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우리나라 그림책 시리즈 11권. 먼 옛날 신라 땅에 사는 희명에게는 아들이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눈이 멀었다. 희명은 영험한 보살이 있다는 소리에 분황사를 찾아가 정성껏 기도를 올렸다. 절의 마당에서 아들은 꽃 향기를 따라, 새들의 노랫소리를 따라 걸음을 옮기다가 연못에 빠질 뻔했다. 그때 그를 붙잡아 준 사람이 있었다.
눈을 뜨게 해 달라고 관세음보살님께 빌어 보라는 그 사람의 말에 아들은 보살님이 너무 바쁘실 것 같고, 자신의 소원은 눈을 뜨는 것이 아니라 어머니가 더 이상 슬퍼하지 않는 거라고 대답하였다. 아들의 순수한 모습에 감동한 그 사람이 눈물을 닦아 주자 멀었던 아들의 눈이 다시 보이게 되는데….