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성경 본문의 참뜻을 찾는 이들을 위한 흥미진진한 안내서!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하나님의 말씀을 알고 싶어 다양한 방식으로 성경을 가까이한다. 어떤 이들은 성경을 여러 번 읽는 것이 최선이라면서 해마다 몇 독을 해야 한다고 하고, 어떤 이들은 통독으로는 깊은 의미를 알기 어려우니 하루 한 장씩 천천히 읽어 가는 것이 좋다고 한다. 또 혼자서 읽으면 자기중심적으로 해석하게 되니 적합한 교재를 가지고 매일 조금씩 묵상하며 읽기를 권한다. 성경을 알아가는 방식은 저마다 다르지만, 성경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깊이 알고자 하는 그 마음은 동일하다.
성경이 전하고자 하는 원뜻, 참 의미를 제대로 전하기 위해 “다시 성경으로, 오직 성경으로!”를 모토로 말씀 연구에 매진해 온 저자 오경준 목사는 《그건 그런 뜻이 아니에요》 1권에 이어 2권에서도 성경의 난제를 파헤치고, 행간에 감추어진 여러 질문들에 대해 명쾌하게 답해 준다.
‘예수님은 왜 재림의 날을 모르셨을까?’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열 처녀 비유의 기름은 성령을 뜻할까?’ ‘베데스다 연못의 실체는 무엇일까?’ ‘38년 된 병자의 정체는 무엇일까?’ ‘바울은 왜 권세에 복종하라고 하였을까?’ ‘죽은 자를 위해 받는 세례가 무엇일까?’ 등에 대해 저자는 성경 정독 기법을 사용하여 본문 내용을 전체적으로 조망하면서도 한 단어 한 단어에 집중하여 그 의미를 드러낸다. 특히 부록에 실린 〈신약성경 입체 정독〉은 신약성경을 조금 더 입체적이고 통합적으로 읽어 낼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그건 그런 뜻이 아니에요 2》는 성경의 참뜻을 알고 싶은 이들에게, 익숙한 본문들을 새롭게 읽게 해주는 의미 있는 안내서가 될 것이다.
“성경을 읽는 일차 목표는 본문 속에 담긴 뜻을 찾는 것이다. 이를 보통 ‘해석’ 작업이라고 한다. 성경 해석은 녹록한 일이 아니다. 본문들은 글로 구성되었지만 진짜 의미는 글 아래 감춰진 경우가 부지기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꼼꼼하게 읽는 정독이 필수이다.
예를 들어 성경을 대충 읽어 가는데 이런 질문을 만난다. “네가 하나님은 한 분이신 줄을 믿느냐”(약 2:19a). 사전 지식이 없는 상태라면 우리 모두 ‘아멘’ 할 것이다. 그러고 지나가려는데 갑자기 다음 문장이 발목을 잡는다. “잘하는도다 귀신들도 믿고 떠느니라”(약 2:19b). “잘하는도다”까지만 보면 칭찬인 것 같아 뿌듯하다. 하지만 끝의 한 문장이 모든 것을 뒤집는다. 그런 고백은 귀신의 수준일 뿐이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비로소 많은 질문들이 엄습한다.
성경을 읽을 때 이런 경우가 무척 많다. 그럼에도 나 몰라라 넘어가면, 성경 읽기가 깨닫는 과정이 아니라 의문을 쌓는 것이 되고 만다. 따라서 본문이 야기하는 질문들을 무시하고 넘어가면 안 된다. 그 질문들이 바로 하나님의 뜻으로 이끄는 문이다.”
- 〈부록: 신약성경 입체 정독〉에서
■ 이 책의 특징
- 그동안 잘못 이해해 온 여러 성경 본문을, 풍부한 자료와 신학적 상상력으로 본뜻에 적합하게 해석해 준다.
- 난해한 성경 본문들을 저자만의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쉽고 흥미롭게 풀어낸다.
- 핵심 질문을 던지며 본문을 깊고 넓게 탐구하게 하여, 성경의 숲과 나무를 동시에 볼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 성경 묵상과 통독을 도와주는 성경 탐구서이다.
기독교는 신비를 자랑하며 다른 것과의 경쟁 속에 자부심 뿜뿜 하는 종교가 아니다. 그 어떤 종교나 철학이나 과학도 상상 못 할, 신의 낮아짐을 자랑하는 진리이다. 무한하고 영원하신 하나님이 “버러지 같은”(사 41:14) 우리를 이 모습 그대로 받아 주시려고 동일한 시공간 속에 들어오셨음에 감격하는 진리이다. 그렇게 이 땅에 놓인 영생의 길을 하나님과 동행하다 보면 마침내 “이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함을 입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을 때”(고전 15:54)가 올 것이다. 그때 비로소 우리는 영원의 신비를 직접 보고 만지고 누리게 될 것이다.
―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에서
그래서 이 비유(탕자의 비유)는 당시의 누가 공동체와 지금 우리 교회에게 거대한 도전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왜 우리가 그렇게 해야 하는지를 이미 탕자의 회개 속에 보여 주셨다. 구원받은 죄인이 하나님을 향해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하는지, 이를 망각하여 배은망덕하고 교만한 것이 얼마나 비참한 것인지를 말이다. 결국 탕자의 비유는 내가 받은 하나님의 사랑의 본질을 깨우치면서 동시에 내가 용서할 수 없는 죄인까지도 용서하라는 명령이다. 어떤 작가도 쉽게 구성할 수 없는 영적인 세계의 다각적인 메시지를 예수님은 이 간결한 이야기에 선명히 담아 주고 계신다.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으면 우리도 아버지처럼 죄인을 용서함이 마땅하다. 결론적으로 이 모두는 예수님이 누가복음에서 강조 또 강조해 오신 가르침을 생생한 비유로 다시 한번 말씀하신 것이다.
― ”탕자의 정체는 무엇일까?“에서
계속 마음에 어떤 경종이 울린다. 교회가 본질에 충실하지 않고 엉뚱한 것에 매달려 분쟁을 일삼으면 세상의 조롱과 철퇴를 맞을 수도 있다는 내용이 여전히 날선 검처럼 다가오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 교회는 무엇에 매달려 있는가? 본질이 아닌 것에 매달려 치열하게 다투고 있지 않은가? 정작 한마음으로 집중해야 할 스페인 선교는 팽개치고 있지 않은가? 오늘날 교회에게 삐딱한 시선을 보내는 세상은, 우리의 이런 점을 지적하고 있는 중이 아닐까?
― ”바울은 왜 권세에 복종하라고 했을까?“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오경준
성경 말씀의 참뜻, 본뜻을 찾아 기독교의 원형을 복원해 나가는 광야의 성서학자이자 말씀연구자로, 낮은교회, 길벗교회, 좋은교회 담임목사를 역임했다. “다시 성경으로, 오직 성경으로!”를 모토로 하는 ‘성경 연구’ 유튜브 채널 〈바이블 스콜레〉를 운영하면서, 온라인 강의를 통해 세상 곳곳에 있는 이들에게 성경을 가르치고 있다.서울신학대학교 신학과(B.A.)와 신학대학원(M.Div.)에서 공부했으며,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에서 신약학 석사 학위(Th.M.)를,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신약학 박사 학위(Ph.D.)를 마쳤다. 지은 책으로는 《그건 그런 뜻이 아니에요 1》(비전북), 《로마서 정독하기》 《신약정독: 복음서 편》 《구약에 더 있다》 《신약에 더 있다》 《우리가 잘 모르는 것들, 성경에는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 성경에는 없다》(이상 홍성사) 외에 기독교 소설 《마태가의 비밀》(홍성사), 《2080 무저갱의 열쇠》(예영커뮤니케이션)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예수님은 왜 재림의 날을 모르셨을까?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
피리를 불고 곡을 해도 세상이 꿈쩍을 안 한다고?
열 처녀 비유의 기름은 성령일까?
잃은 양과 한 드라크마 비유의 깊은 뜻은 무엇일까?
탕자의 정체는 무엇일까?
탕자의 형은 누구일까?
베데스다 연못의 실체는 무엇일까?
38년 된 병자의 정체는 무엇일까?
요한의 세례만 알던 사람들은 무얼 믿은 걸까?
요한공동체는 세례요한의 제자들과 대립했을까?
예수님은 왜 막달라 마리아에게 ‘나를 붙들지 말라’고 하셨을까?
바울은 왜 권세에 복종하라고 하였을까?
죽은 자를 위해 받는 세례가 무엇일까?
믿는 자는 결코 다시 심판을 받지 않을까?
에피메니데스의 역설이 왜 참일까?
신은 자기가 들 수 없는 바위를 만들 수 있을까?
부록: 신약성경 입체 정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