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인류의 먼 조상,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일상생활을 그림과 간결한 설명글로 보여주는 지식그림책. 인류학자와 고생물학자의 연구를 바탕으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오스트랄로피테쿠스들이 어떻게 하루를 보냈는지, 어디서 살고 무엇을 먹으며 살았는지를 다큐멘터리처럼 보여준다.
지금으로부터 5백만 년 아프리카 사바나에 살고 있던 인류의 조상들은 매우 약한 존재였다. 다른 동물에 비해 나은 신체적 조건을 가지지 못했으며, 지능의 발달로 오늘날의 인류가 누리고 있는 도구의 편리함도 이들에게는 꿈같은 이야기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동굴에 살면서, 불도 없이, 음식물을 보관하는 방법도 몰랐다. 또한 정교한 도구도 만들지 못했고, 다리도 느려 까딱하면 다른 동물들의 밥이 되기도 했다. 광활한 자연 속에서 아무런 도구도 없이 살아가는 인간은 무척 나약하게 보인다.이른 아침입니다. 동굴 근처에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는 형체가 하나 둘 드러나네요.꼭 원숭이 같아요. 하지만 원숭이보다 몸집은 좀 더 크고, 몸을 가누는 방법도 좀 다릅니다.몸을 일으킬 수 있군요. 이들은 지금 막 잠에서 깨어났습니다.사나운 동물들을 피해 동굴 바닥에 나뭇잎과 나뭇가지를 깔고 그 위에서 잠을 잤던 것입니다.동굴 입구 가까이에선 엄마가 아기에게 젖을 먹이고 있어요.한쪽에선 아이들이 놀고 있고요.아기를 안은 엄마가 일어섰습니다.이제 보니 엄마는 아기를 배고 있군요.가장 가까운 호수로 출발하기에 앞서 어른들이 아이들을 불러 모읍니다.사냥꾼은 벌써 무리 지어 떠났답니다.돌과 몽둥이로 쓸 굵은 나뭇가지를 든 채 초원을 지나가고 있네요.-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