, 멧돼지가 민가에 내려오는 모습이 낯설지 않은 이유다. 하지만 우리는 이렇게 익숙한 동물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산책길에서 우연히 마주치거나, 뉴스 속 짧은 장면으로 흘려보낸 건 아닐까? 알고 보면 이들은 수천 년 동안 자연과 인간 사이를 오가며 이 땅에 뿌리내린 생존자들이다.
《팔도 동물 열전》은 과학자이자 소설가인 곽재식 작가가 한국 전역을 무대로 야생동물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펼치는 책이다. 각 동물의 독특한 습성과 생태, 설화 속 상징, 사회문화적 의미까지 두루 다룬다. 《삼국사기》 속 백제 멸망을 예언한 괴물의 정체, 미움받던 여우가 갑자기 멸종 위기에 처한 이유, 청설모와 다람쥐를 둘러싼 오해, 너구리가 광견병 전파자가 된 방법, 박쥐의 드라큘라 같은 삶 등 과학과 상상이 어우러진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는 “우리가 무심히 지나치는 일상 속 공간에도 얼마나 소중한 자연의 이야기가 깃들어 있는지 밝혀보고자 했다”라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자연의 모습을 새롭게 발견하게 될 것이다.


버텨서, 뭉쳐서, 귀여워서 살아남았다!
변화와 위기를 견뎌낸 치열한 생존기

오늘날 한국의 야생동물들은 빠르게 변하는 환경 속에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생존해왔다. 그중에서도 인간 가까이에서 가장 민첩하게 적응한 동물은 단연 너구리다. 야행성이자 잡식성인 너구리는 도심 외곽은 물론 주택가까지 침투해 쓰레기통을 뒤지며 살아간다. 놀라운 적응력 하나로 도심 생태계의 강자로 떠올랐다. 반면, 담비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위기를 돌파했다. 여럿이 힘을 모아 큰 먹잇감을 사냥하며 협동의 전략으로 호랑이가 사라진 오늘날 산속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가 되었다. 반달곰은 또 다른 선택을 했다. 기민한 전략도, 민첩한 적응력도 아니었다. 오히려 사람들의 호감을 무기로 삼았다. 귀엽고 친근한 이미지가 대중의 관심을 끌었고, 이는 생태 보전의 상징이라는 지위를 가져왔다. 결국 반달곰은 우산종이자 깃대종으로 지정되어 멸종 위기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이 책은 익숙한 동물들의 낯선 생존법을 조명한다. 도시와 숲을 넘나드는 이들의 치열한 생존기를 따라가다 보면 생명의 다양성과 강인함을 새삼 느끼게 된다.


‘빨리빨리’ 고라니, ‘의지’의 붉은박쥐, ‘다주택자’ 청설모…
한국 동물을 보면 한국 사회가 보인다

이 책의 특별한 점은 동물을 단순히 외형이나 습성으로만 소개하지 않는 데 있다. 저자는 동물의 행동을 한국 사회의 모습과 절묘하게 엮어 날카롭고 흥미로운 통찰을 끌어낸다. 예컨대, 성격이 급한 고라니는 ‘빨리빨리’를 외치는 한국인의 성향과 닮았다. 추운 겨울 먹이를 찾아 환경에 적응하는 모습은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한국 사회를 떠올리게 한다. 청설모는 또 다른 상징성을 지닌다. 나무 위 ‘로열층’에 많게는 여섯 채의 집을 짓는다고 해서 부동산 시장의 다주택자에 빗대어 해석된다. 주로 따뜻한 지역에 사는 붉은박쥐가 겨울이 추운 한국에서 꿋꿋이 살아가는 모습은 ‘의지의 한국인’을 연상시킨다. 이처럼 책 속 동물들은 자연의 일부를 넘어 우리의 삶을 비추는 거울이 되어 묘한 울림을 준다.

보통 한국을 상징하는 동물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이 호랑이를 떠올린다. 1988년 서울 올림픽의 마스코트도 호랑이였다. 그러나 정작 남한 지역에서 호랑이가 마지막으로 발견된 기록은 1920년대였고, 그 이후로 거의 100년 가까이 우리 곁에 호랑이는 없었다. 지금 호랑이는 러시아, 중국, 인도 등지에 훨씬 많이 살고 있다. 그런 면에서 한국에서 가장 번성한 고라니야말로 지금의 한국을 대표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보기에 따라서 돼지는 먹을 것만 밝히는 하찮은 동물로 여겨지는데, 사실을 알고 보면 지금 이 순간에도 돼지의 심장이 사람의 목숨을 구하고 있다. 마침 심장이라는 말에서 ‘심心’은 마음을 뜻하는 한자이고, 영어 단어 ‘heart’도 심장이면서 동시에 마음이라는 뜻이 있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사람과 과학적으로 가장 마음이 통하는 동물은 돼지라고 해도 과장은 아닐 것이다.

여우는 한때 무척 흔했지만 1960년대에서 1970년대까지, 고작 20년 만에 수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그사이에 여우를 걱정하는 사람은 드물었다. 여우가 한국에서는 별로 귀여움을 받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1980년에 들어서자 불과 한 세대 전까지만 해도 눈에 띄면 재수 없다고 여기던 여우를 전국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상황으로 돌변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곽재식
숭실사이버대학교 환경안전공학과 교수이자 SF 소설가. KAIST에서 원자력 및 양자 공학 학사와 화학 석사 학위를, 연세대학교에서 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신문과 방송에서 과학 지식으로 사회 현상을 해석하는 필진 및 패널로 활약하고 있다.쓴 책으로는 인문과학 교양서 《곽재식과 힘의 용사들》, 《곽재식의 미래를 파는 상점》, 《모든 것이 양자 이론》, 《지구는 괜찮아, 우리가 문제지》, 《곽재식의 아파트 생물학》, 《곽재식의 세균 박람회》, 《한국 괴물 백과》 외 여러 권이 있고, 《해장국으로 날아가는 비행접시》, 《은하행성서비스센터, 정상 영업합니다》, 《지상 최대의 내기》, 《신라 공주 해적전》, 《빵 좋아하는 악당들의 행성》 등 다수의 소설을 발표했다.

  목차

들어가는 말_우리가 놓친 한국 야생의 이야기

1장 고라니 × 충청남도
한국에는 널리고 깔린 희귀종
- 백제 멸망을 예언한 괴물
- 판다만큼 귀한데 로드킬 1위
- 고라니를 보면 한국이 보인다
- 우리는 고라니를 모른다
- 기후변화에 대비하는 방법

2장 멧돼지 × 경상남도
사람과 가장 닮은 야생의 지배자
- 신라 전설 속 황금멧돼지
- 멧돼지와 가축 돼지는 같은 종일까?
- 원숭이보다 더 사람 같은 동물
- 산속의 숨은 강자
- 너무 많아서 문제?

3장 여우 × 경상북도
미움받고, 사라지고, 이제는 소중해진
사람을 홀리는 ‘나쁜’ 짐승
여우는 왜 미움받을까?
이상하리만치 빠르게 멸종되다
여우 복원 프로젝트
여우같이 사는 방법

4장 청설모 × 강원도
다람쥐와 비교당하는 숲의 수호자
- 억울하게 악당이 된 사연
- 쓸모가 이름이 되다
- 청설모 vs 다람쥐
- 인기 급하락의 이유
- 숲이 달라지자 청설모가 몰려왔다

5장 너구리 × 경기도
도시에서도 살아남는 생존 비법
- 신비로운 목소리의 정체
- 한국은 너구리 천국?
- 산책하다 마주치는 야생동물
- 숨겨진 광견병 전파자

6장 붉은박쥐 × 충청북도
병을 피하고 죽음을 거스르는
- 조선을 휩쓴 배트맨
- 장수의 비결을 찾아서
- 병치레 없는 박쥐의 삶
- 전설의 황금박쥐가 살아 있다?

7장 담비 × 전라북도
호랑이 없는 산에서 왕이 되다
- 고구려의 동물이자 코리아의 동물
- 사악한 괴물에서 행운의 상징으로
- 다문화 사회로 성공한 고구려의 스승
- 작지만 강한 생존왕

8장 반달곰 × 전라남도
쫓기던 동물에서 지키는 동물로
- 설악산 반달곰의 비극
- 귀여워서 살아남았다
- 곰 신령 숭배의 역사
- 복원하면 뭐가 좋을까?
- KM-53이 바꾼 반달곰의 미래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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