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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의 옛그림 읽기의 즐거움 2 (개정판)
솔 | 부모님 | 200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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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오주석 선생의 옛그림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낸 두번째 책.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화가 들의 명화를 충실하게 해설한 이 책은 우리 옛 그림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안목을 키워주는 우리 문화유산 안내서이다.

김홍도의 <송하맹호도>, <마상청앵도>, 정선의 <금강전도>, 정약용의 <매화쌍조도>, 민영익의 <노근묵란도>, 그리고 작자미상의 <이채초상>에 대한 설명을 담았다. 눈에는 익숙하지만 막상 그림 한 점 한 점들을 펼쳐놓고 무엇이 어떻게 좋은지를 느낄 수도 이해할 수도 없었던 사람들에게 이 책은 그간의 답답함을 후련하게 해결해주는 명쾌한 답안이 된다.

  출판사 리뷰

애초에 이 책은 오주석 선생이 2004년에 펴내려 한 것이다. 그러나 원고를 준비하던 동안에 병마가 찾아들어 저자가 타계하였기에, 몇 해 동안 미완인 채로 남아 있게 되었다. 이런 점을 감안하여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2』의 체재는 생전에 저자가 잡아놓은 틀을 토대로 하였다. 그 가운데서 목차에는 들어 있으나 저자가 완결 짓지 못한―예로, <일월오봉병日月五峰屛>에 대한―글들은 빠졌다.

이 책에서 오주석 선생이 깊이 읽어내는 옛 그림은 김홍도의 <송하맹호도>, <마상청앵도>, 정선의 <금강전도>, 정약용의 <매화쌍조도>, 민영익의 <노근묵란도>, 작가 미상의 <이채 초상> 등 모두 여섯 작품이다. 이 가운데 저자의 독화기讀畵記를 몇 가지 읽어보면 이렇다.

김홍도의 <송하맹호도>가 천하명품인 이유는 아주 세밀하게 호랑이를 그려 그 생명력을 생생하게 재현하고, 균형감 있고 조화롭게 여백을 분할해 놓은 덕분이다. 한편, 호랑이 위 소나무는 표암 강세황의 그림이 아닌데, 소나무 옆에 쓴 글씨가 졸필인데다 제자의 그림에 스승이 ‘내가 그렸다’며 제자 대신 글을 쓸 리 없기 때문이다.

술을 몹시 좋아한 김홍도의 다른 작품 <마상청앵도>에는 말을 타고 길을 가다 문득 멈춰선 선비와 말구종 아이가 등장한다. 이들이 보고 있는 것은 그저 꾀꼬리 한 쌍일 뿐이다. 그럼에도 <마상청앵도>가 운치 있는 건 ‘침묵의 몇 초 같은 여백’을 바탕으로 버드나무 가지, 제시題詩, 그리고 ‘꾀꼬리와 두 사람 사이를 오가는 시선視線’이 모두 비스듬한 구도 선으로 어울려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마상청앵도>는 ‘시선’을 주제로 한 그림이다.

주역의 대가 정선은 금강산 일만 이천 봉우리를 과감하게 한데 묶어 한 개의 동그란 원을 만들었다. 그게 바로 <금강전도>인데, 이 그림에는 주역의 철리와 태극의 구도가 그대로 담겨 있다. 그러므로 금강산의 전경全景에서는 태극을, 제시에서는 주역의 근본 이치와 우주 만물의 생성 원리를 낱낱이 읽어낼 수 있는 것이다.

국권 상실기를 산 민영익의 <노근묵란도>에서 난초는 흙 한 줌 움키지 못하고, 뿌리를 처참하게 드러내고 있다. 본래 ‘뿌리 뽑힌 난’은 정사초의 그림에서 유래하였는데, 그는 남송南宋, 즉 국토를 빼앗겨 뿌리 없는 난을 그렸다고 전한다. <노근묵란도>는 그와 같은 맥락 위에 있고, 예사 난초 그림이 아니라 나라 잃은 망명객의 한이 깊숙이 서려 있는 작품이다.

이처럼 저자는 ‘조선의 땅에서 살아온 조선의 화가들, 문인들, 그리고 그들의 작품에 깊은 애정의 눈길을’ 보낸다. 그러고 나서 ‘글씨든 그림이든 오랫동안 관찰하며 작품세계에’ 빠져들고, ‘깊고 넓은 통찰력으로 그림 한 점 한 점을 아름다운 운율로’ 드러낸다. 그 결에 저자가 읽은 ‘모든 조선 그림’이 옛 모습 그대로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여기에 곁들여 오주석 선생은 해당 작가는 물론, 그림과 관련된 <지장기마도>(김홍도), <묵죽도>(민영익), <전 이재 초상>(작가 미상)을 비롯하여 꽤 여러 작품까지 종횡으로 엮어낸다. 그 덕분에 내용이 더 알차지고, 책의 얼개 또한 더욱더 꽉 짜이고 있다. 그 바탕 위에서 옛 그림의 어느 한 구석도 소홀히 하지 않은, 생전의 모습과 다름없는, 참된 미술사학자의 감식안이 빛을 발한다.

이 책은 ‘그야말로’ 그냥 봐서는 알 수도 없고, 지나칠 수밖에 없는 ‘옛 그림의 화의畵意를 등불처럼 환하게 밝히는 책’이다. 출간에 부쳐 글을 쓴 미술사학자 강우방의 말이 더더욱 와 닿는다. ‘제 모습을 보지 못하였던 조선 그림의 세계를, 뒤에 오는 그 누군가가 그 정신을 이어받아 펼쳐나가기를 마음 깊이 바랄 뿐이다.’

  작가 소개

저자 : 오주석
서울대 동양사학과, 동 대학원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더 코리아헤럴드 문화부 기자, 호암미술관 및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원을 거쳐 중앙대학교 겸임교수를 역임하였다. 간송미술관 연구 위원 및 연세대학교 영상대학원 겸임교수로 재직했다. 단원 김홍도와 조선시대의 그림을 가장 잘 이해한 21세기의 미술사학자라 평가받은 그는 우리 미술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에서 강연을 펼쳤으며, 한국 전통미술의 대중화에 앞장선 사람이다. 2005년 2월 49세의 나이에 혈액암과 백혈병을 얻어 스스로 곡기를 끊음으로써 생을 마쳤다.

그는 그림을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라 그림을 읽고 그 속의 작가와 대화를 하도록 가르쳐준다. 그림 속에서 무심히 지나칠 선 하나, 점 하나의 의미를 일깨우며 그림의 진정한 참맛을 알게 한다. 그러기에 독자들의 반응이 뜨거워졌고 이에 따라 98년에 <단원 김홍도>로 시작된 그의 저술은 계속 이어지면서 옛 그림에 대한 일반인들의 사랑을 불러 일으켰다. 학계에서는 그에 대해 '엄정한 감식안과 작가에 대한 전기(傳記)적 고증으로 회화사의 저변을 넓히는 데 힘써 왔다'고 평가한다. 1995년 김홍도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단원 김홍도 특별전\'을 기획해 주목받았으며, 저서로는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1』『단원 김홍도』『우리 문화의 황금기 진경시대』및 유작 『오주석이 사랑한 우리 그림』이 있다.

오주석은 “우리 옛그림 안에는 우리가 지금 이 땅에 사는 이유, 그리고 우리인 까닭이 들어 있는데, 우리는 여전히 내가 사랑하는 우리그림 하나 대기가 힘들다”고 하면서 전국을 돌며 우리 미술의 아름다움에 대해 강연을 해왔다. 그는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知之者 不如好之者 好知者 不如樂之者)'는 옛말을 인용하며, '감상은 영혼의 떨림으로 느끼는 행위인 만큼 마음 비우기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의 대표작 『단원 김홍도』에서는 김홍도의 전모를 크게 세 층위에서 당대의 화가 가운데서도 여러 방면의 그림을 가장 잘 그리고, 게다가 글씨까지 잘 쓴 서화가의 면모, 시를 잘 짓고 악기를 잘 다룬 풍류인의 면모, 그리고 사람 됨됨이가 호쾌하면서 일방 섬세한 선인의 면모를 보여준다. 고 문일평 선생은 그를 일러 \'그림 신선\'이라고 지칭하기도 했는데 그것은 일차적으로는 그 예술의 드높고 아득한 깊이를 말한 것이지만, 나아가서 그의 생김생김이나 인품, 그리고 초탈한 생활의 모습이 신선 같았다는 조희룡의 전기에 근거한 것이기도 하다. 필자는 김홍도의 작품 속에서 시대에 대한 그의 사랑을 읽어내고 또한 그 자신과 스승 강세황의 여유롭고 해학적인 기질과 그의 절대적 후원자였던 뛰어난 철인군주 정조의 훌륭한 예술적 안목과 위민정치의 양상을 읽어낸다.

『오주석의 옛그림 읽기의 즐거움』은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화가 9명의 명화 12점을 충실하게 해설하는 작품으로 우리 옛 그림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안목을 키워주는 우리 문화유산 안내서이다. 이 책은 김명국의 <달마상>, 안견의 <몽유도원도>, 윤두서의 <진단타려도>, 김정희의 <세한도>, 정선의 <인왕제색도>, 김홍도의 <씨름>과 <무동> 등 12편의 명화가 간직한 숨은 이야기들을 들려주며 그 그림들이 왜 좋은지, 왜 의미 있는지를 자세히 설명한다.

『이인문의 강산무진도』는 오주석 선생이 타계한 이후 그가 생전에 제출했던 연구계획서에 따라 유고를 모아 역사문화 연구소에서 낸 책으로 그의 석사논문을 발전시켜 쓴 글이다. 조선 선비의 심오한 철학과 이념적 지향 위에서 강산무진도를 해석하고 있다.

  목차

오주석의 책『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2』출간에 부쳐
책을 펴내며

1. 소나무 아래 산중호걸 김홍도의
-옛 그림의 표구

2. 화폭에 가득 번진 봄빛 김홍도의
-문인화, 옛 선비 그림의 아정한 세계

3. 겨레를 기린 영원의 노래 정선의

4. 딸에게 준 유배객의 마음 정약용의

5. 부리뽑힌 조국의 비애 민영익의
-조선과 이조

6. 한 선비의 단아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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