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힙합을 좋아하고 과감한 패션을 구사하는, 자유로운 소년 강현겸. 그는 소꿉친구인 채지율의 요구에 따라 매일 교문 앞에서 지율의 하교를 기다린다. 현겸이 학교에 나타나는 날이면 여학생들은 환호하며 그의 뒤꽁무니를 쫓곤 한다. 변성기도, 사춘기도 아직인 현겸을 보며 지율은 과연 현겸도 자신에게 이성으로서 호감을 느끼는지 불안해하는데… 문학동네에서 28년 만에 개정판으로 선보이는 만화가 천계영의 데뷔작.
출판사 리뷰
“난… 슬플 땐 힙합을 춰.”
한국 순정만화의 전설, 28년 만의 귀환!
순정만화계의 유일무이 아이콘, 천계영의 전설적인 데뷔작
30여 년간 고이 간직되어온 사랑과 청춘의 결정체 『언플러그드 보이』10대 청소년들의 사랑과 성장을 그린, 90년대 순정만화의 대표 주자 『언플러그드 보이』. 단순히 ‘학원 청춘물’이라는 상투적인 표현으로 요약할 수 없는 청소년들의 다단한 감정은 주인공 5인방의 면면을 통해 드러난다. 아무 걱정 없이 살아가는 듯 보이지만 부모님의 불화를 보며 남몰래 눈물 흘리는 현겸. 현겸에 어울리는 멋진 사람이 되지 못해 고민하는 지율. 죽음의 충동에 시달리는 고독한 불량아 이락과 그를 짝사랑하게 된 반장 고호. 이뤄지지 않을 사랑에 괴로워하는 안하무인 명명까지. 때묻지 않은 마음에 대한 동경과 두려움이라는 양가적인 감정은 그들이 누군가를 사랑할수록 거세게 소용돌이친다. 만화 『언플러그드 보이』에는 폭풍 같은 사춘기 속에서 여과되어 흘러나온 찬란한 감정의 결정체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문학동네에서 새로이 출간되는 『언플러그드 보이』 개정판은 1997년 출간된 초판본의 원형을 따르면서도, 현겸의 맑은 영혼을 담아낸 새로운 디자인으로 구현되었다. 또 초판본에는 없었던 잡지 컬러 화보, 개정판만의 새로운 색을 입은 2도 일러스트 등을 수록하여 소장본으로서의 가치를 높였다.
“난… 슬플 땐 힙합을 춰… 아무도 내가 슬프다는 걸 눈치챌 수 없도록….”
90년대 한국 대중문화를 관통하는 소녀들의 이데아 ‘강현겸’천계영은 『언플러그드 보이』를 통해 대범한 연출과 강렬한 대사, 독보적인 매력의 캐릭터, 감각적인 스토리 전개로 한국 순정만화계에서 입지를 다졌다. 작품이 연재되던 90년대에는 힙합과 아이돌 문화가 자리 잡아 큰 인기를 끌었는데, 『언플러그드 보이』는 이와 같은 요소를 작품 속으로 적극적으로 차용해 독자들과 시대적 코드를 공유한 덕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난 슬플 땐 힙합을 춰”를 비롯한 작품 속 수많은 명대사는 지금까지도 세대를 불문하고 회자되고 있다.
‘무공해 순수 소년’이라는 제목의 현신과도 같은 주인공 현겸. 다이어리, 편지지 등 각종 팬시용품에 빠지지 않고 등장했던 것은 물론, 그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풍선껌의 광고 모델을 꿰차기도 했다. 순수 소년 현겸을 사랑했던 여성 독자들은 세월이 지나도 자신이 좋아하는 배우, 아이돌 등에게서 강현겸의 모습을 찾고 추억해왔다. 이에 보답하듯 『언플러그드 보이』는 30여 년의 시간을 지난 2024년 아이돌 TWS(투어스)와 컬래버하여 작품을 테마로 한 특별 패키지를 제작, 동명의 노래를 수록하기도 했다. 최근에도 화장품 브랜드 클리오와 협업하여 특별 상품을 출시하는 등, 주인공 현겸은 여전히 청춘의 아이콘으로서 우리 곁에 살아 숨 쉬고 있다.
한국 순정만화계의 현재진행형 거장, 천계영1996년 「탤런트」로 서울문화사의 잡지 《윙크》 신인만화작가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 동년 같은 잡지에 첫 연재작인 『언플러그드 보이』를 발표한다. 이후 1997년부터 2003년까지 연재된 『오디션』은 100만 부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개봉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후로도 『DVD』『하이힐을 신은 소녀』『예쁜 남자』 등 독보적인 매력을 담은 작품을 여럿 발표하며 순정만화의 영역을 적극적으로 개척해왔다. 그 외에도 소설 『더 클럽』을 집필하고, H.O.T의 뮤직비디오 〈우리들의 맹세〉를 작업하는 등 창작 영역을 다방면으로 확장해왔다. 2014년 다음웹툰(현 카카오웹툰)에서 연재된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은 드라마, 연애 예능 등 다양한 매체로 제작되었다. 작품 창작을 넘어 저자는 『좋아하면 울리는』의 세계관 ‘좋알람 유니버스’를 확장할 수 있는 웹소설, 웹툰 프로듀싱에도 힘써왔다. 천계영 데뷔 30주년을 앞두고, 문학동네에서는 『오디션』『DVD』 등 저자의 대표작을 복간하는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천계영
1970년 12월 10일생. 1996년 제2회 《윙크》 신인만화작가 공모전에서 단편 「탤런트」로 대상을 수상했다. 『오디션』(1999) 『하이힐을 신은 소녀』(2010) 『좋아하면 울리는』(2022)으로 〈오늘의 우리만화상〉을 세 차례 수상했다. 출판만화, 웹툰, 웹소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중이다.대표작1996 「탤런트」1997 단편 「브라이드」 「트릭」 「하늘」 「컴백홈」1997 『언플러그드 보이』1997~2001 『오디션』2002 소설 『더 클럽』2003~2005 『DVD』2007~2010 『하이힐을 신은 소녀』2009~2011 『예쁜 남자』2010 『DVD 2』2011~2014 다음웹툰 「드레스코드」2014~2022 카카오웹툰 「좋아하면 울리는」2022~2024 카카오웹툰 「좋아하면 울리는 완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